- 기능성 깔창으로 세계 시장 주도

경남 양산에 있는 CNI상사는 신발 깔창 전문 기업이다. 다양한 기능과 소재의 깔창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CNI상사는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 깔창을 납품하고 직접 판매도 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엄병구 대표는 “최근에는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장에서 CNI상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노점에 있는 깔창 제품 중 상당수가 우리 회사에서 생산한 것입니다. 도매는 물론이고 이마트, 롯데마트, GS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죠. 온라인에서는 옥션, G마켓, 인터파크에서 판매하고 자체 쇼핑몰도 운영 중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재팬G마켓과 라쿠텐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어요. 조만간 일본 현지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기도 했던 이 회사는 기능성 깔창 개발로 위기를 돌파했다. 히트상품인 ‘키높이 에어백 2단 깔창’은 2007~2008년 옥션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또한 여성을 위한 하이힐용 ‘젤쿠션 패드’는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히트 상품이 됐다.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서 사용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호피 무늬 키높이 깔창도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천연 라텍스 깔창’ 역시 엄 대표의 야심작이다. 이 제품은 천연 고무원액을 소재로 만든 제품이다. 부드러운 쿠션감과 항균·멸균력, 땀 흡수력이 뛰어나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곧 출시할 신제품은 살균율 99%에 우리 몸에 이로운 원적외선을 방출합니다. 산업환경연구센터에서 검증 받은 결과입니다. 라텍스 깔창은 운동량이 많거나 발바닥이 불편해 피로를 빨리 느끼는 고객의 문의가 많습니다.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제품의 장점이죠.”
최근 개발한 ‘에어워킹 마사지 깔창’은 극세사로 마무리하고 깔창 내부에 전후 이동이 가능한 에어 기술을 넣어 걸을 때 자연스럽게 마사지 효과가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당뇨로 고생하던 세종대왕이 버선 속에 날콩을 넣어 신고 다녔다는 옛 문헌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엄 대표는 “예전부터 널리 행해지던 발 지압법을 깔창에 응용한 것”이라며 “발의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1982년 창업한 후 신발 깔창만 연구해 ‘깔창 박사’로 통하는 엄 대표는 “최신 트렌드 분석과 적절한 가격 정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주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람들의 편안한 발을 위해 연구해 왔습니다. 예전에는 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이 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순환계의 이치로 볼 때 발은 제 2의 심장입니다. 그런만큼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통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사람의 발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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