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음파기기 시장의 새 장 연다

1962년생, 1991년 오스트리아 HTBLA 슈타이어 공과대학 졸업, 1991~94년 오스트리아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1995~98년 크레츠테크닉 엔지니어, 2006년~ GE헬스케어 글로벌 초음파 여성 헬스케어 총괄사장
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를 포함하는 헬스케어는 대표적인 미래형 융합산업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월 발표한 ‘헬스케어산업의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국내 헬스케어(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77조원이었다. GE헬스케어, 필립스, 메디슨이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0년 12월 삼성전자가 메디슨을 인수했고, 지난 2월에는 SK텔레콤이 헬스케어 기업 나노엔텍에 투자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헬스케어산업 가운데 특히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시장조사 회사인 에스피컴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2008년 3조6000억원에서 2012년 4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0% 정도 성장이 예상된다.
GE헬스케어는 지난해 글로벌 초음파기기 사업에서 1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한다. 최근 불임, 난임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부인과용 초음파기기 시장의 전망이 밝다. GE헬스케어 ‘글로벌 초음파 여성 헬스케어’ 부문을 맡고 있는 칼하인즈 룸피(49) 총괄사장은 3월 중순 내한해 한국 시장을 여성용 초음파기기의 핵심 시장으로 꼽았다. GE헬스케어는 1994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3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룸피 사장은 “한국은 의료기술 수준이 높고 일본과 달리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기 때문에 테스트 베드(시험 무대)로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나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월 15일엔 3차원 입체영상으로 여성암과 태아 기형 등을 진단하는 ‘볼루손 S시리즈’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내놨다.
룸피 사장은 한국을 중요한 소비시장일 뿐만 아니라 핵심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은 GE헬스케어의 최대 초음파 생산기지다. 1992년 경기 성남시에 세운 초음파 연구 생산기지에서 지금까지 6만여 대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95%를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했다.
GE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룸피 사장은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룸피 사장은 1991년 오스트리아 HTBLA 슈타이어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그후 오스트리아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회사인 크레츠테크닉의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2006년에 현재 직책을 맡았다.
그는 “산모가 3D·4D 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배 속에 있는 아이를 보고 감격하는 순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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