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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조양호 한진 회장 “우린 위기와 기회에 익숙”

[CEO&CEO] 조양호 한진 회장 “우린 위기와 기회에 익숙”

조양호(62)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조 회장은 6월 16일 취항을 하루 앞두고 언론을 상대로 시범비행을 한 A380 여객기에 탑승해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이 가장 좋았고, 올해도 좋게 시작했지만 일본 지진과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등으로 어려워진 상태”라면서 “향후 항공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만 유지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조4605억원의 매출과 1조10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올해 12조4700억원의 매출에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조 회장은 또 “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0%가 채 안 되기 때문에 발전의 기회는 많다”고 말했다. A380을 조기 도입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조 회장은 “9·11 사태 이후 세계 항공업계는 위기를 맞았지만 우리는 위기와 긴장에 익숙하다”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게 관리기법이고 가장 어려울 때가 A380 주문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A380은 17일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 운항을 개시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 신사업 발굴 차 20일간 동남아 출장

김승연 회장
김승연(59)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금융 등 새로운 투자처 발굴을 위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순회 중이다. 김 회장은 17일부터 20여 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김 회장은 태양광발전·플랜트건설·금융·석유화학·방위산업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신격호 회장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앞으로 10년이 한화그룹이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주요 사업부문이 해외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기존 글로벌화 전략이 중국과 중동, 미국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판단, 그동안 취약했던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3월 ㈜한화 무역부문에 해외사업실을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발족했다. 한화는 현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신규 사업 진출 시 성공 가능성 등을 따져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호주, 서남아시아 등 5개 지역을 유망 시장으로 선정,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시장조사 등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해당 국가 정·관계와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투자 및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100일 넘게 국내 체류신격호(89) 롯데 총괄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셔틀경영’을 한 달 걸러 6월 14일자로 100일 넘게 국내에 체류 중이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30년 가까이 홀수 달은 국내에,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양국을 오가는 경영을 펼쳐왔다. 신 총괄회장의 이번 체류는 3·11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 파괴와 방사능 유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의 국내 체류 일정이 길어지면서 롯데 그룹의 각종 국내 사업들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 측은 신 총괄회장이 123층짜리 롯데 수퍼타워 건설, 사재 240억원을 털어 건립한 울산과학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1층 국내 최초 호텔박물관 개관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일본 사업들에 대해 현지 계열사 CEO들을 국내로 직접 불러들여 점검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임직원에게 ‘사명감’ 강조

허창수 회장
정몽구(73)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직원에게 사명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6월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참석 임원에게 “사명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을 포함해 그룹 부회장단과 주요 계열사 CEO, 현대·기아차 주요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그룹 관계자는 “사명감은 정 회장의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즐겨 썼던 말인데, 기업은 개인의 것이지만 그보다 국가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키워드”라며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강조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남상태 사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2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손정의 회장
허창수(63·GS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6월 21일 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2월 24일 취임 후 약 4개월 동안 한 차례도 언론에 나서지 않아 재계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다. 허 회장은 그동안 재계의 주요 이슈나 현안에 대해 재계 리더로서 특별한 이슈 제기를 하지 않아 ‘너무 조용한 것 아니냐’는 재계 내부의 지적을 받아 왔다.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경련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여는 기자간담회에서 허 회장은 지난 4개월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전경련 운영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북미 풍력시장 공략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 풍력공장 완공 뒤 본격적인 북미 풍력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남상태(61)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6월 14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위치한 트렌턴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식에는 남 사장을 비롯해 캐나다 풍력공장 합작회사인 DSME Trenton(DSTN)의 이남기 대표, 대럴 덱스터 노바스코샤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DSTN은 3월 풍력발전 설비 생산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49%를 출자해 만든 합작 법인으로, 이번에 준공된 풍력공장은 DSTN이 지난해 3월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리모델링한 곳이다. 약 1년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된 트렌턴 풍력공장은 연간 최다 200여 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 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남 사장은 이날 “매년 28%씩 빠르게 성장해온 풍력시장은 또 하나의 성장 기회”라며 “노바스코샤 주정부와의 돈독한 파트너십과 협력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연 매출 1억5000만 달러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20일 한국 방문손정의(54)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6월 20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손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 2011’에 기조연설 차 참석한 뒤 11년 만에 한국 기자단과 공식 간담회를 갖는다. 손 회장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5월 30일 KT와 체결한 클라우드센터와 한국 IT 산업, 소프트뱅크의 비전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GGGS는 ‘지구 책임적 문명 건설’을 주제로 20, 21일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OECD 창립 50주년과 한국 OECD 가입 15주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설립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GGGS에는 손 회장 외에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압둘 자네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은 물론 91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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