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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Gallery] ‘당신의 죄를 심판한다’

[News Gallery] ‘당신의 죄를 심판한다’





2011년 8월 3일, 카이로

At the End

of the Rope

‘당신의 죄를 심판한다’



많은 이집트인은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호스니 무바라크는 권좌에서 쫓겨난 지 6개월 만에 지난 수요일(3일) 침대에 누운 채 판사 앞에 불려 나왔다. 부패, 그리고 시위대를 향해 발포명령을 내린 혐의를 심판하는 자리였다. 한때 미국의 후원을 받던 그는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해 병원 침대에 누운 채 법정에 출두했다. 30년 가까이 이집트를 지배했던 그가 흰 죄수복 차림으로 피고인용 철망 안에 갇힌 채 정의의 심판대에 올랐다. 이집트인은 정의를 향한 갈증이 쉬 가시지 않는 듯하다.

이 옛 독재자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중동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TV를 통해 지켜봤다. 그동안 사진 속의 남자 같은 시위대가 카이로의 경찰학교 앞에 집결했다. 무바라크의 포스터 앞에 선 그의 이마에는 핏빛 같은 붉은 글씨로 “이집트가 우선”이라고 적혀 있었다. 재판은 8월 15일 재개된다. 올가을 선거를 앞두고 이집트는 변함없이 새로운 아랍 세계에 영감과 불안을 동시에 안겨준다.

ANDREW BAST

2011년 8월 5일, 방콕

Welcome

to the Club

여성 지도자의

웃음


그녀가 환히 웃을 만한 이유가 있다. 텔레콤 회사 중역을 지낸 잉락 친나왓(44)은 태국 하원의 승인을 받아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 인플레이션 억제(돼지고기 값 급등으로 지방에서 항의시위가 일어났다), 대졸자 최저임금 인상, 이웃 캄보디아와 영토분쟁 해결 등이 그녀 앞에 놓인 현안이다.

하지만 그녀가 극복해야 할 유산도 있다. 한때 총리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다 2006년 쿠데타 때 부패 혐의로 권좌에서 쫓겨난 오빠 탁신이다. 긍정적인 점으로는 친나왓이 총리에 취임하면 새로운 유력한 여성 세계 지도자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 설리프 같은 여성 외에도 지우마 호세프가 최근 글로벌 신흥 강호 브라질 대통령에 선출됐다.

ANDREW B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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