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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1조' 안선영 "직원이 억대 횡령, 힘들었다" 눈물 흘려

'홈쇼핑 출연 1호 연예인'으로 알려진 방송인 안선영이 최근 직원이 3년 7개월 동안 수억원을 횡령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 연예인 홈쇼핑 출연료에 대해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8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1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서 "작년에 직원 중 한명이 회사 돈에 크게 손을 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희는 작은 회사라서 매일 회사에서 같이 점심 밥을 해먹는다"며 "정말 이렇게 밥을 같이 먹는 '식구'처럼 생각했던 직원이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검찰 기소가 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안선영은 "혼자 허덕이면서 하는 회사로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금액인 수억원에 손을 댔더라"며 "특히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건 4년 간 같이 일했는데 그 중에 3년 7개월 간을 횡령을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4년에 회계장부를 뒤집어 가면서 내가 얼마나 경영자로서 빵점짜리인지를 스스로 까본다는 게 굉장히 힘든 행위였다"며 "식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오랫동안 횡령한 것을 눈치도 못 채고"라며 울먹였다.

또한 안선영은 과거 자신의 홈쇼핑 출연료가 1시간에 1500만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확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500만원이 제 출연료는 맞지만 다른 연예인들의 출연료는 절대 모르고 그건 업계 불문율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26년간 단 한 번도 생방송에 지각을 하거나 펑크를 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방송 목표 매출을 못 채운 적이 없다"며 "만약 목표 매출을 내지 못하면 전 다음 방송이 없는 거다"라고 밝혔다.
안선영은 "어머니께서 유방암 수술하시고 마취가 덜 풀린 것을 보면서도 펑펑 울면서 홈쇼핑에서 출연해 어떻게든 방송을 메꿨다"며 "이렇게 횡령한 것을 알고도 전 또 나가서 웃으면서 일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래야 하는 자리고 그게 저의 몸값에 포함된 것이기 때문"이라며 "또 이런 몸값은 최근 5~6년의 가격이고 1조원 이상 팔아낸 다음 형성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홈쇼핑 시장이 30조원 정도로 커졌다가 코로나 이후에 15조원으로 꺾여서 오히려 지금은 더 살아나기 힘들다"며 "광고비를 많이 쓸 수 있는 소수의 대형 브랜드만 될 정도로 힘든 시장"이라고 조언했다.
'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원' 달성으로 화제가 되기도 한 안선영은 지난해 방송에 출연해 "사실 홈쇼핑 매출 1조원은 진작에 넘었다"며 "내가 함께했던 홈쇼핑 브랜드 중 4개 회사가 상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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