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CEO] 이건희 회장 ‘중공업·건설도 글로벌 기업’ 주문
[CEO&CEO] 이건희 회장 ‘중공업·건설도 글로벌 기업’ 주문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은 4월 17일 “(중공업·건설 부문도)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기업으로 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 중공업 노인식 사장, 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테크윈 김철교 사장 등 중공업·건설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사장단의 보고를 받은 뒤 “방향을 잘 잡았다”고 평가하며 “최고의 인재는 최고의 대우를 해서라도 과감하게 모셔 와야 한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발전, 플랜트, 건설 사업에 필요한 핵심제조사업, 해양에너지 자원개발의 이송·정제 비즈니스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육성 가능한 분야라며 각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이 회장은 “발전, 에너지 관련 기술은 품질과 안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삼성이 만든 제품은 안전하다, 20년, 30년이 가도 문제가 없다는 평판을 얻도록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품질경영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삼성테크윈이 K-9 자주포 등 군수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품질불량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방산부품 불량이 우리 삼성에서 나왔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품질불량은 근원부터 차단해야 하고, 그래도 결과가 잘못되면 엄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틀 뒤인 19일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42층에 있는 이 회장의 집무실로 여성 임직원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자들에게 회사 일과 가정 일을 모두 하라고 해봐라. 다 도망갈 거다, 나부터”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이 회장은 “여성에게는 남자가 갖지 못하는 숨겨진 힘이 있다. 어떻게 회사 일과 가정 일을 다 해내는가”라고 여성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열린 여성 임직원과의 오찬에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 때 승진한 삼성전자·제일기획·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 상무부터 과장까지 여성 임직원 9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여성들이 일과 가정 생활을 병행하는데 따른 고충, 직장에서 성취를 이뤄가는 데 대한 자부심, 동료·상사·후배와의 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허창수 GS회장 “존경 받는 기업돼야허창수(65) GS 회장은 4월 18일 “존경할 만한 기업시민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GS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 2분기 GS 임원모임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미래 성장기반이 될 사업 추진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근래 외부 경제환경이 불안할 뿐만 아니라 어느 시기보다도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책임이 높아졌다”라고 전제하
고 “사업 전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존경할 만한 기업시민으로서 널리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계열사가 환경, 자원, 석유화학, 홈쇼핑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미래형 사업이나 해외 사업의 확대는 큰 방향에서 GS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4월 6일 GS칼텍스와 GS건설이 벌이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화단지를 방문한 경험을 들며 “우리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를 제대로 찾아내고 시장성을 확보해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준양 회장, 구글 에릭슈미트 회장 답방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IT(정보기술) 기업인 구글과 함께 포스코의 미래경영 시스템 구축 협력을 가속하고 있다. 정준양(65) 포스코 회장은 4월 10일(현지시간)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글 본사에서 만나 구글의 혁신적 IT기술과 포스코의 사업역량을 접목, 상호 윈윈하는 중장기 미래지향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설비와 물류분야에 구글의 지도와 3D 기술을 접목시키고 미래형 경영 시스템인 ‘포스비아(POSPIA) 3.0’에 검색, 음성인식, 모바일 등 구글의 선진화된 IT기술과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두 사람은 또 앞으로 양사가 추가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박용만 회장 ‘두산의 변신’ 강연박용만(58) 두산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에 내수 중심의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ISB(인프라지원사업) 기업으로 변신한 두산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박 회장은 4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4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탁월한 글로벌 성장을 이룬 두산’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두산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한 이유와 변화 과정, 변화 이후 달라진 기업 가치와 문화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두산이 변신과 성장을 이룬 배경에 대해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 기반해 위험을 관리하면서 의사결정을 한 점, 외부 자원까지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점,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의사결정을 한 점, 한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동서양의 구분 없이 조직을 운영한 점을 꼽았다. 박 회장은 2010년 11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열린 ‘개혁의 실현(Making Reform Happen)’ 국제회의에도 초청받아 각국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두산의 성공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이상철 부회장 “글로벌 스탠더드 되자”이상철(65)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LTE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하며 통신업계 1등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4월 12일 오전 남대문로 본사 사옥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LTE에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세계 최초이자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1분기 여러분이 보여주신 불굴의 의지와 실행력을 더욱 굳건히 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160만명을 돌파하고 1분기 모바일 순증가입자 1위를 기록했으며 고객들 해지율도 2009년 이후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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