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Economy Leader Awards 2012 - 지창훈, 어윤대
Korea Economy Leader Awards 2012 - 지창훈, 어윤대
2019년 세계 10위 항공사 목표대기업 지속가능 경영 l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1977년 대한항공 여객영업부로 입사한 그는 주로 여객사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러던 그가 2008년 전무 승진과 함께 여객 부문 출신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화물사업본부장으로 발령을 받는다. “여객과 화물사업을 모두 경험한 전천후 전문가형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최고경영층의 뜻”이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2009년 부사장을 거쳐, 2010년 대한항공 총괄사장에 올랐다.
그의 저돌적인 열정은 회사 안팎에서 유명하다.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추진한 나보이 프로젝트 때는 1년 반 동안 30여 차례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오는 열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2006년 중국지역본부장 시절에는 한·중 항공회담을 철저히 준비해 광저우, 다렌 등 주요 도시 신규 취항권을 따내고, 베이징·상하이 증편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중국 내 취항 도시가 14개에서 21개로, 운항편수는 주간 130회에서 179회로 크게 늘었다.지 총괄사장은 요즘도 1년 중 3분의 1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지 사장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세계 10위 항공사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지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베트남 다낭, 런던 개트윅, 케냐 나이로비, 미얀마 양곤 등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장했다. 올 11월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취항해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인천-두바이 노선과 연계해 중동 노선을 강화할 방침이다.
변화·혁신으로 ‘젊은 KB’ 만들다대기업 지속가능 경영 l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변화’와 ‘혁신’. KB금융그룹을 상징하는 두 단어다.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꺼내든 경영 키워드다. 젊은 층과의 소통을 바라는 어윤대 회장의 경영키워드가 결실을 맺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현재 젊은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금융그룹 1위다. ‘변화’와 ‘혁신’은 2010년 7월 어윤대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제기한 경영코드다.
몸집이 커진 KB금융에 강력한 체질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제기한 경영전략이다. 어윤대 회장은 우선 경영효율성 제고와 안정적인 그룹체계 확립을 최우선 경영방향으로 정했다. 그룹변화혁신 테스크 포스(TF)팀을 별도 구성해 3개월 동안 인력구조 개선과 영업점 업무분리 제도를 개선하는 등 모두 58개에 달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3240여명을 희망퇴직으로 이끌어 조직을 슬림화시켰고 영업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영업점창구업무분리(SOD)제도를 폐지했다. 또 증권과 선물을 합병하고 카드사를 분리하는 등 그룹 경영체계의 최적화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어윤대 회장은 90% 이상의 국내외 투자자들을 찾아다녔다.
KB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KB의 비전을 설명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1년이후 변화와 혁신 코드는 탄력을 받았다. 금융사 내부 변화에 이어 대외활동 혁신으로 이어진 것. 젊은 고객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반의 미래형 점포인 '樂Star Zone'을 전국 41개 대학가에 개점했다. 금융사가 젊은 고객들과 호흡하는 문화 사랑방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동반성장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출범한 ‘KB 히든 스타(Hidden Star) 500’은 5차 걸친 선정 절차를 거쳐 현재 181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소통은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연말 KB금융그룹의 고객 수는 2700만명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소호대출, 펀드, 방카 슈랑스 등에서 확고부동한 1위를 확인했다. 2011년 2조3730억원, 올 상반기 1조15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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