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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 수혜 기대... 철강株 '급등'

동국제강·현대제철·POSCO홀딩스 등 상승

경기도 평택항에 쌓인 철강 제품.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산 철강 후판에 최대 38%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철강 관련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싼값에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후판이 국내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악화한다고 판단했는데, 이러한 통상 정책으로 국내 철강 관련주가 수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한 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동국제강(9.08%) 현대제철(4.31%) POSCO홀딩스(5.59%) 등 국내 철강 관련주가 상승세다. 포스코스틸리온(10.69%) 문배철강(12.22%) 넥스틸(2.67%) 동양철관(4.31%) 부국철강(1.19%) 세아제강(1.40%) 등 여타의 철강 관련 종목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이다. 하이스틸은 장중 전일 대비 10.98%(365원) 오른 3385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철강주 강세는 정부가 중국산 후판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예비 판정결과를 내놓은 영향이다. 앞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덤핑 사실과 덤핑 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의 실질적 피해를 추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예비판정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 강판으로 선박, 해양구조물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는 잠정 덤핑 방지 관세 27.91%~38.02%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최종 판정 전 국내 기업 피해를 막기 위한 임시 조치로, 기재부가 1개월 이내 잠정 조치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관보 게재 등 행정 절차를 감안하면, 1~2개월 이내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심의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7월 31일 조사를 신청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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