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s - 소비자 감성 어루만지다
Awards - 소비자 감성 어루만지다
품질과 가격이 비슷하다면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고를까. 브랜드는 고객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고객 충성도는 기업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품질 그 이상의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브랜드는 따로 있다.
포브스코리아가 ‘2013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발표했다. 이 상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상품과 브랜드를 평가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국가브랜드위원회·지식경제부·중앙일보·JTBC가 후원해 선정했다.
포브스코리아는 우선 금융·가전·아파트·유통·패션·통신·식품 등 소비 생활과 밀접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초조사를 했다. 여기서 선정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2년 9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6~65세 소비자가 설문에 답했다. 다음으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가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브랜드의 인지도·선호도·충성도·신뢰도·서비스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4개 기업의 61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은행이 은행(KB국민은행)·모바일뱅킹(KB스타뱅킹)·프라이빗뱅킹(KB프라이빗뱅킹 GOLD & WISE)의 세 부문에서 수상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금융 부문에서 수상한 현대캐피탈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MY BUSINESS’ 서비스, 영세 상인을 지원하는 ‘드림실현프로젝트’로 주목 받았다.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영국·중국에 진출해 여신금융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유럽 진출은 국내 여신전문회사 중 처음이다.
22개 브랜드 2년 연속 수상중소기업 지원 대출 부문에서 수상한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온렌딩’ 서비스로 기업과 한층 가까워졌다. 온렌딩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민간 은행에 중소기업 대출 자금을 빌려주면 민간은행이 여신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 기업을 골라 대출해 주는 지원제도다. 이 외에 금융 분야에서 미래에셋증권·신한카드·KDB대우증권다이렉트·JB우리캐피탈이 선정됐다.
가전·아파트·내구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지펠과 갤럭시, LG전자의 시네마3D스마트TV와 트롬,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국 GM의 쉐보레스파크, BMW, 금호타이어, 코콤의 홈매니저와 루미원, 모뉴엘의 클링클링이 소비자가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유통·패션 분야에서는 진열 표준화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G마켓, CU, 롯데슈퍼, 코오롱스포츠, 루이까또즈, 엘리트학생복, KJ CHOI GOLF & SPORTS, 마리오아울렛이 뽑혔다. 마리오아울렛은 5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형 패션몰이다.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코스메틱 아울렛, 가구·리빙관, 골프시타실 등을 선보였다.
통신·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이동통신서비스T와 대한항공, 하이원리조트, 롯데월드, 가연결혼정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호텔체인인 베니키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아파트먼트 서울, 예스24, T스마트러닝, 유밥, 메디체크, 크레마터치, 리안, 코베아, C3안경렌즈, 에스디바이오센서, 석플란트치과병원, 다본다블랙박스 등이 선정됐다.
보령메디앙스의 B&B, 여명808, 피죤, 액츠, 하이포크, 그린알로에, 횡성한우, 빕스, 스타벅스, 선비숨결, 임금님표이천, 봉화한약우, 담양대나무축제 등은 식품·소비재·공공행정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61개 브랜드 가운데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미래에셋증권, 지펠, 트롬, 갤럭시, 금호타이어, 농협하나로마트, G마켓 등의 22개 브랜드는 2년 연속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뽑혔다.
시상식은 1월 23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 홍승일 이코노미스트·포브스코리아 대표, 이명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주최 측과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 김대환 슈페리어홀딩스 대표 등 54개 수상기업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홍승일 대표는 인사말에서 “소비문화가 성숙하면서 기업 경영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각 분야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명호 심사위원장(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교수)은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약속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고 소비자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해야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며 “수상 브랜드들은 기업과 고객 간 관계를 잘 구축해 흔들리지 않는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元’ 하나 잘못 보고”…中 여성, ‘1박 5만원’ 제주도 숙소에 1100만원 냈다
2'40세' 솔비, 결정사서 들은 말 충격 "2세 생각은…"
3"나 말고 딴 남자를"…前 여친 갈비뼈 부러뜨려
4다채로운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리는 카카오게임즈
5"강제로 입맞춤" 신인 걸그룹 멤버에 대표가 성추행
6‘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던데…배당수익률 가장 높을 기업은
7수험생도 학부모도 고생한 수능…마음 트고 다독이길
8‘동양의 하와이’中 하이난 싼야…휴양·레저 도시서 ‘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9불황엔 미니스커트? 확 바뀐 2024년 인기 패션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