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scope BETT ER WORLD - 좋은 세상 만드는 5가지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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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중산층을 죽인다 -
네트워크와 자동화의 세계에서 보통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미국의 소득격차 확대는 정책이나 정치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전적으로 기술 때문이다. 뉴욕시의 암스테르담 태번 주점. 기술벤처 창업가 저스틴 키치가 일과를 마치고 맥주를 마시면서 새로 창업한 회사 큐리어스 닷컴(Curious.com)의 사업구상을 늘어놓았다. 가르치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동영상 강의로 돈을 벌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구축하는 일이다. 기타 연주, 서핑, 강아지 미용 등 강의 주제는 다양하다.
훌륭한 콘셉트다. 큐리어스닷컴이 뜨면 슈퍼스타 강사 계급이 형성될 수 있다. 큐리어스의 기타강습 강의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면 스타 강사로 인기를 모으면서 TV 대담프로에도 출연하고 큰 돈을 벌게 된다.
큐리어스 사업구상의 최종 결과부터 예상해 보자. 일부 글로벌한 기타 강사가 중급 수요를 빨아들여 엄청난 부자가 된다. 제대로 배우려는 학생들은 최고의 스승을 직접 찾아가겠지만 아마추어들은 온라인에서 적은 돈으로 더 우수한 강의를 듣게 된다. 그에 따라 평범한 강사들은 소득원이 고갈된다.
21세기의 기타 강습은 2중 구조를 이루게 된다. 온라인이든 라이브 강의든 최고수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큰 돈을 버는 일류 강사들과 그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며 살아야하는 나머지 강사들이다. 한 마디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일어난다. 요즘 최고 인기곡인 로빈 시크의 ‘Blurred lines’보다 더 많이 들려 오는 클래식 후렴구 가사다.
빈부격차 확대는 정계의 뜨거운 화두다. 뉴욕시장 선거에서 빌 드 블라시오 민주당 후보는 경제 불균형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워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ABC 방송의 정치대담 프로그램 ‘This Week’에 출연해 “대통령이 그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대통령도 못 막는다.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기술이 그 추세를 견인하고 있다. 격차를 이끌어가는 양대 엔진은 네트워크와 자동화다. 그에 비하면 정책과 세제는 어느 때보다 더 우습다 못해 장식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네트워크와 자동화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을 좋아한다(내 신형 식기세척기를 빼앗아 가려해보라!). 하지만 이제 그 영향과 대책에 관해 논의해야 할 때가 온 듯하다.
네트워크는 모든 사람에게 최고를 연결해 준다. 모두가 네트워크를 이용해 최고를 찾는다. 나머지는 변방으로 쫓겨난다. 10년 넘게 거론돼온 ‘롱테일(소수의 비주류 상품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 개념의 어두운 측면이다. 용의 머리가 되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나머지는 거의 모두 뱀 꼬리가 된다.
사회 구석구석에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 미국 프로농구 리그(NBA)가 대표적이다. 마이너리그 농구선수 이름을 댈 수 있는가? TV 방송사들은 모든 시청자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선발하는 NBA 소속 30개 팀에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사람들은 그런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지 포트웨인 매드 앤츠팀 선수들(평균 연봉 1만8000달러)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농구계에 중산층은 없다.
신문업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인터넷이 없던 수십 년 전에는 다른 지역 일간지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지역신문을 구독했다.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일단 일류 언론매체들이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개시하자 독자와 광고주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언론사 기자들이 NBA 선수들과 맞먹는 연봉을 받는 건 꿈도 꾸기 어렵지만 인터넷은 언론계도 똑같이 두 부류로 갈라놓고 있다. 일류 뉴스매체들이 대부분의 수입을 쓸어가고 나머지에겐 거의 떡고물도 남지 않는다.
큐리어스닷컴(또는 유사한 서비스)도 강사들에게 똑같은 결과를 초래할 듯하다. 온라인 강좌가 대학에 그런 영향을 미친다. 라디오·MTV와 다른 모든 네트워크, 그리고 아이튠스가 돌아가며 대중가수들에게 그런 영향을 미쳤다. 네트워크가 많아질수록 용의 머리는 줄어들고 뱀 꼬리는 크게 늘어난다.
이번에는 자동화의 영향을 살펴보자. 최초의 컴퓨터는 당시 사무실을 가득 메우며 ‘컴퓨터’로 불리던 계산 귀재들의 밥그릇을 앗아갔다. 익스피디아 사이트의 등장으로 누구나 온라인 여행예약이 가능해지면서 여행사라는 직업도 거의 사라졌다.
네트워크와 자동화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그것이 첨단기술의 속성이다. 지금은 가족 주치의가 동네에서 우리의 건강을 진단해준다. 하지만 10~15년 뒤에는 아마도 대다수 여행사와 비슷한 운명을 맞을 것이다. 그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그리고 신형 컴퓨터(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 챔피언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IBM의 왓슨 등)로 복잡한 지식기반 직업의 자동화가 갈수록 더 확대될 것이다.
미국 또는 다른 어떤 나라든 두 가지 실행가능한 대응방안이 있다. 하나는 최상위층의 부를 하위 계층 사람들에게 재분배하는 법을 제정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스웨덴이나 프랑스 짝이 난다. 여행하기는 좋지만 사회주의 정책들이 글로벌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 나라들이다.
둘째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많은 국민이 새로운 유형의 직업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들 새로운 유형의 근로자가 미래의 중산층을 이루게 된다고 일부 현명한 기업과 교육자들은 주장한다. 창의성, 철학, 아이디어 통합 등 네트워크화나 자동화가 쉽지 않은 사고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런 ‘지식 근로자’들이 중산층의 주축을 이뤄왔다. 하지만 미래의 물결은 무엇을 아느냐보다 지식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가 바탕을 이룰 것이다. 소매유통업체들은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을 고용해 소비자가 특정 상품을 구입하는 이유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한다. 의료보건 업체들은 약품과 패션처럼 이질적인 분야에 정통한 직원들을 중시하게 된다. 그런 직원들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패션으로부터 핵심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런 일자리 다수가 태동단계에 있다. 지금은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아직 잉태되지도 않았다. 그런 일자리를 만들어내려면 사고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막을 수 없는 추세를 저지하는 관점이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를 받아들이는 데 우리의 기회가 있다.
- KEVIN MANEY 기자
디지털 시대의 용쟁호투 -
애플과 구글이 MS 이후의 패권을 둘러싸고 양보 없는 혈전을 벌인다세계의 양대 거물이 그렇게 치열하게 맞부닥친 적은 냉전 이후 없었다. 구글과 애플이 한치의 양보 없이 계속 치고 받는다. 과거 PC의 확고한 아성이던 전략적 요충지를 모바일과 앱이 넘겨받았다. 그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이후의 패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싸움이다.
가장 최근의 지도 전쟁은 싱겁게 끝났지만 그 첨단기술 전사들의 전선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구글 맵스는 A지점에서 B지점을 찾아갈 때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 받는 인기만점의 도구였다. 애플이 구글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보기 좋게 나가 떨어졌다. 그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뒤 애플은 막사를 거두고 전장에서 퇴각했다. 그 실패한 작전을 지휘했던 장군 리처드 윌리엄슨은 귀대 후 총살대에 올려졌다.
그러나 지도 전쟁은 국지전에 불과했다.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한 애플은 최근 공개한 아이폰 운영체제 iOS7에서 구글 유튜브를 소리 없이 내렸다. 대신 자신들의 비메오앱을 깔아 구글의 수익성 높은 동영상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 했다. 통계를 보면 모든 게 자명해진다. 유튜브에선 한 달에 10억 명 이상의 순방문자(unique visitors)가 60억 시간이 넘는 분량의 동영상을 시청한다. 2012년 한 달 40억 시간 안팎에서 50%가 늘었다. 충분히 쟁취할 가치가 있는 이용자 기반이다.
한편 비메오의 고객기반은 그 10분의 1이다. 업계 트래픽 통계 사이트 컴피트닷컴에 따르면 지난 8월 유튜브 시청자 수는 1억7500만 명인 반면 비메오는 1800만 명에 그쳤다. 애플은 새 아이폰의 기본 프로그램을 비메오로 설정해 놓아 이용자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사용하게끔 했다. 구글의 고객을 낚아챌 심산이다.
애플은 휴대전화 독점을 발판 삼아 동영상 세계를 넘보고 있다. 구글에 치명타를 날리려는 참이다. 애플의 iOS 7 출시 첫 주말 2억 명 이상이 그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았다. 이용자는 카메라나 갤러리에 있는 동영상과 사진을 단 한 번의 터치로 공유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유튜브 계정을 간단히 아이폰과 동기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광고 없는 비메오 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한편 구글은 애플로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가로채는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2011년 애플의 iOS를 따라잡고 계속 시장점유율을 넓혀간다. 양사는 노트북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경쟁을 벌인다. 착용형 기술(wearable technology) 시장에서도 애플-구글 대전의 전운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스마트 안경 구글 글라스가 최고의 스마트 시계인 애플 아이워치와 일전을 벌인다. 각자 자기 코너로.
- RYAN NEAL 기자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운전 상식들 -
차선이 줄어들 때는 끝까지 가서 차선을 변경해야 효율적현재 진행 중인 차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옆 차선에 합류해야 한다는 경고신호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다수 운전자는 보통 둘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반응한다. 예절 바른 운전자는 즉시 속도를 늦추고 차선을 변경한다. 나머지 운전자는 속도를 높여 최대한 차선이 끝나는 지점까지 가서야 옆 차선에 끼어든다. 다른 운전자들을 기어코 씩씩거리게 만든다.
하지만 알고 보면 끝까지 가는 쪽이 정답이다. 지퍼 합류(zipper merging)로 불리는 이 같은 대응방식이 효과적인 이유는 도로 상의 여유공간을 모두 활용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의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지퍼 합류를 법으로 정해 놓았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너무 예의 발라서 그렇게 못하는 운전자가 많다(아니, 좀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지퍼 합류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운전자들이 차선 끝까지 가지 않고 너무 일찍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의를 지키려 애썼다.
‘우리는 왜 이렇게 운전하게 됐을까(Traffic: Why We Drive the Way We Do and What It Says About Us)’를 써낸 언론인 톰 밴더빌트가 유튜브에 이해를 돕는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 지퍼 합류를 비롯해 여러 역발상 운전기법의 놀라운 효과를 설명했다. 이들 기법들이 고속도로 주행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성싶다.
밴더빌트가 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의 ‘보잉 보잉: 독창성(Boing Boing: Ingenuity)’ 컨퍼런스에 강사로 나섰다. SUV 운전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안전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SUV 운전자들은 도로 전면 시야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처럼 높아진 눈높이가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SUV 등 차체가 높은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은 도로에서 받는 피드백이 적어진다”고 밴더빌트가 말했다. “실제 속도보다 더 느리게 간다고 느끼게 된다.” 도로는 시각적 환상으로 가득하다. 예컨대 운전자들은 기차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도 모험을 한다. 차량이 멀리서 다가올 때 그 속도를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자의 경우 헬멧을 착용할 때 뜻밖에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전거 헬멧은 종종 안전을 위해 절대적인 장비로 권장되지만 정말 더 안전해지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밴더빌트는 잉글랜드 바스대 심리학자 이안 워커의 연구를 인용했다. 자전거 이용자가 헬멧을 착용했을 때 자동차들이 더 바짝 다가서는 경향을 보인다고 연구는 지적했다.
자전거 마니아인 워커는 다양한 의상을 착용한 뒤 옆을 지나치는 차량의 움직임을 초음파 센서 세트로 기록했다. 헬멧을 착용할 때 차가 더 가깝게 접근했으며 뜻밖에도 여자 가발과 의상을 착용했을 때는 오히려 차들이 더 거리를 뒀다.
교통체증의 원인은 남이 아닌 바로 운전자 자신들에게 있다. 운전자들은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서툴다. 밴더빌트는 운전자들에게 일정하고 느린 속도로 원형 경주트랙을 돌도록 한 실험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 결과 어김없이 길이 막혔다.
이 모든 잘못된 운전방식에 대해 크게 두 가지 해결책이 있다. 밴더빌트는 구글의 자동운전 차량 같은 ‘스마트’ 카가 대다수 교통문제를 해결해주리라고 확신한다. 자신의 사각지대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스스로 다른 차량의 사각지대에 들어 있는지 판단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운전자를 줄이는 방법이다. 뻔해 보이지만 조금만 줄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엄선된 지역의 운전자 1%”만 운전 계획을 취소한다면 “대도시 지역에 있는 다른 모든 운전자의 추가 이동시간이 무려 18%나 줄게 된다.” 보스턴에서의 혁신적인 교통 연구조사 결과다. 다시 말해 외출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가장 예의 바른 운전자일지 모른다는 뜻이다.
- NSIKAN AKPAN 기자
에너지 음료가 두뇌발달 늦춘다 -
청소년기의 카페인 과다섭취가 약물남용·인격장애·정신분열 유발할지도카페인을 과다 섭취한 청소년들은 곧잘 과잉행동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더 멍청해지고 약물남용·인격장애·정신분열이 더 많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헬로, 레드불(에너지 음료 브랜드)! 청소년들은 주로 카페에서 만나 어울린다. 부모가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린이들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 한 잔을 통과의례로 간주한다. 지난 10년 사이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 매출이 급증했다. 제품의 카페인 성분을 갈수록 강화하면서 청소년들을 공략하는 판매업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그에 따른 장기적인 영향을 우려한다. 스위스 국립과학재단의 새 조사 결과 청소년기의 카페인 섭취가 두뇌 발달을 저해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카페인 음료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청소년들에게 모든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 말도록 권한다.
스위스 연구는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 전 단계에 있는 생쥐의 수면패턴에 카페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봤다. “어린이의 두뇌는 다수의 신경 연결로 인해 극히 가소성이 높다.” 연구 논문 작성자 중 한 명인 취리히 대학 아동 병원의 레토 후베르 박사가 말했다.
연구팀은 시냅스로 알려진 신경단위들간에 이뤄진 전기적 연결을 분석했다. 이들 연결은 청소년기 특히 수면 중 미세조정된다. “이 같은 최적화는 필시 깊게 잠들었을 때 일어난다”고 후베르가 설명했다. 중요한 시냅스는 확대되고 나머지는 줄어 든다. 이 모든 과정이 네트워크를 더 효율화하면서 두뇌를 더 강력하게 만든다.
어린 생쥐는 적당량의 카페인을 섭취한 뒤 밤중에 깊은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짧은 것으로 뇌스캔에서 드러났다. 깊은 수면은 신경발달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단계다. 이 같은 수면부족은 비정상적인 양의 신경 시냅스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인간에게도 똑같은 상관성이 나타나는지 알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문 작성자들이 말했다. 그러나 앞선 연구에서 카페인을 섭취하는 청소년들은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다고 밝혀졌다. 스위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이는 임상적으로도 의미 있을지 모른다. 청소년기 중 대단히 중요한 시냅스 배출(시냅스가 과다 형성된 뒤 일부 퇴화되며 자리를 잡아가는 현상) 기간이 정신분열·불안·약물남용·인격장애 같은 정신·기분장애의 증가와 연관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 NSIKAN AKPAN 기자
금연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서 -
‘상호연결성’을 통해 서로 일체감을 느끼며 신뢰하고 지원한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담배를 끊은 첫째 이유가 퍼스트 레이디 미셸이 무섭기 때문이라는 말을 무심코 흘렸다. 하지만 금연을 하려고 무서운 배우자를 둘 필요까지는 없다. 건강관련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을 이용하면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기가 쉬워진다고 조지아대 연구에서 밝혀졌다. 말하자면 인터넷이 새 금연 패치 역할을 할지 모른다는 뜻이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미국인 사망자 5명 중 1명이 담배와 관련된 문제로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어림잡아 860만 명 안팎이 현재 흡연과 관련된 심장 및 폐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와 기타 형태의 소셜 미디어가 사람들의 건강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지아대 보고서 작성자 조 퓨아가 말했다.
“독립적으로 만성적인 건강이상을 개선하거나 통합치유 방안의 일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의 의학적 도움과 온라인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통합하는 방식이다.” 퓨아는 ‘상호연결’을 통해 흡연습관 근절을 돕도록 설계된 여러 사이트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 그룹의 구성원들은 동료 참여자들과 일체감을 갖고, 지원을 주고 받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었다. 모두 금연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다.
금연 희망자들을 위한 사이트에는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예컨대 smokefree.gov에는 이용자들이 여러 전략을 결합하도록 돕는 ‘금연계획’이 마련돼 있다. 그래도 정 효과가 없으면 퍼스트레이디의 무시무시한 눈총을 받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 JUSTIN CAB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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