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 신세대 며느리의 좌충우돌 시집살이
Media - 신세대 며느리의 좌충우돌 시집살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미모로 사랑 받는 가수 에일리(24)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대단한 시집’에 합류한다. 여자 연예인들이 각자 배정된 가정의 며느리로 들어가 시집살이를 몸소 체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댁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집안들이라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결혼 적령기 아들이 가업을 잇는 집안을 상대로 ‘대단한 시댁’을 물색했다”며 “이들이 찾은 시댁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시댁들”이라고 밝혔다.
결혼 적령기 덜 된 20대 초반 신세대9월 25일 첫 방송된 후 실제 시집살이를 방불케 하는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일리는 1기 출연진인 탤런트 예지원(40), 개그우먼 김현숙(35), 가수 서인영(29)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1기 연예인들이 결혼 적령기에 이르러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며느리의 모습을 보였다면 2기 연예인들은 연령대를 낮춰 통통 튀는 ‘신세대 며느리’의 면모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에일리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미교포 3세로 다른 방송에서도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 ‘대단한 시집’ 제작진은 “에일리가 가는 시댁은 전통과 예법을 중시하는 집안”이라며 “재미교포인 그가 엄격한 시댁 식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에일리는 12월 18일 수요일 밤 11시 방송부터 출연할 예정이다.
에일리에 앞서 또 다른 걸그룹 멤버도 ‘대단한 시집’에 합류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21)가 주인공. 방송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시부모님과의 첫만남! 예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에 수백 개의 댓글 조언이 달리며 걸그룹 멤버의 인기를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남심(男心)’을 사로잡은 소유지만, 어린 나이에 제대로 된 시집살이를 할 수 있을지 걱정한 네티즌도 있었다. 그러나 11월 27일 첫 방송에서 소유는 뛰어난 요리 솜씨를 발휘하며 이런 우려를 잠재웠다. 소유가 가상 시집살이를 하게 된 곳은 1970년대를 주름잡던 가수 정훈희·김태화 부부의 집. 소유는 가요계 대선배이기도 한 부부의 아들과 가상 부부가 됐다.
정훈희·김태화 부부는 가수 출신답게 며느리를 ‘가족 음악회’로 환영했다. 소유를 위해 두 아들과 함께 축하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드럼을 치는 큰 아들과 건반을 연주하는 둘째 아들의 반주에 맞춰 부부는 직접 노래를 부르며 소유를 맞이했다. 소유는 이에 질세라 씨스타 히트곡인 ‘나혼자’ ‘러빙유’ 등을 무반주로 열창하며 처음 만난 시부모님 앞에서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어떤 무대보다 열심히 임하는 소유의 모습에 제작진은 물론 정훈희 부부도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훈희·김태화 부부는 소유와의 첫 만남에서 “우리는 서로의 사생활과 취향을 존중하는 쿨한 가족”이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 ‘가족생활수칙’을 같이 작성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소유는 생활수칙 내용을 정하면서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시작했다.
그는 시부모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펼쳤다. 특히 소유가 ‘같은 잔소리는 세 번 이상은 하지 말 것’이라고 제안하자 정훈희·김태화 부부는 어이없다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잔소리를 세 번 하게 만든 사람이 잘못’이라는 김태화의 주장에 초반부터 대립하기 시작한 것이다.
2기 출연진의 첫 타자로 소유가 출연한 뒤 새로운 관심을 모은 ‘대단한 시집’은 또 다른 신세대 며느리인 에일리의 출연으로 더욱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며느리들의 좌충우돌 시집살이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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