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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3040 여성의 사랑과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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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귀부인’ ‘밀회’ 내년 초 방영 예정
1.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주연을 맡은 유진·최정윤·김유미(사진 왼쪽부터). 2. 극중 ‘청담동 며느리’로 변신한 최정윤(오른쪽).



JTBC의 명품 드라마 세 편이 나란히 내년 초 안방극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귀부인’ ‘밀회’(가제)는 30~40대 여성의 삶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섬세한 감성을 담아내 JTBC 드라마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3인3색 30대 여성의 자화상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고교 동창인 세 여자, 이혼녀·골드미스·주부가 겪는 아픔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39세 동갑내기인 윤경완(유진)·김선미(김유미)·권지현(최정윤) 세 사람에게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대 여성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0살 아들을 둔 어수룩한 이혼녀 윤정완 역은 걸그룹 멤버에서 연기자로 완벽 변신한 유진이 맡았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골드미스 김선미는 ‘무정도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유미가, 전업주부 권지현은 실제로 지난해 결혼한 새댁, 최정윤이 연기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유진·김유미·최정윤은 맞춤형 캐스팅이라고 할 만큼 각각의 캐릭터를 잘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 배우 모두 각자의 개성이 다르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윤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또 한 번의 명품 드라마 탄생을 예고한다.

남자 주인공은 탤런트 엄태웅과 김성수가 맡았다. 각각 까칠한 천재 영화 감독 오경수, 영화사 대표 안도영으로 분해 일탈을 꿈꾸는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방송을 앞두고 권지현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최정윤이 맡은 권지현은 극중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이규식(남성진)의 아내로 ‘내조의 여왕’으로 불린다. 소위 말하는 ‘청담동 며느리’인 그는 겉보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이면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단아한 외모와 품격 있는 언행으로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지현이 반전 라이프를 택하게 된 애틋한 사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최정윤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네 이웃의 아내’ 후속으로 내년 1월 6일 월요일 밤 9시55분에 처음 방영된다.



◇재벌녀와 가정부 딸이 여고 동창생일일드라마 ‘귀부인’은 제목 그대로 ‘귀부인’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가는 드라마다. 여고 동창이면서 가정부의 딸과 재벌집 딸이란 너무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윤신애(서지혜)는 가난하지만 어려움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하는 ‘억척녀’다.

가정부의 딸이지만 결혼 후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대기업의 후계자인 이미나(박정아)는 이기적이고 도도하지만 한 남자에게 끊임 없는 순정을 보여준다. ‘귀부인’은 두 여자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통해 돈의 가치와 여자들의 우정을 심도 있게 다룬다.

내년 1월 방영을 앞두고 JTBC는 12월 9일,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장미희·선우은숙·유혜리·문희경 등 중견 배우들과 서지혜·현우성·정성운·이시언·한예원 등 젊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한철수 PD의 지휘 아래 열린 4시간의 대본 연습에 배우들은 첫 호흡을 맞추는 자리임에도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해 서로의 대사를 주고 받는 등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대본 리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호영옥 작가는 “훌륭한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과정도 즐거운 만큼 결과도 좋았으면 한다. 최선을 다해 집필하겠다”라고 말했다. ‘귀부인’은 일일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후속으로 내년 1월 13일 저녁 8시15분에 처음 방송된다.



◇‘아내의 자격’이 돌아온다‘아내의 자격’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PD가 재회한다. 내년 3월 방송될 새 드라마 ‘밀회’(가제)에서다. 이 드라마는 40대 여주인공과 20대 남자 주인공이 피아노라는 소재를 통해 맺어지는 스토리다. 정성주 작가 특유의 색채가 묻어나는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2~4월에 걸쳐 방송된 ‘아내의 자격’은 40대 부부의 이혼이라는 소재를 통해 대한민국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 강남 사교육 문제를 꿰뚫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JTBC 드라마로는 최초로 4%대의 시청률을 넘어서며 주부들로부터 ‘체감 시청률은 40%’라는 전설을 낳았던 드라마다. ‘아내의 자격’의 주인공 김희애도 합류를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밀회’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내년 3월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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