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DEVICES - 삼성 갤럭시 S5 vs 소니 엑스페리아 Z2
- NEW DEVICES - 삼성 갤럭시 S5 vs 소니 엑스페리아 Z2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군림하는 스마트폰계의 제왕이지만, 2013년 발매한 갤럭시 S4는 수천만 대의 판매고를 올렸음에도 당초 기대만큼 성과가 좋지는 않았다. 반면 소니는 2013년 초 엑스페리아 Z에 이어 9월 엑스페리아 Z1을 내놓으며 느리지만 착실한 진전을 이뤄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2014년 2월 소니는 더 크고 얇은 데다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엑스페리아 Z2로 돌아왔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5와 소니의 엑스페리아 Z2는 같은 시기에 발매되며 가격도 비슷하다. 어떤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할까?
1 화면발표 전만 해도 갤럭시 S5는 2K 해상도(2560x1440) 화면을 장착하리라는 얘기가 대부분이었지만 단지 크기가 0.1인치 늘어났을 뿐 풀HD 해상도(1920x1080)를 유지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Z2도 마찬지였다. 화면 크기를 5.2인치로 늘리는 한편 해상도는 1920x1080 화소를 유지했다. 소니는 기존의 리얼리티 디스플레이에 자사 TV에서 가져온 신기술 트릴루미너스(독자적인 LED 백라이트 기술)를 도입해 경쟁력을 더했다.
2 디자인발표 전까지는 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대신 애플, 소니, HTC를 따라 고품질 소재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갤럭시 S5는 기존 제품보다 약간 크기가 커졌을 뿐 여전히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후면 커버에 작은 구멍을 가득 뚫은 펀칭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갤럭시 S4와 다른 부분이었다. 엑스페리아 Z2는 유리와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소니의 옴니밸런스 디자인을 답습했지만 Z1에 비해 얇아졌다. 두 스마트폰은 모두 방수·방진에서 IP67등급을 받았지만 물에 들어가기 전에 USB 포트에 뚜껑을 덮어야 한다.
3 하드웨어갤럭시 S5에는 몇 가지 독특한 기능이 탑재됐다. 우선 기기에 부착된 지문인식 센서는 보안을 강화하고 온라인 결제를 쉽게 하도록 해준다. 새로 탑재된 심장박동 측정기능을 반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심박수를 주시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 2에 탑재한 심박측정기가 훨씬 그럴 듯하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새 스마트폰은 모두 칩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칩은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을 약속하겠지만 지난 스마트폰에서도 기기의 처리속도가 문제된 적은 없었다. 소니의 특징적인 하드웨어 기능은 소음차단 이어폰이다. 기존의 소음제거 헤드폰은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자체 처리장치와 배터리를 필요로 했지만 소니의 새 이어폰은 다른 장치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이어폰에 장착된 마이크가 주변 소음을 흡수해서 제거한다. 안타깝게도 이 기능은 휴대전화와 함께 제공되는 이어폰을 사용해야만 작동한다.
4 운영체제두 휴대전화 모두 최신 버전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탑재했지만 각각 자사만의 특징을 가미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5에 업그레이드된 터치위즈를 첨가해 인터페이스를 보다 매끄럽게 만들었다. 마치 애플의 iOS 7처럼 보인다. 또한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나우 대신 삼성전자의 마이매거진 앱을 넣었다. 홈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마이매거진이 나타난다. 소니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영화, 음악,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엑스페리아 Z2에 내장했지만 삼성의 터치위즈에 비하면 거의 운영체제에 손을 대지 않았다.
5 카메라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개선을 이뤄낸 분야일 듯하다. 갤럭시 S5는 갤럭시 S4 1300만 화소보다 높은 16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해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그밖에 슬로우모션 기능이 추가됐으며 사진을 촬영한 뒤에 초점을 옮기는 선택초점 기능, HDR을 켜고 촬영할 경우 사진이 어떨지를 미리 보여주는 라이브 HDR 기능도 있다.
소니는 Z1 컴팩트에서도 보여줬던 2070만 화소 카메라를 계속 사용하지만 이번엔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추가했으며 초당 120프레임까지 촬영 가능한 슬로우모션 모드, 흐릿한 화면을 방지하는 스테디샷 기능, 2초 동안 사진 61장을 촬영하는 타임쉬프트 버스트 기능을 더했다. 결국 어느 스마트폰을 구입하든 좋은 카메라까지 손에 넣는 셈이다.
결론: 어느 것이 낫나?새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은 이상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 시점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두 기기 모두가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동일한 해상도의 5인치 이상 대화면, 안드로이드 4.4, 강력한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가격도 거의 같으리라는 것이다. 갤럭시 S5의 특징은 심박측정기와 지문인식센서다. 엑스페리아 Z2의 경우 고급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이 일부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비슷한 두 제품이지만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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