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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SCOPE INTERNATIONALIST - 지구촌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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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패근절 위해 호화예식 단속한다중국 관리들은 이제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치르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광둥성 공무원의 경우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치르기 10일 전에 신고하고 국가의 지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광둥성 기율검사위원회는 당원들의 호화 지출을 단속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앞으로 모든 직위의 공무원은 대규모 개인 행사의 모든 지출과 계획을 최소한 평일 기준 10일 전에 신고해야 하며 매년 모든 비용의 내역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료 공무원의 그런 행사 참석도 금한다. 이 새로운 규정은 당 내부의 부패를 척결하려는 중앙 정부의 노력과 맥을 같이 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모든 지위의 부정 당원을 뿌리 뽑기 위해 취임 이래 줄곧 호화 지출 엄금을 강조했다. 호화 지출은 부패의 주요 척도로 간주된다. 아파트 같은 고가 부동산부터 월병 같은 작은 선물까지 모든 지출이 감시된다.
중국에서 결혼식은 부패의 온상이 됐다. 호사스러운 예식과 피로연에는 고급 자동차, 고급 술, 현금 같은 비싼 선물이 오갈 수 있다. 따라서 부패나 다른 부정한 수단으로 생긴 돈을 색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국영 매체 베이징뉴스에 따르면 2012년 과다지출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중 약 17%의 경우 호화 결혼식이 문제였다. ― MICHELLE FLORCRUZ

크림공화국 햄버거 소동 점입가경크림공화국 주민들이 참 안 됐다. 결국 그들은 버거킹을 맛보지 못할 듯하다. 맥도널드가 크림반도의 매장 3곳을 폐업하겠다고 발표한 지 1주일 뒤인 4월 10일 버거킹 러시아 지점은 크림반도 주민들에게 미국식 햄버거를 맛볼 다른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날 늦게 버거킹 월드와이드(본사)는 그 보도가 오보였다고 해명했다. 러시아가 지난 3월 크림공화국을 합병한 뒤로는 이곳에서 햄버거를 맛보는 것 같은 단순한 일도 너무 어렵고 논란투성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셈이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4월 10일 버거킹 러시아 지점 CEO 드미트리 메도비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크림 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 진출할지 점포를 몇 개나 운영할지는 말할 수 없다.” 그러자 알자지라 방송과 러시아 영자지 RT 같은 매체들이 그 기사를 받아 크림반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맥도널드에 버거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 보도가 나간 지 24시간도 채 지나기 전에 버거킹 월드와이드는 버거킹의 크림반도 진출 계획이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버거킹의 크림반도 진출 계획을 보도한 미국 공영방송 NPR은 브라이슨 손턴 버거킹 대변인으로부터 이런 이메일을 받았다. “버거킹 월드와이드나 그 어느 지점도 크림반도에 버거킹 점포를 열 계획이 없다.”
손턴은 러시아 지점 CEO 메도비이의 발표가 “확정적인 사실이 아닌 즉흥적인 언급이었는데 실제 계획처럼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아직은 크림반도 주민들이 미국식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맛볼 곳이 없다. ― ERIC BROWN

일본 중단된 원전 재가동한다일본 정부는 4월 11일 각의를 열고 새 에너지 정책을 의결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사고 후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한 이전 정부의 결정을 뒤집는 내용이다. 새 계획은 원전을 ‘중요한 기저부하(基底負荷) 전원(電源)’으로 규정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산업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원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리히터 규모 9.0인 강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초토화시킨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인들은 여전히 원자력을 두려워한다. 그 사고는 1986년 체르노빌 이래 최악의 핵재난이었다. 며칠 전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해수의 방사능 오염 현황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출했다.
IAEA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해수의 방사능 수치를 계속 철저히 측정하고 있으며 T-1, T-2-1의 세슘(Cs-134, Cs-137) 수치와 T-2-1의 전반적인 베타선 수치가 4월 4일 일시적으로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원전 부근의 그 표본 채취 구역들은 오염수 유출을 포함한 사고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점이라고 IAEA 사이트는 설명했다. ― JEFF PERLAH

르완다 대학살 20주기 맞아 애도의 물결르완다는 1994년 발생한 집단학살의 20주기를 기리기 위해 4월 7일부터 1주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그 학살로 최소한 8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는 대다수 투치족과 후투족 온건파로 후투족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됐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6대)이 100일 동안 타오를 횃불을 점화했다. 집단학살이 지속된 기간이 100일이었다. 그는 애도 주간이 국립 집단학살 기념관 헌화로 시작됐으며 그 다음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아마호로 스타다움의 성화가 점화됐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수천 명이 그 스타디움을 메웠다. 나이 많은 여성들이 느린 가락의 진혼곡을 불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 대통령, 르완다 정부 자문역으로 활동하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그 자리에 참석했다.
한편 1994년 대학살에서 프랑스의 역할을 둘러싸고 외교 분쟁이 불거진 가운데 르완다 정부는 미셸 플레시 주 르완다 프랑스 대사의 행사 참석을 거부했다(카가메는 당시 평화유지를 위해 르완다 남부에 파견됐던 프랑스군이 인명구조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았다며 그들이 “대학살의 공범이자 주역”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학살에 직접 개입한 일이 없다고 거듭 부인하며 사과를 거부했다. 그 대참사는 1994년 4월 6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 상공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후투족 출신 쥐베날 하비야리마나 대통령이 숨지면서 시작됐고, 그해 7월 투치족 반군 ‘르완다 애국전선’이 키갈리에 진주해 정권을 잡으면서 종료됐다. - KUKIL B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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