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녹색기업 - 녹색경영에서도 애플 이겼다 : 삼성전자
한국의 우수 녹색기업 - 녹색경영에서도 애플 이겼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9월 14일자사 TV가 국내 저탄소 인증, 미국 UL의 ECV 환경 마크를 획득하고 러시아에서 유럽 소비자가 뽑은 친환경 제품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LED TV UN55H7 100다. 한국, 미국, 유럽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이 최고의 친환경 제품으로 하나같이 삼성전자 제품을 꼽은 것이다. 삼성TV ‘UN55H7 100’는 최소 4.24%라는 기준보다 훨씬 더 많은 21%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보통 플라스틱으로만 구성되는 ‘커버리어(Cover Rear)’ 부분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20% 정도 사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 중 하나다.
이번 성과는 삼성전자가 오래 전부터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기술을 끊임 없이 개발해온 데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1995년부터 전사적으로 ‘제품 전 과 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마련하면서 제품 전 과정 책임주의를 실천해 왔다. 부품 구매 단계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친환 경 솔루션을 도입했다. 2004년엔 제품 개발 단계에서 친환경성 평가를 의무화한 ‘에코디자인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2008년 ‘에코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 개발 모델별로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친환경 등급제도를 운용한다.
지속적인 녹색경영 실천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9개 국가와 미국 UL과 같은 3개 규격 기관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TV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 지펠 T9000 냉장고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재활용 포장을 적용하고 동급 국내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을 달성하며 2014년 6월 30일 ‘2014 대한민국녹색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건조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드럼세탁기, 실내 상태에 따라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에어컨,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진 포장 상자를 사용한 휴대전화 등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된다. 그동안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환경마크는 2013년 누적 기준 3285건에 달한다. 세계 전자 업계 중에서 가장 많다. 이 모든 성과는 2009년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실시한 ‘녹색경영 선포식’의 결과다. 삼성 전자는 2009년 7월 녹색경영에 5조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 년까지 5년 동안 에너지효율을 40%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8천400만t 줄이고, 글로벌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인 ‘굿 에코 제품’ 출시율을 현재 50%에서 100%로 확대해 세계의 녹색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녹색경영 누적 투자액은 6조58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친환경제품 출시율도 모두 100%를 기록했다. 2009년 세웠던 계획을 초과달성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4 그린랭킹에서 총점 57.3%로 76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애플(79위)보다 높다. 특히 애플과 달리 친환경 정책이 보상과 연계된다는 점, 녹색경영 협의체를 둔 점, 감사 체계가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엔 녹색경영을 추진하는 협의체가 4개나 있다. CEO가 주관하는 환경안전위원회와 각 센터장이 주관하는 에코협의회, ESH 부서장회의, 기후변화실무회의다. 각 협의체는 1년에 2회에서 6회 회의를 갖고 녹색경영 추진 경과를 점검한다. 이 협의체에서 각 사업장의 친환경 성과를 평가하고 정책을 수립하면 그 내용이 매년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정규교육, 채용 시 교육, 관리감독자 교육 등을 통해 회사 내로 빠르게 전파된다.
감사와 보상 체계도 확고하다. 삼성전자는 매년 ‘삼성그룹 녹색경영상’을 통해 국내외 사업장 및 협력사의 우수한 녹색경영 사례를 발굴하고 보상한다. ‘삼성전자 애뉴얼 어워드’에도 녹색경영 부문을 따로 마련해 우수 조직과 개인에게 상금은 물론 인사 가점을 수여한다. 감사 측면에서는 제품 유해물질 및 에너지 관리 현황 점검 등 내부 감사를 시행하는 한편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유지를 위해 매년 외부 단체의 검증도 받는다. 내부 정책과 감사조직, 외부 이해관계자, 전문 평가단체로 촘촘히 짜인 녹색경영 관리체계 덕분에 삼성전자가 수행하는 모든 사업은 녹색경영에서 벗어날 수없다. 철저한 정책과 관리의 중심엔 녹색경영 싱크탱크가 있다. 유해물질 분석기관이자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환경 본부 ‘환경분석랩’이다.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또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2004년 ‘제품환경팀’이란 이름으로 발족한 이래 10 년간 친환경 기술 연구에 매진했다.
환경분석랩은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제품 내 유해물질을 검사, 분석하는 연구소로 삼성전자 녹색경영의 최전선이다.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각 사업부와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연합에서 2003년 제정해 2006년부터 발효된 ‘전기·전자제품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이다. 이 지침은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브롬계 난연제(PBB, PBDE)가 함유된 전자제품의 유럽판매를 금지한다.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사업하기 위해선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지침이다. 환경분석랩은 출범 즉시 RoHS가 규정한 6대 물질 제거에 착수했다. 기업 내 유해물질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대체할 신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2005년엔 ‘신환경경영’을 선포하며 반도체를 비롯 HDD, 광저장기기 등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서 환경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무공해 친환경 반도체제품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그 결과 2006년 2월 유럽인증기관 NEMKO로부터 세계 최초로 RoHS 규격 인증을 받았다.
탄탄한 녹색경영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환경분석랩은 삼성전자가 향후 어떤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을 밑바탕을 제공한다. 2015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3년보다 관련 예산을 50% 늘리고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면서 대비태세에 나섰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확보한 배출권을 판매해 사회공헌에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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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삼성전자가 오래 전부터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기술을 끊임 없이 개발해온 데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1995년부터 전사적으로 ‘제품 전 과 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마련하면서 제품 전 과정 책임주의를 실천해 왔다. 부품 구매 단계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친환 경 솔루션을 도입했다. 2004년엔 제품 개발 단계에서 친환경성 평가를 의무화한 ‘에코디자인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2008년 ‘에코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 개발 모델별로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친환경 등급제도를 운용한다.
지속적인 녹색경영 실천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9개 국가와 미국 UL과 같은 3개 규격 기관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TV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 지펠 T9000 냉장고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재활용 포장을 적용하고 동급 국내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을 달성하며 2014년 6월 30일 ‘2014 대한민국녹색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건조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드럼세탁기, 실내 상태에 따라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에어컨,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진 포장 상자를 사용한 휴대전화 등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된다. 그동안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환경마크는 2013년 누적 기준 3285건에 달한다. 세계 전자 업계 중에서 가장 많다.
물 샐 틈 없는 녹색경영 관리
삼성전자는 2014 그린랭킹에서 총점 57.3%로 76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애플(79위)보다 높다. 특히 애플과 달리 친환경 정책이 보상과 연계된다는 점, 녹색경영 협의체를 둔 점, 감사 체계가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엔 녹색경영을 추진하는 협의체가 4개나 있다. CEO가 주관하는 환경안전위원회와 각 센터장이 주관하는 에코협의회, ESH 부서장회의, 기후변화실무회의다. 각 협의체는 1년에 2회에서 6회 회의를 갖고 녹색경영 추진 경과를 점검한다. 이 협의체에서 각 사업장의 친환경 성과를 평가하고 정책을 수립하면 그 내용이 매년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정규교육, 채용 시 교육, 관리감독자 교육 등을 통해 회사 내로 빠르게 전파된다.
감사와 보상 체계도 확고하다. 삼성전자는 매년 ‘삼성그룹 녹색경영상’을 통해 국내외 사업장 및 협력사의 우수한 녹색경영 사례를 발굴하고 보상한다. ‘삼성전자 애뉴얼 어워드’에도 녹색경영 부문을 따로 마련해 우수 조직과 개인에게 상금은 물론 인사 가점을 수여한다. 감사 측면에서는 제품 유해물질 및 에너지 관리 현황 점검 등 내부 감사를 시행하는 한편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유지를 위해 매년 외부 단체의 검증도 받는다. 내부 정책과 감사조직, 외부 이해관계자, 전문 평가단체로 촘촘히 짜인 녹색경영 관리체계 덕분에 삼성전자가 수행하는 모든 사업은 녹색경영에서 벗어날 수없다.
싱크탱크로 환경 규제 대처
환경분석랩은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제품 내 유해물질을 검사, 분석하는 연구소로 삼성전자 녹색경영의 최전선이다.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각 사업부와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연합에서 2003년 제정해 2006년부터 발효된 ‘전기·전자제품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이다. 이 지침은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브롬계 난연제(PBB, PBDE)가 함유된 전자제품의 유럽판매를 금지한다.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사업하기 위해선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지침이다. 환경분석랩은 출범 즉시 RoHS가 규정한 6대 물질 제거에 착수했다. 기업 내 유해물질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대체할 신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2005년엔 ‘신환경경영’을 선포하며 반도체를 비롯 HDD, 광저장기기 등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서 환경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무공해 친환경 반도체제품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그 결과 2006년 2월 유럽인증기관 NEMKO로부터 세계 최초로 RoHS 규격 인증을 받았다.
탄탄한 녹색경영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환경분석랩은 삼성전자가 향후 어떤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을 밑바탕을 제공한다. 2015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3년보다 관련 예산을 50% 늘리고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면서 대비태세에 나섰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확보한 배출권을 판매해 사회공헌에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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