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억만장자 탄생하다

산카이는 생체공학과 전자학, 물리학을 응용해 신체보조 로봇 슈트를 개발하는 융합형 연구분야 사이버닉스(cybernics)를 이끄는 두뇌와도 같다. 그가 개발한 대표적 제품 HAL(하이브리드 의족)은 신체 장애인들이 직접 몸에 착용하면 뇌에서 보내는 전기 신호를 감지해 근육이나 전기 모터를 작동시켜 몸을 움직인다(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받은 영감은 결국 도움이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470대의 HAL이 사용된다. “결국엔 안경처럼 되길 바란다”고 산카이는 더재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안경은 처음에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도구였지만, 지금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용된다.”
어쩌면 산카이의 생각보다 빨리 현실화될지도 모른다. 포캐스터SNS(Forecaster SNS)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 매출이 2015년 200억 달러에 근접하고, 향후 6년간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함께 ‘로봇 올림픽’을 치르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다).
로봇에 대한 산카이의 생각은 단호하다. 그는 자신이 만든 사이보그가 인간을 지배할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HAL이 군사적 혹은 비윤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걸 막기 위해 사이버다인의 주식을 A주와 B주 이중구조로 발행했다. 산카이는 전체 주식의 42%를 차지하는 B주를 100% 소유하고 있는데, B주는 A주식에 비해 두 배의 의결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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