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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0대 부자

일본 50대 부자

야나이 다다시의 의류 체인점 유니클로와 같은 기업들이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유니클로의 미국 사업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저조한 경제성장에도 포브스 일본 5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부호들의 절반은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상당부분 기업인수 혹은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한 덕분이다. 일년 전에 비해 가치가 한층 절상된 엔화 역시 달러가치 자산이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닛케이225는 14% 하락했으나 이들 부호의 순자산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닛케이225의 하락에 따라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부호 중 19명은 순자산이 감소했다. 이들 중 몇몇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50대 부자의 총 자산액도 전체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1410억 달러에서 감소한 13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패션업 재벌 야나이 다다시는 의류체인점 유니클로의 모기업으로 자신이 소유한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순자산이 전년대비 48억 달러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야나이 다다시는 온라인 소매업을 하는 미키타니 히로시와 나란히 순위에 오른 부자 중 달러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자산하락을 기록했다. 야나이 다다시는 해외사업 확장에 거액을 투자했으나, 미국에 진출한 유니클로 매장이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 11월, 일본 이외 지역의 유니클로 매장 수는 800개를 웃돌며 일본 내의 매장 수를 앞질렀다. 야나이 다다시는 2016년 미국보다 훨씬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본토에 100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통신업 재벌 손정의는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손정의는 자신이 소유한 소프트뱅크(Softbank)가 2013년 220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소재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Sprint Nextel)의 실적을 개선하는 데 여전히 애쓰고 있다.

올해 순위에 처음 진입한 다섯 명의 부자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화장품 기업 고세의 고바야시 형제(74쪽 박스 기사 참조), 그리고 소매업종에서 드러그스토어 사업가 우노 마사테루 및 의류와 식품 판매업체 이즈미를 소유한 야마니시 야스아키가 포함된다.이 밖에도 온라인 레시피 공유 웹사이트 쿡패드(Cookpad)를 창업한 사노 아키미츠(78쪽 박스 기사 참조)와 주택건축업을 하는 이이다 카즈미가 신규로 순위에 진입했다. 화장품 기업 폴라 오르비스(Pola Orbis)의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최고경영자인 사토시 스즈키가 3월 중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순위에서 탈락한 부자들 중 일본 50대 부자 순위의 장수멤버이자 과거 억만장자로 손꼽혔던 테쓰로 후나이가 특기할만하다. 자신이 소유한 TV 및 DVD 제조업체인 후나이 전기(Funai Electric)의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작년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 또한 소비자금융재벌 후쿠다 요시다카 역시 자신 소유의 금융업체 아이풀(Aiful)의 주가가 몇 퍼센트 하락하면서 순자산액이 순위진입 기준액인 7억50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쳐 탈락하고 말았다.

올해 일본 50대 부자 순위는 순위에 이름을 올린 부자들, 상장기업 데이터, 주식 거래소, 애널리스트, 데이터베이스 및 정부기관에서 취합한 정보를 토대로 하였으며, 억만장자 순위와 달리 확대 가족의 자산도 포함했다. 순자산액은 3월 25일 자로 마감한 주가 및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FORBES JAPAN, JAMES SIMMS, CHLOE SORVINO, YUELEN SUN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 야나이 다다시


163억 달러 ▼




업종: 패션 소매업

나이: 67세, 기혼, 자녀 2명


마키타니 히로시(5위)와 함께 달러가치 기준 가장 큰 낙폭의 자산감소를 기록하며 48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유니클로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진 야나이 다다시 소유의 패스트 리테일링은 따뜻한 날씨로 방한복 판매가 저조해진 탓에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미국 교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유니클로의 계획에 회의적인 듯 하다. 하지만 낙관론자인 야나이 다다시는 패스트 리테일링이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의 의류소매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손정의


149억 달러 ▲




나이: 58세, 기혼, 자녀 2명


손정의가 소유한 이동통신업계의 선도기업 소프트뱅크는 2013년 220억 달러의 금액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미국 소재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한 이래 스프린트 넥스텔의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직까지의 성과는 미미하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가장 큰 수익을 거둔 투자는 중국의 거대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 32%를 인수한 것이다. 2015년 5월, 손정의는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 출신의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를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나갈 자신의 후임자로 내정했다. 니케시 아로라는 1년 전 소프트뱅크로 영입되었으며, 2014년 9월부터 2015년 3월 사이 1억3500만 달러를 받아 일본의 최고소득자 경영진의 대열에 합류했다. 소프트뱅크에 갖고 있는 지분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등장하면서, 소프트뱅크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손정의의 순자산은 작년 대비 10억 달러 증가했다.

 3. 사지 노부타다


117억 달러 ▲




업종: 음료

나이: 70세, 기혼


사지 노부타다가 회장을 맡고 있는 선도 음료업체 산토리 홀딩스(Suntory Holdings)는 2014년 160억 달러에 짐 빔(Jim Beam)과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버번 위스키의 조달업체인 U.S. 빔(U.S. Beam)을 인수했다. 그 해 사지 노부타다는 사장직에서 퇴임하고 1899년 창업 이래 최초로 가족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기업 경영을 일임했다.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가문의 4세대 일원인, 사지 노부타다의 조카 토리이 노부히로가 4월 1일자로 산토리 홀딩스의 최고운영책임자 및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4. 타키자키 타케미츠


83억 달러 ▼




업종: 센서 제조

나이: 70세, 기혼


타키자키 타케미츠는 공장자동화 시스템에 필요한 센서 및 여타 전자부품의 세계적 공급업체인 키엔스(Keyence)의 창업자이다. 2015년 3월 회장직에서 사임했으나, 명예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사회 임원 직함도 유지하고 있다.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키엔스는 성과급을 바탕으로 최고의 인재에게 어필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5. 미키타니 히로시


57억 달러 ▼




업종: 전자상거래, 나이: 51세, 기혼, 자녀 2명


미키타니 히로시가 소유한 온라인 소매업체 라쿠텐이 2015년 3월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Lyft)에 3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승차 공유업체인 리프트의 평가액이 상승세를 탔다. 거의 12%에 달하는 지분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미키타니 히로시는 리프트 이사회의 임원이 되었다. 이 밖에도 지난 몇 년 동안 라쿠텐은 미국의 바이닷컴(Buy.com) 및 영국의 플레이닷컴(Play.com) 등의 기업을 인수했으며, 소셜 네트워크 업체인 핀터레스트(Pinterest)의 지분을 1억 달러 가량 매수했다. 이제까지 성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다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한 탓에 라쿠텐의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미키타니 히로시의 자산 역시 작년 45%, 혹은 48억 달러 감소해 올해 일본 50대 부자 순위에서 퍼센트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자산감소를 기록했다.(미키타니 히로시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야나이 다다시와 함께 달러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6. 모리 아키라


48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79세, 기혼, 자녀 3명


일본의 저금리 기조로 모리 아키라가 소유한 모리 트러스트(Mori Trust)의 부동산 투자가 더욱 늘어났다. 모리 트러스트는 사업용 빌딩 및 아파트 96채, 호텔 32개를 소유하고 있다. 2020년 개최될 도쿄 올림픽에 앞서 신규 빌딩에 투자하고, 기존 건물을 해체하며 호텔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모리 아키라는 자산이 10억5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올해 순위에서 가장 큰 자산증가를 기록한 부자 2명 중 한 명이 되었다. 지난 1월 본격적으로 부동산투자신탁(일본판 리츠)사업을 넓히기 위해 호텔리츠 투자법인 설립계획을 밝혔다.

 7. 다카하라 게이이치로


42억 달러 ▼




업종: 소비자 제품

나이: 85세, 기혼, 자녀 3명


기저귀(무니 및 마미포코와 같은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 생리대 및 여타 사람 및 애완동물용 생활용퓸을 제조하는 유니참(Unicharm)의 창업자이다. 아들 다카히사가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유니참을 경영하고 있다. 작년 주가가 하락했으나, 중국이 핵심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아시아의 인구 고령화와 인구 증가가 유니참의 사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8. 부수지마 구니오 & 부수지마 히데유키


41억 달러 ▼




업종: 파친코 머신

나이: 91세, 63세


파친코 머신 제조사인 산쿄(Sankyo)의 창업자이자 명예회장인 부수지마 구니오는 자신의 지분과 가족펀드의 지분을 2014년과 2015년 아들 히데유키에게 양도했다. 아들 히데유키는 2008년부터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산쿄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9. 한창우


40억 달러 ▼




업종: 파친코 영업

나이: 85세, 기혼, 자녀 6명


일본 최대의 파친코 영업장, 볼링장, 골프연습장 및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마루한(Maruhan)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다. 재일동포 사업가인 한창우는 한국의 영종도 매립지에 호텔, 쇼핑몰 및 골프장이 들어서게 될 20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중심지 드림 아일랜드(Dream Island)를 짓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드림 아일랜드의 건설은 2012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마루한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따르면 건설은 올해 혹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다.
 10. 이토 마사토시


39억 달러 ▲




업종: 편의점

나이: 91세, 기혼, 자녀 3명


이토 마사토시는 일본 최대의 소매 기업으로 16개국에 5만6000개의 점포를 두고 거의 510억 달러에 이르는 연간 매출을 올리는 세븐&아이 홀딩스(Seven & I Holdings)의 명예회장이다. 세븐&아이

홀딩스는 일본, 미국, 중국에 수 천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세븐&아이 홀딩스는 일본 내에서 데니스(De n n y’s)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 슈퍼마켓 및 금융 서비스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11. 미키 마사히로


38억 달러 ▲




업종: 신발

나이: 60세, 기혼, 자녀 1명


신발할인체인점 ABC 마트는 일본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수혜를 입었다. 미키 마사히로는 현재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및 대만을 겨냥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자신이 소유한 신발브랜드 라크로스(LaCrosse)가 2014년 워싱턴 스포캔에 소재한 유명한 부츠제조업체 화이츠 부츠(White’s Boots)를 인수했다.

 12. 기노시타 가족


31억 달러 ▲




업종: 소비자 금융


소비자금융 업체 아코무(Acom)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를 맡고 있다. 형제인 가츠히로는 상무이사를 맡은 바 있다. (막내인 교스케는 3월 사망했다.) 기노시타 가족이 소유한 아코무 지분은 40%에 가까우며, 아코무는 2009년 일본 미쓰비시 UFJ 금융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여전히 아코무라는 사명을 유지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곧 배당금 지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작년 주가가 50% 상승했다.

 13. 나가모리 시게노부


27억 달러 ▼




업종: 모터

나이: 71세, 기혼, 자녀 2명


나가모리 시게노부는 세계 최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및 광학 드라이브 모터 생산업체임을 자처하는 니덱(Nidec)의 창업자로, 니덱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니덱에 소유한 지분율이 12%를 약간 웃도는 나가모리 시게노부는 향후 5년 동안 매출을 두 배 증가한 180억 달러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매출 증가의 절반은 기업인수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14. 모리 요시코


25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75세, 사별, 자녀 2명


부동산 재벌 모리 미노루(2012년 사망)의 미망인인 모리 요시코는 도쿄의 화려한 롯폰기 힐스 및 중국 최고층 건물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등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잘 알려진 모리 빌딩(Mori Building)의 지분을 포함해 전 남편의 부동산을 일부 상속받았다. 2014년 모리 빌딩은 도쿄 중심가의 재부흥을 위해 도쿄정부가 민간부문과 함께 손잡은 민관협력사업인 토라노몬 힐스 사업을 시작했다.

 15. 니토리 아키오


24억 달러 ▲




업종: 홈 퍼니싱

나이: 72세, 기혼, 자녀 2명


니토리 아키오 소유로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홈 퍼니싱 할인체인점 니토리(Nitori)는 일본에 380여 개, 그리고 중국, 대만 및 미국에 거의 40개에 이르는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디자인한 아키홈(Aki Home) 브랜드는 캘리포니아에 5개 매장을 두고 있다. 2월 니토리 아키오는 사장직에서 사임하고 니토리의 회장이 되었다.

 16. 시게타 야스미쯔


23억 달러 ▲




업종: 휴대폰

나이: 51세, 기혼, 자녀 3명


시게타 야스미쯔는 휴대폰 판매점 HIT SHOP을 운영하는 히카리 통신의 최고경영자이다. 히카리 통신은 보험 및 사무실 기기의 판매도 겸하고 있다. 30여년 전 히카리 통신을 창업해 일본 유수의 휴대폰 판매업체로 성장시켰다. 닷컴 거품 붕괴로 자산의 대부분이 공중으로 사라지기 이전 시게타 야스미쯔의 자산은 최고 42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7. 오츠카 미노루 & 오츠카 유지


22억 달러 ▲




업종: 복사기, 소프트웨어

나이: 93세, 62세


오츠카 미노루는 1961년 오츠카(Otsuka Corp.)를 창업해 업계 유수의 특허 소프트웨어 개발 및 사무용 복사기 공급업체로 키웠다. 오츠카 미노루가 2001년 은퇴함에 따라 은행가로 활동했던 아들 유지가 최고경영자직을 넘겨받았다. 2015년 매출과 수익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오츠카는 2016년 매출이 5% 가까이 증가해 57억 달러를 기록하고 순이익은 6%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2억2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가 10% 상승하고 가족 소유의 지분이 증가하면서 자산은 9억5000만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18. 마에자와 유사쿠


22억 달러 ▲




업종: 온라인 소매

나이: 40세, 이혼, 자녀 1명


일본 최대의 온라인 패션몰 조조타운(Zozotown)을 창업했다. 지난해 조조타운에 입점한 839개의 매장에서 적어도 400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쇼핑을 즐겼다. 패션업계의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모바일 앱 웨어(WEAR)는 사용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자신의 마음에 드는 아이템의 바코드를 스캔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조조타운과 웨어 모두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모기업인 스타트 투데이(Start Today)의 산하에 있다.

 19. 고바야시 형제


21억 달러 ★




업종: 화장품

나이: 53세, 51세, 42세


고바야시 가즈토시, 고바야시 다카오, 그리고 고바야시 마사노리 세 형제는 상장기업으로 화장품 제조와 소매업을 하는 고세(Kose Corp.)를 경영하고 있다. 고세는 홍콩, 중국,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로 제품을 수출한다. 세 형제는 1946년 고세를 창업한 조부 고바야시 고자부로로부터 도합 36%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난해 고세의 주가는 50% 이상 증가했다.

 20. 타다 형제


20억 달러 ▲




업종: 드러그스토어


타다 나오키와 타다 나카시 형제는 2001년 작고한 아버지 타다 유키마사로부터 상장기업인 드러그스토어 할인체인 선드러그(Sundrug)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53세인 타다 나오키는 이사회 임원이다. 두 형제는 이 밖에도 도쿄 근처에서 쇼핑몰을 여러 개 운영하는 선드러그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기업 포레스트(Forest)를 경영하고 있다.

 21. 타케이 히로코


17억 달러 ▲




업종: 소비자 금융

나이: 74세, 사별, 자녀 3명


타케이 히로코와 세 명의 자녀는 현재 TFK(TFK Corp.)로 불리는 일본의 소비자 금융기업 다케후지(Takefuji)의 창업자인 남편 타케이 야스오의 부를 상속받았다. 타케이 야스오는 2006년 사망했다. 가족이 지분의 상당수를 매각한 이후 2010년 TFK는 파산을 선언했다.

 22. 바바 나루아츠


16억1000만 달러 ▼




업종: 스마트폰 게임

나이: 38세, 이혼, 자녀 1명


바바 나루아츠는 스마트폰 게입업체 코로프라(Colopl)의 최고경영자이다. 바바 나루아츠는 최초의 위치인식기반 모바일 게임인 콜로니 라이프(Colony Life)로 시작해 10년 이상 오락 콘텐츠를 창작해왔다. 상장기업인 코로프라는 지분의 56%를 바바 나루아츠가 소유하고 있으며, 가상현실 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가상현실게임에 투자하기 위해 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했다.

 23. 타다 카츠미


16억 달러 ▲




업종: 부동산

나이: 70세, 기혼, 자녀 1명


부동산 개발업자인 타다 카츠미는 2011년 자신이 창업한 부동산 개발업체 다이토 트러스트 건설(Daito Trust Construction)에 갖고 있던 지분을 회사로 되팔며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타다카츠미가 새롭게 시작한 기업 다이쇼(Daisho)는 호주 브리즈번의 비즈니스 중심지에 32층짜리 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24. 우노 마사테루


15억5000만 달러 ★




업종: 드러그스토어

나이: 69세


우노 마사테루는 일본 규슈 지역에서 465개, 그리고 여타 지역에서 245개의 드러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모스 제약(Cosmos Pharmaceutical)의 창업자로 사장 및 최고경영자를 겸임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코스모스 제약은 제약품 및 화장품 이외에도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아들 유키다카가 기업의 임원을 맡고 있다.
 25. 산카이 요시유키


15억 달러 ▲




업종: 로봇 개발, 나이: 57세


2004년 사이보그 및 로봇 제조업체 사이버다인(Cyberdyne)을 창업했다. 산카이 요시유키는 창업전 핵심제품 개발에 수년의 시간을 투자했으며, 노화나 신체적 손상으로 더 이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인간의 손과 발을 대체할 로봇 수족인 로봇 수트 HAL(Hybrid Assistive Limb, 하이브리드 보조 팔다리)이 바로 이 핵심제품이다. 사이버다인은 HAL 수트를 병원 및 요양원에 대여해주는데, HAL 수트는 환자의 신경에서 전기 맥박신호를 읽어 근육 움직임을회복하기 위한 전위 신호를 제공한다. 지난 1월 일본 정부는 HAL 수트를 의학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국가건강보험으로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26. 야스다 다카오


14억9000만 달러 ▼




업종: 소매, 나이: 66세, 기혼, 자녀 1명


롤렉스 시계에서 스낵 및 성인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할인소매점 돈키호테 홀딩스(Don Quijote Holdings)에 일본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야스다 다카오는 1980년 돈키호테 홀딩스를 창업했으며, 2015년 6월 최고경영자 및 회장직에서 퇴임한 이후 현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돈키호테는 외국인 쇼핑객을 돕기 위한 '웰컴 직원(Welcome Crew)'을 구성하는 등 더욱 관광객 친화적인 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7. 카사하라 켄지


14억 달러 ▼




업종: 소셜 네트워크

나이: 40세, 기혼


카사하라 켄지는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인 믹시(Mixi)를 2004년 설립했다. 사업 초기 투자자들은 믹시가 독특한 사생활보호 및 공유 기능을 보유해 페이스북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2013년 믹시의 성장세는 이미 한 풀 꺾였으며, 앞서 나가는 경쟁사들에게 고객과 투자자들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그 해 카사하라 켄지는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났다. 모바일 게임, 전자상거래, 데이팅, 아파트 직구로 다시 주력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28. 시마무라 노부토시


13억5000만 달러 ▲




업종: 소매, 나이: 90세, 기혼, 자녀 3명


시마무라 노부토시는 작은 기모노 매장으로 사업을 시작해 일본 유수의 할인소매점 중 하나로 키워냈다. 상장기업인 시마무라(Shimamura Co.)는 중국과 대만을 포함해 2000여 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29. 오카다 가즈오


13억 달러 ▲




업종: 카지노, 나이: 73세, 기혼, 자녀 3명


미국의 카지노 억만장자 스티브 윈(Steve Wynn)의 사업 파트너였던 오카다 가즈오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보내고 있는 듯 하다. 오카다 가즈오가 마닐라에서 진행 중이던 카지노 개발사업이 규제문제로 지연되고 있었으나, 올해 순조롭게 준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카다 가즈오는 스티브 윈이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소한 이후 2012년 윈 리조트(Wynn Resorts)에 갖고 있던 지분을 헐값에 매각해야만 했다. 오카다 가즈오는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30. 노다 마사히로


12억5000만 달러 ▲




업종: 소프트웨어

나이: 77세, 기혼


노다 마사히로는 상장기업으로 컴퓨터 시스템 통합 및 주문형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오빅(Obic)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이다. 오빅은 회계 소프트웨어 제품 그리고 가부키 배우가 등장하는 TV 광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다 마사히로는 아내가 모아둔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 오빅을 주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31. 마쓰이 치즈코&마쓰이 미치오


12억 달러 ▼




업종: 온라인 중개

나이: 63세, 62세, 기혼, 자녀 3명


마쓰이 다케시가 1931년 창업한 마쓰이 증권(Matsui Securities)은 전통적인 증권 중개기업이었으나, 1995년 온라인 주식거래로 주력사업을 전환했다. 창업자의 딸인 마쓰이 치즈코의 남편 마쓰이 미치오는 마쓰이라는 처가의 성을 따른 후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인 마쓰이 증권을 경영하고 있다. 마쓰이 증권은 올해 새로운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2. 후쿠다케 소이치로


11억5000만 달러 ◀▶




업종: 교육

나이: 70세, 기혼, 자녀 1명


후쿠다케 소이치로는 베네세 홀딩스(Benesse Holdings)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행정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네세 홀딩스는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노년층 케어 서비스 및 언어학습 강좌를 포함해 교육 및 여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 베네세 홀딩스는 아동을 대상으로 400개의 영어교육 학교를 운영하는 도쿄에 본거지를 둔 기업 미네르바(Minerva)를 인수했다.

 33. 스즈키 사토시


11억 달러 ▲




업종: 화장품

나이: 62세, 기혼


퍼센트 기준으로 올해 가장 큰 폭의 자산증가를 기록한 부자인 스즈키 사토시는 자신이 소유한 화장품 기업 폴라 오르비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자산이 69% 늘어났다. 작고한 창업자 스즈키 츠네시의 양자인 스즈키 사토시는 2000년 별거 중이던 창업자의 아내와 자산상속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승소했다. 최고경영자로서 스즈키 사토시는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에 주력하며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미용제품 및 패션 기업인 폴라 오르비스의 사업을 확장해왔다.

 34. 다나카 요시카즈


10억8000만 달러 ▼




업종: 소셜 네트워크

나이: 39세, 미혼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다나카 요시카즈 소유의 기업 그리(Gree)는 부분유료 모바일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이다. 다나카 요시카즈는 2004년 그리를 창업했으며, 2008년 주식을 공개했다.

 35. 후쿠시마 야스히로


10억7000만 달러 ▲




업종: 온라인 게임

나이: 68세, 기혼


후쿠시마 야스히로가 창업한 게임업체 에닉스(Enix)는 2003년 경쟁사인 스퀘어(Square)와 합병했으며, 현재 후무시마 야스히로는 비디오게임 제작업체인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36. 우에하라 쇼지


10억5000만 달러 ▲




업종: 제약

나이: 88세, 기혼, 자녀 2명


제약업체 다이쇼 제약(Taisho Pharmaceuticals)의 명예회장이다. 아들 우에하라 아키라가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역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핵심 사업의 일부로 하고 있다.

 37. 이시하라 마사유키


10억 달러 ▲




업종: 파친코 머신

나이: 67세


이시하라 마사유키와 가족은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파친코 머신 제작업체 헤이와(Heiwa)의 지분 45%를 소유하고 있으나, 기업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 헤이와의 자회사 PGM은 일본 제2의 골프장 운영업체다.

 38. 진나이 료이치


9억5000만 달러 ▲




업종: 소비자 금융

나이: 89세, 기혼


농부의 세 번째 아들로 태어난 진나이 료이치는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이후 소비자 금융업체 프로미스(Promise)를 창업해 부를 일구었다. 진나이 료이치는 2001년 은퇴한 이후 홋카이도 섬에서 지내던 중 진나이 팜 21(Jinnai Farm 21)을 창업했다. 비상장기업인 진나이 팜 21은 소와 양을 사육하며 야채를 재배한다. 이 밖에도 슈퍼마켓 및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9. 야마니시 야스아키


9억4000만 달러 ★




업종: 소매

나이: 69세


주고쿠 지역 및 일본 그 외 지역에 위치한 102개 매장에서 의류, 가정용품 및 식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 이즈미(Izumi)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한편 이즈미는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동산 사업부를 두고 있다. 장인 야마니시 요시마사가 이즈미의 창업자로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야마니시 야스아키는 처가의 성을 따랐다. 창업자 야마니시 요시마사는 현재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40. 스기우라 히로카즈


9억1000만 달러 ▼




업종: 드러그스토어

나이: 65세, 기혼, 자녀 2명


스기우라 히로카즈가 창업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드러그스토어 체인 스기 홀딩스(Sugi Holdings)는 일본 전역에 1000여 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스기우라 히로카즈는 스기 홀딩스의 상무를 맡고 있는 아내 아키코 그리고 두 아들과 재산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일본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처방약 사용의 증가가 스기 홀딩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족이 보유한 지분이 일부 사회공헌 용도로 할당되었으며 이에 대한 추후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새로운 정보가 등장하면서 자산액이 하향조정되었다.
 41. 이나모리 가즈오


9억 달러 ▼




업종: 전자, 나이: 84세, 기혼, 자녀 3명


이나모리 가즈오가 창업한 세라믹 전자부품, 휴대폰 및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제조 기업 교세라(Kyocera)는 태양열 발전 시장에서 자사의 세라믹 응용제품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교세라의 주가는 20% 하락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42. 사노 아키미츠


8억8000만 달러 ★




업종: 온라인 레시피

나이: 42세, 기혼


사노 아키미츠는 게이오 대학을 졸업한 직후인 1997년 쿡패드(Cookpad)를 창업했다. 지난 7년 동안 12배에 이르는 사용자 수 증가를 기록하며 2015년 기준 5880만 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쿡패드는 오늘날 세계 최대의 레시피 웹사이트로 성장했다. 일본의 20대 및 3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쿡패드의 이용자라고 한다. 사노 아키미츠가 지분의 44%를 소유하고 있는 쿡패드는 2009년 주식을 공개했다. 사노 아키미츠는 2012년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났으나 기업 경영에 계속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사노 아키미츠는 언론 노출을 꺼리고 있으나 사노 아키미츠와 가까운 한 소식통이 포브스 아시아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사노아키미츠와 아내 모두 매일 손수 요리를 하며 사노 아키미츠는 절대로 외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쿡패드 본사의 직원식당은 전통적인 사내식당과 달리 직원들이 스스로 점심 식사를 해 먹을 수 있는 업소규모의 부엌을 갖추고 있다. (왼쪽 박스기사 참조)

 43. 이시바시 히로시


8억7000만 달러 ▼




업종: 타이어

나이: 69세, 기혼, 자녀 3명


세계 최대의 타이어제조업체 브리지스톤(Bridgestone) 창업자의 손자이다. 도쿄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브리지스톤에서 이시바시 히로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3%가 채 되지 않는다. 이시바시 히로시는 경영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도쿄에 소재한 브리지스톤 미술관을 운영하는 이시바시 재단을 이끌고 있다.

 44. 사토 요지


8억6000만 달러 ▼




업종: 파친코 머신

나이: 70세, 기혼, 자녀 3명


사토 요지와 다른 세 명의 형제자매는 394곳에 영업점을 둔 일본 제1위의 파친코 및 파친코 슬롯 운영업체 다이남 재팬 홀딩스(Dynam Japan Holdings)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 요헤이는 1967년 기업을 설립했다. 가족 중 최대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사토 요지는 2015년 회장직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고 있으며, 최고 경영자직을 맡은 바 있는 형제 고헤이가 회장직에 올랐다. 지난 9월 다이남 재팬 홀딩스는 보다 작은 규모의 경쟁사 유메(Yume Corp.)를 인수했다.

 45. 코즈키 카게마사


8억3000만 달러 ▲




업종: 비디오게임

나이: 75세, 기혼, 자녀 2명


비디오게임 개발업체 코나미(Konami)의 창업자이자 회장. 주크박스를 수리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코나미는 이 외에도 미국 및 여타 지역의 카지노에서 운영되는 슬롯 머신을 제조하며, 일본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46. 이이다 가즈키


8억2000만 달러 ★




업종: 주택 건축

나이: 28세


이이다 가즈키의 아버지 가즈오(2013년 사망)가 부동산 업체인 이이다그룹 홀딩스(Iida Group Holdings)를 창업했다. 창업자 가족은 이이다 가즈카의 어머니 가즈미를 포함해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이다 가즈키는 건설사 퍼스트 코퍼레이션(First-corporation)의 제2 대 주주이다.

 47. 시노하라 요시코


8억 달러 ▲




업종: 인력파견

나이: 81세, 이혼


일본 최고의 자수성가형 여성부호인 시노하라 요시코는 비서로 일한 바 있으며, 이후 1973년 템프 홀딩스(Temp Holdings)를 창업했다. 오늘날 상장기업으로 성장한 템프 홀딩스는 매출과 수익이 각각 28% 이상 증가한 46억 달러 및 14% 증가한 1억3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2016년 3월 마감하는 회계연도의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시노하라 요시코는 템프 홀딩스의 회장직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다.

 48. 오가와 켄타로


7억8000만 달러 ▲




업종: 요식

나이: 67세, 기혼


조선소에서 일하며 노동조합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는 오가와 켄타로는 4800개의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오가와 켄타로의 기업 젠쇼(Zensho)가 운영하는 스키야(Sukiya) 체인은 일본 전역에 197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밥 위에 채썬 소고기를 얹은 요리(규동)로 유명하다. 오가와 켄타로는 이 밖에도 우동, 햄버거 스테이크 및 회전초밥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체인을 소유하고 있다. 회사 웹사이트에서 오가와 켄타로는 젠쇼를 세계 제1의 식품 기업으로 만들어 “전세계의 기아와 빈곤을 퇴치하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이야기한다.

 49. 마스다 무네아키


7억6000만 달러 ▼




업종: 소매

나이: 65세, 기혼, 자녀 2명


일본 최대의 서점 그리고 영화, 음악 및 게임 대여 체인인 츠타야(Tsutaya)를 창업해 경영하고 있다. 2011년 8억5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츠타야를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했다.

 50. 사토미 하지메


7억5000만 달러 ▼




업종: 파친코, 비디오게임

나이: 74세, 기혼, 자녀 3명


사토미 하지메는 2004년 세가와 사미가 합병하며 탄생한 일본의 파친코 머신 및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 세가 사미(Sega Sammy)의 창업자이자 사장 겸 최고경영자다.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파친코 핀볼 머신 등을 제작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노력해왔다. 세가 사미는 한국에서 2017년 개장할 것으로 예정된 갬블링 및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의 지분 45%를 소유하고 있다.
 [박스기사] 메이크오버계의 거물
사람들을 아름답게 만드는 뷰티사업이 올해 부자 순위에서도 입증된 바와 같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순위에 신규진입한 부자 중 최고액의 자산가와 퍼센트 기준으로 가장 큰 자산증가를 기록한 부자 모두 화장품 및 미용용품으로 부를 일구었다. 화장품 제조 및 소매업체 고세를 운영하는 고바야시 가의 세 형제는 지난해 고세의 주식이 50% 이상 증가한 데 힘입어 총자산 21억 달러를 기록하며 19위로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한 요소는 로션, 선블록 및 세안제를 포함한 고급 미백제품 라인 세키세이 판매의 호조 그리고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메 데코르테(Cosme Decorte) 및 젊은 소비자층에 주력하는 메이크업 브랜드 질 스튜어트(Jill Stuart)의 꾸준한 매출 증가이다. 2015년 3월 결산한 회계연도 기준으로 고세의 판매량은 10% 이상 신장한 1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회계연도에는 20%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 형제의 자산을 합산할 경우 신규진입한 부자 중 최고의 자산가가 되기에 충분하지만, 퍼센트 기준으로 가장 큰 자산 증가를 기록한 부자는 역시 화장품 업계의 재벌인 스즈키 사토시이다. 미용제품업체 폴라 오르비스의 최고경영자인 스즈키 사토시의 자산은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주력한 기업 전략에 대한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작년 무려 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폴라 오르비스는 노화방지 라인 레드 B.A.(Red B.A.) 및 건강보조제품인 화이트 샥 이너 록 IX(White Shock Inner Lock IX) 등의 신규 제품라인을 출시했다.

폴라 오르비스의 주가 상승을 떠받친 요소로 여러 가지가 있다. 2014년 화장품의 면세점 진입이 가능해지면서, 화장품은 특히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중국 본토발 관광객의 수는 2015년 전년대비 거의 두 배 중가 한 500만 명을 기록했다. 일본관광청이 수행한 2015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3/4가 일본에서 화장품을 구입했다. 일본 경제산업청에 따르면 2015년 화장품 판매량은 엔화 및 판매개수 기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두 기업 모두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폴라 오르비스는 2012년 호주의 천연 스킨케어 브랜드 쥴리크(Jurlique)를 인수했다. 쥴리크는 세포라 및 온라인 매장 버치박스(Birchbox)와 같은 체인망을 통해 2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브랜드이다. 고세는 오래 전부터 홍콩, 중국,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등지에 제품을 수출해왔으며, 역시 대형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미국 화장품 기업 타르트(Tarte)를 인수하면서 2014년 해외사업을 확장했다.

- YUELUN SUN 포브스 아시아 기자
 [박스기사] 쿡패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음식 전쟁
지난 몇 달 동안 레시피 공유 웹사이트 쿡패드에서 벌어진 풍경은 부모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컵케이크, 닭고기 수프 혹은 데리야키 소고기 요리법을 찾는다기보다, 흡사 음식 싸움 혹은 길거리 싸움에 가까웠다.

이 싸움은 기업의 전략과 경영 문제를 놓고 창업자이자 44%의 지분을 소유한 지배주주 사노 아키미츠 그리고 현직 이사회 임원들이 서로 반목하면서 벌어졌다. 지난 11월 애피타이저격으로 이사회는 핵심사업인 레시피 포탈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쿡패드의 전략을 연구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를 선임했다.

이는 같은 달 사노 아키미츠가 쿡패드가 레시피 공유라는 핵심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자신이 사장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내용의 계획을 제출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사노 아키미츠는 2012년 사임했으나, 임원직은 유지하고 있었다.) 12월 특별 위원회는 사업 다각화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이는 2014년 키친웨어 웹사이트 셀렉츄어(Selecture) 및 2015년 웨딩 웹사이트 민나노 웨딩(Minnano Wedding) 등을 인수하는 행보로 이어졌다. 사노 아키미츠는 이러한 결정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2월 중순 쿡패드와 사노 아키미츠는 사노 아키미츠가 6명의 이사를 지명하고, 자신을 포함해 3명의 이사를 현재 이사회 멤버로부터 뽑는다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이 합의는 이사회 임원 수를 8명에서 9명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는 기본적으로 사노 아키미츠가 위임장 투쟁을 벌일 필요 없이 승리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쿡패드는 사노 아키미츠를 포함해 자사가 언론 보도 자료 이외의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평화를 위한 모든 시도는 엉망으로 만들어진 수플레마냥 전개되었다. 2월 말 송부된 회의 공지에서, 외부이사 중 한 명인 이와쿠라 마사카즈는 사노 아키마츠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와쿠라 마사카즈는 사노 아키마츠가 원래 사업 다각화를 위한 특별 위원회의 권고안을 지지했으나, 이후 기존 경영진을 “전복”하려는 시도를 감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비난서에서 이와쿠라 마사카즈는 “사노 아키마츠가 이사로서 취한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간주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와쿠라 마사카즈는 이사회에서 축출됐다.

사노 아키미츠의 반대론자들은 노력에 한층 박차를 가했다. 3월 주주 총회가 열리기 이틀 전, 기존 이사회가 직책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를 들며 사노 아키미츠의 이사회 이사직을 박탈한 것이다. 사노 아키미츠가 설립에 일조한 새로운 이사회는 이 같은 결정을 재빨리 무효화했다.

- JASMINE SMITH 포브스 아시아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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