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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글로벌 녹색기업

500대 글로벌 녹색기업

에너지·온실가스·물 사용 관행 등 8개 지표를 기준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500대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환경 영향을 평가… 1위는 아일랜드의 샤이어, 삼성과 현대차는 각각 142위, 200위
뉴스위크가 2009년부터 세계 대기업들의 지속가능성과 환경영향을 측정해 발표하는 그린 랭킹 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평가 모델 중 하나다. 2016년 ‘글로벌 녹색기업’ 순위는 코퍼리트 나이츠 캐피털(CKC)의 조사와 아울러 HIP(Human Impact+Profit) 인베스터 그리고 비정부기구, 학계, 회계사 그룹의 선도적인 지속가능성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작성했다. 8개 지표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상장기업들의 환경실적을 평가하고 측정했다. 8개 지표는 에너지 생산성, 온실가스 생산성, 물 생산성, 폐기물 생산성, 그린 매출액 점수, 지속가능성과 급여의 연관성, 지속가능성 위원회 유무, 제3자 환경 평가기준 감사로 이뤄진다.

뉴스위크 ‘글로벌 녹색기업’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전 세계 500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 평가작업에서 뉴스위크와 협력한 CKC는 캐나다 토론토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투자 리서치 업체다. CKC의 모기업인 코퍼리트 나이츠 캐피털은 10여년 전부터 기업의 지속가능성 순위를 작성해 왔다. 2005년부터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순위도 발표한다(‘100대 글로벌 지속가능기업’). HIP 인베스터는 기업과 투자가 사회에 주는 비용이나 편익,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관련된 위험이나 기회를 평가하는 선도적인 업체다.

모든 상장기업을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세분화해 평가했다. GICS는 S&P와 MSCI가 공동 개발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산업분류기준이다. 8개 지표 별로 같은 산업군 기업들끼리 비교해 점수를 구한 다음 최종 점수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는 블룸버그의 ‘프로페셔널 서비스’와 CDP(전에는 ‘탄소 공개 프로젝트’로 불렸다)에서 가져왔다. 블룸버그 서비스에는 1만5000여 종의 상장 증권에 관한 지속가능성 정보가 포함된다. 그린 매출액 점수는 HIP 인베스터가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한다. 하지만 환경 데이터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엔 2014년 자료를 이용했다.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여느 순위와 마찬가지로 뉴스위크 ‘글로벌 녹색기업’ 순위는 완벽하지 않다. 가령 기업들은 대부분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이나 납품업체로 인한 영향을 공개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같은 환경영향을 외부에 떠넘기거나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을 수 있다. 아울러 데이터가 부족해 특정 환경자원의 사용과 관련해 기본적인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예를 들어 미국 5대호 인근보다 물 부족에 허덕이는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물 사용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자발적인 데이터에 기초한 평가의 또 다른 약점은 공개되지 않는 데이터로 공백이 생기고, 데이터 대부분이 엄격한 감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기업에는 0점으로 불이익을 주고, 순위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해 그 통계의 신뢰성을 담보하는 방법으로 이 같은 문제에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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