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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1년 그 후] 윈도우 7으로 다운그레이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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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윈도우10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윈도우7이나 윈도우8 사용자들은 컴퓨터 우측 하단에서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안내하는 작은 창을 봤을 것이다. 무료 업그레이드 마감이 임박하자 MS는 창 크기를 계속 키우고 있다. 곧 전체 화면으로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7월 29일(한국시간 7월 28일)에 끝난다’는 안내가 나올 예정이다. MS는 꼼수도 사용했다.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창을 닫기 위해 X를 클릭한 사람들에게 강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곧장 ‘스파이웨어나 하는 짓을 했다’는 비난이 거세졌고, MS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윈도우10으로 갈아타는 유저를 늘리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다.
윈도우10은 기본적으로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이다. MS의 5세대 그래픽 기술을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최적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윈도우7을 운영했던 사양이면 윈도우10도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다. 보안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사후 지원 기간도 10년에 달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윈도우10으로 옮기길 망설인다. 글로벌 웹 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16년 5월 기준 윈도10의 한국 유저 비중은 18.67%에 불과하다. 여전히 윈도우7 사용자가 50%를 넘는다. 글로벌 추세도 비슷하다. 6월 기준으로 윈도우10이 세계 데스크톱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윈도우7은 여전히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가트너는 2018년까지 윈도우10이 1위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윈도우7 사용자 여전히 50% 넘어

윈도우10 심리적 부담감 높아
호환성 문제는 하드웨어에서도 발생한다. 구형 PC·노트북에 장착된 하드웨어가 먹통이 된 사례가 있다. 윈도우10용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았는데 업그레이드를 한 경우다. 준비없이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특정 하드웨어를 OS가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윈도우10 업데이트에 앞서 해당 드라이버가 존재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컴퓨터 수리 기사들이 대놓고 “윈도우는 첫번째 서비스팩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설치하라”고 말하는 이유다.
새로운 OS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도 아직 큰 편이다. 특히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 윈도우10으로의 이동 자체가 부담이다. 오랫동안 기존 윈도우를 이용하면서 익숙해진 사용자 환경을 버려야 한다. 벌써부터 제어판을 찾기 어렵다거나 작업관리자 창이 너무 복잡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앱을 지원하다 보니 화면이 더 복잡해 보인다. 여기에 터치 스크린 기능까지 있다. 윈도우10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에 대한 불평도 많다. 인터넷 속도는 빠르나 프로그램을 다운 받거나 새로운 사이트 가입할 때 애를 먹인다. 여기에 인터넷 결제 과정이 더 복잡해졌다.
업그레이드 해도 정부가 옛 버전 쓰면…
MS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을 통해 고객 의견을 수집해왔다. 세계 550만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용자들이 어떤 기능을 이용하는지, 외면하는 기능은 무엇인지, 그리고 불만을 나타내는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해 왔다. MS 관계자는 “윈도우10의 부족한 점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며 “오는8월 2일 윈도우10 1주년 업데이트에서 앞서 지적한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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