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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만 명 목숨 살리는 기술

매년 1만 명 목숨 살리는 기술

구글, 발신자 위치를 자동으로 구급대로 보내는 안드로이드폰용 툴 개발해
구글은 휴대전화 위치확인 툴을 이용해 구급대가 조난자에게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하고자 한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구급대가 피해자들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알면 매년 1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응급구조 서비스에 걸려오는 전화 중 약 4분의 3이 휴대전화를 통해서다. 구글이 그들의 생명을 구할 복안을 갖고 있다.

구글은 영국·에스토니아의 구급 서비스와 공동으로 발신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구급대로 보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툴을 개발했다. 이 응급위치확인서비스는 대다수 휴대전화의 기존 와이파이·GPS 같은 기술을 이용해 발신자가 실내에 있든 실외에 있든 상관없이 정확한 위치를 제공한다.

구글의 제품 관리자 악셰이 캐넌은 최근 한 블로그 기고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구급대에 긴급신고 전화가 걸려올 때 구조대원을 보내 생명을 구하려면 발신자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오늘날 구급대에 걸려 오는 전화의 70% 이상이 휴대전화를 통해 발신된다. 하지만 이들 휴대전화 발신자들의 위치파악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구글은 발표문에서 프라이버시에 관한 우려도 언급했다. 응급구조대원들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은 그 위치를 표시하지도 취급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이다. 뉴스위크가 접촉한 프라이버시 보호 운동가들은 이 기능에 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구급대가 위치 확인을 제대로 못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문제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보고서에서 잘 드러났다. 이런 문제로 매년 1만120명이 목숨을 잃는다. FCC는 위치 데이터가 정확하면 인명을 구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절약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대응시간 향상의 가치는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하다. 인도적인 측면 말고도 ‘2014 확률적 생명가치’에 관한 미국 교통부 지침은 그 가치를 920만 달러로 추정했다. 이것이 사회에 주는 금전적 혜택은 연간 920억 달러가 넘는다.”

- 앤서니 커스버트슨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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