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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400] 미국 20대부자

[FORBES 400] 미국 20대부자

빌게이츠가 23년 연속 미국 최고의 부자 자리를 지켰다. 게이츠의 오랜 벗 워렌 버핏은 15년 동안 고수해 온 2위 자리를 제프 베조스에 내주었고, 마크 저커버그는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1. 빌 게이츠 (Bill Gates)


81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나이: 60세, 거주지: 워싱턴주 메디나


세계 최대규모의 민간 자선재단을 이끄는 빌 게이츠는 소아마비 근절, 말라리아 퇴치 그리고 아동 백신접종 확대를 통해 개도국에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미국의 초중등 교육 문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빌 게이츠가 이끄는 팀은 맨하탄 한복판의 고층빌딩에 닭장을 설치했다. 목적은 세계 최빈곤층에게 몇 마리 병아리가 얼마나 중대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지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병아리를 닭으로 키워내는 것만큼 큰 수익을 내는 투자는 없습니다.” 당시 게이츠가 한 말이다. 23년 연속 미국 최고의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이츠는 1975년 공동창업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직에서 2014년 물러났으나, 기술고문 및 이사회 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자신이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을 정기적으로 매각하고 있으며, 현재 지분 율은 2.5%에 불과해 전체 자산의 13%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캐나다국영철도회사, 트랙터 제조사 디어앤코 및 자동차 판매업체 오토네이션에 투자하고 있다.
 2. 제프 베조스(Jeff Bezos)


67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아마존닷컴

나이: 52세, 거주지: 시애틀


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조스는 지난 1년 동안 순자산이 200억 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포브스 400대 부자 순위에서 최고의 기록이다. 온라인 소매유통업체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사업이 호황세를 타면서 무려 56% 증가했다. 베조스는 2016년도 주주모임에서, 아마존이 2015년 연간매출 1천억 달러를 올리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이같은 기록을 달성한 기업이 되었다고 자랑한 바 있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대담하게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 법이다. “아마존은 실패를 경험하기에 세계 최고의 기업이며 (우리는 수 없이 연습합니다!), 실패와 발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쌍둥이와도 같습니다.” 베조스가 지난 연간 보고서에 남긴 말이다. 친어머니와 쿠바계 이민자로 자신을 입양한 양아버지 아래서 자란 베조스는 1994년 높은 연봉을 받던 뉴욕의 헤지펀드 회사를 그만두고, 온라인으로 서적을 판매하겠다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아마존을 세웠다. 오늘날 아마존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판매한다. 한편 베조스는 우주여행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베조스가 소유한 항공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은 베조스의 말에 따르면 승객을 태우고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 중이다. 스타트랙의 팬인 베조스는 지난 7월 개봉한 스타트렉 영화에 외계인 얼굴을 한 우주함대의 군인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다.
 3. 워렌 버핏(Warren Buffett)


655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나이: 86세, 거주지: 오마하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35억 달러의 자산증가에도 불구하고 15년 만에 처음으로 2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요새 버핏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원유세 활동에 여념이 없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가 납세신고기록을 공개한다면 자신 역시 그러할 것이라 약속하기도 했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0% 상승하며 사상 최고에 가까운 기록을 내고 있다. 지난 7월, 버핏은 거의 29억 달러어치에 이르는 버크셔 헤서웨이 주식을 기부했다.
 4.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555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페이스북

나이: 32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9월 말 마크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은 향후 10년 동안 30억 달러의 자산을 21세기 말까지 모든 질환을 관리, 완치 및 예방하는 데 투자하겠다는 대담한 공언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12월 부부가 “인간의 잠재력을 증진하고자” 평생에 걸쳐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의 주식 중 99%를 기부할 것이라 결정한 이후 나온 행보이다. 1년 동안 페이스북의 주가가 무려 40% 상승함에 따라, 전세계에 누릴 잠재적인 혜택 역시 그만큼 증가한 셈이다. 주가상승 덕분에 저커버그의 자산은 152억 달러 증가해 포브스 400대 부자 명단에서 최초로 상위 5위권에 진입하게 되었다.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수입으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4월에는 동영상을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선보였고, 20억 달러의 금액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인수한 지 2년 만인 3월부터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헤드셋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저커버그는 19세가 되던 해인 2004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5.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493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➒

기업: 오라클

나이: 72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


래리 엘리슨은 2007년 이래 처음으로 포브스 400대 부자 순위 상위 3위권에서 밀려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자산이 18억 달러 증가했지만,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술 기업의 보다 젊은 경쟁자들이 엘리슨을 추월한 것이다. 그러나 엘리슨은 자신이 창업한 소프트웨어 공룡기업 오라클을 진두지휘하며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아직 소규모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부를 더욱 확장해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아마존의 AWS와 직접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사업부를 키우기 위해, 지난 7월 오라클은 93억 달러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넷스위트를 인수할 것이라 발표했다. 엘리슨은 2014년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오라클의 회장 및 CTO직을 맡고 있다. CIA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1977년 오라클을 창업한 엘리슨은 1986년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하루 앞서 기업을 공개했다. 5월 엘리슨은 암연구치료센터를 위해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 2억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6.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45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블룸버그 LP

나이: 74세, 거주지: 뉴욕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별있고, 능력있는 후보를 뽑읍시다.” 공화당으로 소속을 바꾸었다가 이후 무소속으로 활동한 블룸버그는 초반 힐러리 클린턴이 버니 샌더스와의 경쟁에서 고전하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고려했지만 결국 출사표를 던지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5년 초 시장자리에서 물러나 블룸버그 LP로 복귀한 이후, 미디어 사업부가 핵심보도 부문인 비즈니스와 금융뉴스에 다시 주력하도록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매출이 3% 신장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블룸버그의 자산은 64억 달러 증가했다. 총기규제, 기후변화 이슈 등에 4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직에 임명되었다.
 7. 찰스 코크(Charles Koch)


42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➎

기업: 다업종

나이: 80세, 거주지: 캔자스주 위치타


 7. 데이비드 코크(David Koch)


42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➎

기업: 다업종

나이: 76세, 거주지: 뉴욕시


오랫동안 공화당에 막대한 정치헌금을 기부한 두 형제는 이번 대선에서 지갑을 열지 않았다. 찰스 코크는 공개적으로 이를 ‘암’과 ‘심장 발작’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에 비견했다. 대신 형제는 과거 대선에서 수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한 막강한 정치기금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원·하원 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아버지 프레드 코크는 중유를 가솔린으로 정제하는 방법을 개선하여 1940년 가족 사업을 시작했다. 1967년 아버지의 사망 이후 찰스 코크가 회장 겸 최고경영자직에 올랐고, 가족사업을 화학제품 제조, 송유관 및 상품 거래 등의 사업을 아우르며 1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재벌기업으로 키웠다. 동생 데이비드 코크는 코크 인더스트리스의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5년 말까지 1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기부한 널리 알려진 자선사업가이다. 46년 동안 MIT 대학 최고의 야구게임점수 기록을 보유한 바 있다.
 9. 래리 페이지(Larry Page)


385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구글

나이: 43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2015년 10월, 래리 페이지는 구글 최고경영자에서, 구글의 새로운 모기업 알파벳의 최고경영자가 되었다. 알파벳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자회사들(지능형 온도조절기업체 네스트, 광대역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 구글 피버, 생명과학기업 베릴리 등을 포함)의 재무자료를 발표했다. 이들 자회사가 2015년 올린 매출은 총 4억4800만 달러로 구글이 기록한 745억 달러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페이지는 구글의 지휘권을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에게로 넘겼으며, 피차이는 현재 인공지능에 주력하고 있다. 알파벳 외에도 페이지는 키티호크(Kitty Hawk)와 지닷에어로(Zee.Aero)라는 비행자동차 분야 스타트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0.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375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➒

기업: 구글

나이: 43세, 거주지: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


교수 부모 아래 태어난 세르게이 브린이 6살 되던 해, 유대인 혈통인 브린의 가족은 반유대인운동을 피해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30년 후인 2009년, 브린은 자신의 가족이 미국에서 난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유대인이민지원협회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오늘날 브린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부를 소유한 이민자다. 검색엔진기업 구글이 비밀리에 진행해온 구글X 사업부(증강현실을 위한 구글 글라스 안경은 실패로 끝났으며, 현재는 X사업부라 불린다)를 수년간 맡았으며, 현재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비행풍력터빈 그리고 저개발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풍선 네트워크 이외에도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X사업부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11. 짐 월튼(Jim Walton)


356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➋

기업: 월마트

나이: 68세, 거주지: 아칸소주 벤턴빌


월마트를 경영하는 월튼가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짐 월튼은 6월 10년 이상 유지해온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바로 그 자리를 대신한 아들 스튜어트는 샘 월튼의 손자 중 이사직에 오른 첫번째 일원이 되었다. 짐 월튼의 형 롭슨 월튼은 2015년 6월 오랜 기간 맡아온 월마트 회장직에서 퇴임했다. 롭슨 월튼은 아버지 샘 월튼의 사망 이후 23년 동안 4790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하는 유통업체 월마트를 경영해왔다. 롭슨 월튼은 사위 그레고리 페너에 경영권을 넘겼다. 올해 월마트의 주가는 13% 상승했으며, 덕분에 샘 월튼의 자녀 중 생존 중인 3명의 자녀의 총자산은 91억 달러 증가했다. 아들 존 월튼은 2005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자산이 아내 크리스티(87위)와 아들 루카스(37위) 및 자선신탁으로 돌아갔다. 최근 짐 월튼은 월튼가가 소유한 자산규모 170억 달러의 아베스트 뱅크(Arvest Bank)에 주력하고 있으며, 앨리스 월튼은 미술품 수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앨리스 월튼은 오늘날까지 월마트 본사가 자리한, 월튼가의 고향 아칸소주 벤턴빌에 크리스털 브릿지 박물관을 개장했다. 롭슨 월튼과 앨리스 월튼이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월튼 패밀리 재단은 2020년까지 초중등 교육, 자연보존 및 아칸소 주민을 위한 삶의 질 개선에 20억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12. S. 롭슨 월튼(S. Robson Walton)


355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➍

기업: 월마트

나이: 71세, 거주지: 아칸소주 벤턴빌


 13. 앨리스 월튼(Alice Walton)


354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➊

기업: 월마트

나이: 67세, 거주지: 텍사스주 포트워스
 14. 셸던 아델슨(Sheldon Adelson)


318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➓

기업: 카지노

나이: 83세, 거주지: 라스베이거스


정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셸던 아델슨은 5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했으나, 현재 트럼프에게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1억 달러 이상의 정치헌금을 기부했다는 점에 비추어보았을 때, 이는 아델슨의 기준에서 그야말로 미미한 금액이다. 올해 아델슨은 대선보다는 의회선거에 주력하며 미 전역의 공화당 후보들에게 4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아델슨은 자신이 소유한 미국 최대의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에 더욱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9월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중국 관리들의 부패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카오에 29억 달러를 투자해 파리를 테마로 한 마카오 리조트를 신규개장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자체적으로도 마카오 정부관리들과의 관계 때문에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해외부패방지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한 합의금으로 증권거래위원회에 9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는 데 동의했다. 이로부터 한달 전, 아델슨은 사위를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CFO직에 임명했다. 리투아니아와 웨일즈계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아델슨은 어린 시절 보스턴 빈민구역 공동주택의 찬바닥에서 잠을 청해아 하는 가난한 삶을 살았고, 12세가 되던 해 삼촌으로부터 빌린 200달러로 처음 신문가판대코너를 인수했다.
 15.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275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➏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나이: 60세, 거주지: 워싱턴주 헌츠포인트


정력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직을 수행했던 스티브 발머는 이제 2년 전 20억 달러의 기록적인 금액에 인수한 야구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Los Angeles Clippers)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발머의 자산 대부분은 2000년에서 2014년 사이 자신이 진두지휘한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연동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계속 보유했던 것이 유효했다. 지난 1년 동안 공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펼친 덕분에 주가가 무려 32% 상승한 것이다. 덕분에 발머의 자산은 59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로써 다시 상위 20위권에 복귀할 수 있었다. 발머는 2015년 가을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에 4% 지분을 추가했다. 스위스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발머는 스탠포드의 MBA 프로그램을 중퇴하고 1980년 하버드 동문인 빌 게이츠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다.
 16. 재클린 마스(Jacqueline Mars)


27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➋

기업: 캔디류

나이: 77세, 거주지: 버지니아주 더 플레인즈


 16. 존 마스(John Mars)


27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➋

기업: 캔디류

나이: 81세, 거주지: 와이오밍주 잭슨


세계 최대의 캔디제조업체 마스(Mars Inc.)는 지난 3월 사탕을 만드는 기업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을 법한 조치를 취했다. 자사 제품에 첨가당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 공언한 것이다. 남매인 재클린 마스, 존 마스 그리고 포레스트 주니어(84세의 나이로 7월 사망했다)는 아버지 포레스트 시니어가 작고하면서 1999년 버지니아에 기반을 둔, 비밀에 싸여진 기업 마스를 물려받았다. 포레스트 주니어의 딸 빅토리아 마스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마스 대변인에 따르면, 마스가의 여타 구성원들도 이사회에 재직하고 있으나 이름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 한다. 존 마스와 재클린 마스의 조부 프랭크 마스는 1911년 워싱턴 타코마의 자택 부엌에서 마스를 창업했다. 1923년 밀키웨이 캔디바의 출시와 함께 매출이 증가세에 올랐다. 3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마스는 스니커즈, 도브바 그리고 M&M(사탕을 입힌 초콜렛 M&M은 75년 전 개발되었다)과 같이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죄책감을 동반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탕류 이외에도, 마스는 언클 벤(Uncle Ben) 브랜드로 쌀 그리고 페디그리와 위스카스를 포함한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한다.

 18. 필 나이트(Phil Knight)와 가족


255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나이키

나이: 78세, 거주지: 오리건주 힐스버러


나이키를 창업한 지 52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 6월, 필 나이트는 공식적으로 거대신발제조업체 나이키의 회장직에서 퇴임하며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나이트와 가족은 나이키의 지분 26%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 6월 영화제작자이자 나이키 이사회 임원인 아들 트래비스가 이끄는 가족신탁이 신탁기금에서 나온 자금 12억 달러를 이용해 필 나이트가 보유한 나이키 지분 대다수에 대한 의결권을 매수했다. 상속계획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이는 가족자산을 이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엄청난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일 수 있다고 한다. 필 나이트는 오레건대학의 육상코치 빌 바우만(Bill Bowerman)과 함께 나이키를 창업했다. 각각 창업자금으로 500달러를 모아 사업을 시작했는데, 초창기 기업명은 블루리본스포츠(Blue Ribbon Sports)였다. 나이트는 1978년 사명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승리의 여신을 따라 나이키로 바꾸었다.
 19.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249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➓

기업: 헤지펀드

나이: 86세, 거주지: 뉴욕주 카토나


난민을 위한 지원의 목소리를 드높여온 조지 소로스는 9월 조지 소로스 재단이 특히 유럽으로 오는 난민과 이민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자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말했다. 수년간 소로스는 다양한 이민자 지원기관에 기부해왔으며, 3월에는 히스패닉 유권자를 끌어들이고자 하는 한 수퍼팩(super PAC)에 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난민사태는 소로스에게 개인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닌다. 나치 점령하의 헝가리에서 태어난 소로스는 고국을 떠나 철도 짐꾼과 웨이터로 일하며 주경야독으로 런던정치 경제대학을 다녔다. 졸업 후 상업은행에 취직해 금융업계에 발을 디뎠고, 이후 뉴욕으로 건너와 월스트리스 금융가에서 일하다 1969년 1200만 달러의 자금으로 헤지펀드운용사를 설립했다. 이 운용사는 후에 퀀텀펀드(Quantum Fund)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소로스는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를 통해 투자업계의 거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액은 3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2년 남짓한 기간동안 소로스의 최고투자책임자가 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투자책임자 테드 버딕(Ted Burdick)은 선임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8월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20. 마이클 델(Michael Dell)


200억 달러 ▲




자수성가 점수 ➑

기업: 델

나이: 51세, 거주지: 텍사스주 오스틴


7월 대략 600억 달러에 달하는 델과 컴퓨터 스토리지 분야의 거대기업 EMC의 합병에 대한 주주승인이 떨어졌다. 2015년 10월 발표된 이 합병건은 9월 완료되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델 역시 서둘러 존재감을 확립해야 한다는, 마이클 델이 오랜 동안 품어왔던 계획의 산물이 바로 이 합병이었다. 델은 19세가 되던 1984년 자신이 다니던 텍사스 대학의 기숙사 방에서 1000달러를 갖고 PC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마이클 델은 델의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으나, 자산의 대부분은 자신 소유의 사모투자기업 MSD 캐피털에 연동되어 있다. MSD 캐피털은 뉴욕시의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 투자하고 있으며, 8월 퍼티타(Fertitta) 형제(361위)로부터 40억 달러에 이종종합격투기대회인 UFC의 지분을 매수했다. (400대 부자 전체 리스트는 www.forbes.com/forbes-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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