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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파키스탄 - 경찰학교 테러, 61명 사망

[지구촌 이모저모] 파키스탄 - 경찰학교 테러, 61명 사망

지난 10월 26일 파키스탄 경찰관들이 퀘타 경찰학교 테러로 숨진 생도들을 추모하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 파키스탄 서부 도시 퀘타 인근 경찰학교에 밤 사이 침입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폭탄조끼를 착용한 무장괴한 3명이 경찰 훈련생 700명이 생활하는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 생도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당국은 파키스탄 내 탈레반 일파의 소행이라고 밝힌 반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산하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테러의배후를 주장했다.

출동한 병력과 테러범들 사이에 몇 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졌다. 무장 괴한 중 1명이 치안군에 사살되고 나머지 2명이 폭탄조끼를 터뜨려 자폭하면서 총격전이 막을 내렸다고 영국 BBC 방송은 보도했다. 경찰학교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발로치스탄 주에 있다. 주 정부 대변인 안와룰라 카카르는 이번 공격으로 사망자 60명 외에 1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진압작전을 이끈 국경수비대의 셰르 아프간 소장은 통신감청 결과 무장괴한들은 파키스탄 내 탈레반에 연계된 단체 라슈카르-에-장비 소속이라고 밝혔지만 그 단체는 배후를 주장하지 않았다.

아프간 소장은 무장괴한들이 아프가니스탄의 공작원들과 소통해 왔다고 덧붙였다. 퀘타는 아프간 국경에 인접해 있으며 파키스탄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 중 하나다. 발로치스탄 민족주의자들이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이슬람주의 전사들의 공격이 수시로 발생한다.

지난 8월에는 퀘타의 병원에서 일어난 자폭테러로 최소 7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당시 IS와 파키스탄 내 탈레반 일파가 그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 코너 개피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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