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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대 테러 사건

2016년 6대 테러 사건

프랑스부터 파키스탄까지 세계적으로 거의 매일 발생한 공격으로 700명 이상 목숨 잃어지난 10월 24일 밤 파키스탄 서부 도시 퀘타에 있는 경찰학교에서 3명의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6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테러범 중 2명은 자폭하고 나머지 한 명은 파키스탄 치안군에 사살됐다. 퀘타에서 그런 비극이 발생한 건 처음은 아니다. 도심에서 약 13㎞ 떨어진 경찰학교는 과거 두 차례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올해 수많은 테러가 발생했다. 미국 신문 USA 투데이가 2016년에는 ‘전 세계에서 거의 매일 테러 공격이 발생한다’고 평한 때가 올해의 중반을 막 넘어선 시점이었다. 테러로 가장 큰 고통을 겪은 나라는 여전히 이라크였다.

다음은 희생자를 기준으로 올 들어 지금껏 최대 규모의 테러 사건들이다.
 1. 2016년 7월 카라다 폭탄테러
이라크 바그다드의 카라다 지구 시아파 주거지역의 쇼핑센터 바로 앞에서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이 폭발해 최소 292명이 사망했다. 이 공격은 이라크가 전쟁과 내전을 겪은 10년 사이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묘사됐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신성한 라마단 기간 종료 직전 발생한 이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바그다드 남부 카라다 지구에서 발생한 이 차량폭탄 테러는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2. 1월 샤라반 동시 폭탄테러
이라크 북부 샤라반에서 두 건의 폭탄테러로 최소 100명 이상이 숨졌다. 폭발은 찻집과 나잔다 카툰 사원에서 발생했다. 테러 발생 직후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1차 폭발 부상자들을 구조하려 치안요원과 민간인이 달려갈 때 2차 폭발이 일어났다.
 3. 5월 바그다드 차량폭탄 테러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잇따른 차량폭탄테러로 최소 90명이 사망했다. 사드르시 시아파 동네의 한 장터에서 발생한 이 최대 폭탄 테러 역시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이 폭탄테러 한 건에서만 최소 63명 이상이 희생됐다.

다른 2건의 폭발도 시아파 지역에서 발생했다. 시아파의 주요 이슬람 사원 한 곳이 자리잡은 도시 북부 카디미야 지구와 바그다드 중심부 자미아 지역에서 각각 일어났다.
 4. 7월 니스 테러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서 바스티유의 날(프랑스 혁명기념일)을 기념하던 군중 속으로 대형 트럭이 돌진해 어린이 10명 이상을 포함해 최소 84명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라는 31세의 튀니지계 프랑스 남성으로 밝혀졌다.

부렐이 프랑스 경찰에 사살당하기 전까지 그의 공격으로 202명이 다쳤다. 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부렐을 ‘IS 전사 중 한 명’으로 불렀다.
 5. 7월 카불 동시 폭탄테러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시아파 소수 종족인 하자라족 구성원들의 시위 도중 IS 전사 2명이 자폭테러를 일으켜 최소 80명이 숨지고 230명 이상이 다쳤다. 이 사건은 2001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탈레반 축출 작전을 개시한 이래 카불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테러로 손꼽혔다.

아프가니스탄의 최대 정보기관 국가안보국은 낭가르 하르 지방에서 활동하는 IS 전사 아부 알리가 기획한 테러였다고 밝혔다. 또한 3명의 폭탄테러범이 이 공격에 연루됐다고 말했다.
니스에서 바스티유의 날 테러범이 군중 속으로 몰았던 트럭의 앞 유리창 곳곳에 총알 자국이 나 있다.
 6. 8월 퀘타 병원 공격
파키스탄 퀘타의 시민병원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70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 폭발 후 파키스탄의 국경수비대와 퀘타 경찰이 병원에 도착할 때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 공격의 배후로 인도의 정보기관 조사분석단을 지목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탈레반의 일파가 테러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 공격으로 기자 2명도 목숨을 잃었다.

- 메리 파스칼린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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