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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령 /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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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령 | 란사로테섬 - 물 속을 걷는 사람들
유럽 최초의 해저 미술관 무세오 아틀란티코가 일반에 공개됐다. 영국 생태조각가 제이슨 디케어스 테일러가 구상한 이 미술관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사론테 섬 앞바다에 자리 잡았다. 바다 속 14m 깊이에 위치해 스쿠버 다이버와 스노클러만 접근할 수 있다. 이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는 완공까지 2년이 걸렸으며 예술과 자연 간의 시각적 대화를 연출하려는 취지다. 인간 조형물들이 여러 가지 설치작품으로 그룹을 이뤄 기후변화·자연보호·이주 같은 이슈에 관심을 끌어모은다. ‘루비콘 강을 건너다’는 제목의 최신 설치작품은 30m 길이의 장벽에 난 문을 향해 걸어가는 40명의 사람들로 이뤄진다. 사람들은 눈을 감거나 휴대전화에 빠져 있는 등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작품은 기후변화가 주제이며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향해 무작정 나아가는 듯한 인류의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캐나다 | 밴쿠버 - 바지 벗는 날
지난 1월 8일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지하철 이용자들은 이동 중 내내 시선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7 노 팬츠 지하철 타는 날’ 이벤트 참가자들이 바지를 벗은 채 앉거나 서 있었기 때문이다. 2002년 뉴욕에서 7명의 참가자로 시작된 이 이벤트는 6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벤트를 기획한 글로벌 플래시몹(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약속된 장소에서 약속된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행위) 단체 ‘임프루브 에브리웨어’는 이 이벤트를 ‘국제 바보짓 축제 (an international celebration of silliness)’로 부른다. 바지를 벗은 참가자들이 지하철에 탑승해 평소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는 듯 진지한 얼굴로 태연자약하게 음악을 듣고 신문을 읽는다는 아이디어다. 참가자들은 상반신에는 모자·스카프·장갑 등과 같은 통상적인 겨울 복장을 하며 비슷한 차림을 한 상대방을 모른 체한다는 원칙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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