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베이비케어 기술 ‘쑥쑥’ 큰다
스마트 베이비케어 기술 ‘쑥쑥’ 큰다
로봇 아기침대, 착용형 유축기, 스마트 물놀이 오리 등 2020년 매출 370억 달러에 달할 듯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선 수천 가지 기기와 혁신기술이 선보였지만 가장 흥미로운 트렌드는 복도 끝 구석자리의 작은 방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기술분야가 떠오르고 있었다.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들의 화려하고 야심적인 전시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단의 의욕적인 기업들이 신생 베이비케어 기술 분야 기기들을 선보였다. 로봇 아기침대와 베이비 센서로부터 착용형 유축기와 스마트 물놀이 오리에 이르기까지 이 성장기술 분야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했다.
베이비케어 기술 트렌드는 CES 2014에서 시작됐다. 잠옷에 내장돼 아기의 호흡·체온·수면자세를 보여주는 착용형 블루투스 센서 미모(Mimo)가 대표적이었다. 그 뒤 사물인터넷(IoT)에 힘입어 이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시품목도 크게 늘어나 CES에서 전용 공간이 배정되고 연례 ‘베스트 전시품’ 상도 생겼다.
업계 분석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베이비케어 기기 대다수가 속하는 IoT의 건강·피트니스 분야가 소비자 지출 규모 면에서 단연 선두를 달린다. 지난해 매출이 46억 달러에 달했다. 가트너는 이 분야가 2020년 이후까지 매출액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그때쯤엔 370억 달러 선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는 주택 자동화, 주택 보안, 인포테인먼트 IoT 분야 지출 예상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규모다. 기저귀 갈아줄 때를 알려주는 앱이든 우는 아기를 달래주는 자동 흔들침대든 아기를 더 편하게 돌볼 수 있는 기기가 쏟아져 나온다. 임신 전의 예비 부모들을 도와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애바(Ava)라는 착용형 임신·배란 추적 팔찌가 대표적이다. 임신 후에는 카이시(Kaishi)로 뱃속 태아의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 태아 심장박동 모니터인 카이시는 태아의 심장 박동을 스마트폰으로 보내 기록할 수 있는 장치다. 또는 블룸라이프(Bloomlife)의 소형 스티커형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진통 횟수와 시간을 앱에서 자동으로 셈하고 분석해 병원으로 가야 할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할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각종 심리안정, 생산성, 건강 기기들이 많은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스마트 기기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는 신생아용 시장이다.
유아돌연사증후군(SIDS) 방지 기술, 활력징후를 계속적으로 측정하는 센서, 와이파이 기반 공기청정기, 아기 모니터용 네트워크 연결 카메라, 심지어 대변을 분석해 간질환 징후를 검사하는 풉MD(PoopMD)라는 앱도 선보였다. 그리고 정말 부족한 잠을 보충해야 할 때 스누(Snoo)라는 스마트 아기침대가 자동으로 아기를 흔들어줘 칭얼대는 아기를 조용하게 해준다. 그러나 올해 최고 인기 품목은 윌로(Willow)라는 세계 최초의 착용형 유축기다. 이 무선 기기는 기존 유축기의 관과 줄을 모두 없애고 가슴 형태의 개별 장치 안에 120cc의 우유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와 온갖 기술이 내장됐다. 브라 안에 끼워 넣도록 설계돼 모유를 짜는 동안 산모가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윌로는 올봄 시판 예정(일차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만)이며 예상가격은 400달러다. 신생아 단계를 넘어선 아기 대상의 기술도 늘어난다. 미래 세대에게 디지털 기술을 통한 놀이와 교육을 제공하며 디지털 세계에 대비시키는 보드게임과 완구가 많이 개발됐다. 회의론자와 신기술 반대자들은 분명 혀를 차고 머리를 가로저으며 아기들은 옛날 식으로 부모의 손으로 직접 돌봐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이들 기기들이 사람들의 불안과 편집증을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같은 신세대 베이비케어 기술의 부상은 더없이 소중한 휴식을 줄 수 있다. 어떤 새내기 부모에게든 하룻밤 푹 잘 수 있다면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물어보라. 우리의 네트워크 연결 세계가 인간관계를 해치지만 않는다면 흔들 로봇을 이용해 아기를 재운들 누가 탓하겠는가?
- 제임스 빌링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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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같은 대기업들의 화려하고 야심적인 전시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단의 의욕적인 기업들이 신생 베이비케어 기술 분야 기기들을 선보였다. 로봇 아기침대와 베이비 센서로부터 착용형 유축기와 스마트 물놀이 오리에 이르기까지 이 성장기술 분야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했다.
베이비케어 기술 트렌드는 CES 2014에서 시작됐다. 잠옷에 내장돼 아기의 호흡·체온·수면자세를 보여주는 착용형 블루투스 센서 미모(Mimo)가 대표적이었다. 그 뒤 사물인터넷(IoT)에 힘입어 이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시품목도 크게 늘어나 CES에서 전용 공간이 배정되고 연례 ‘베스트 전시품’ 상도 생겼다.
업계 분석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베이비케어 기기 대다수가 속하는 IoT의 건강·피트니스 분야가 소비자 지출 규모 면에서 단연 선두를 달린다. 지난해 매출이 46억 달러에 달했다. 가트너는 이 분야가 2020년 이후까지 매출액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그때쯤엔 370억 달러 선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는 주택 자동화, 주택 보안, 인포테인먼트 IoT 분야 지출 예상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규모다. 기저귀 갈아줄 때를 알려주는 앱이든 우는 아기를 달래주는 자동 흔들침대든 아기를 더 편하게 돌볼 수 있는 기기가 쏟아져 나온다. 임신 전의 예비 부모들을 도와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애바(Ava)라는 착용형 임신·배란 추적 팔찌가 대표적이다. 임신 후에는 카이시(Kaishi)로 뱃속 태아의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 태아 심장박동 모니터인 카이시는 태아의 심장 박동을 스마트폰으로 보내 기록할 수 있는 장치다. 또는 블룸라이프(Bloomlife)의 소형 스티커형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진통 횟수와 시간을 앱에서 자동으로 셈하고 분석해 병원으로 가야 할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할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각종 심리안정, 생산성, 건강 기기들이 많은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스마트 기기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는 신생아용 시장이다.
유아돌연사증후군(SIDS) 방지 기술, 활력징후를 계속적으로 측정하는 센서, 와이파이 기반 공기청정기, 아기 모니터용 네트워크 연결 카메라, 심지어 대변을 분석해 간질환 징후를 검사하는 풉MD(PoopMD)라는 앱도 선보였다. 그리고 정말 부족한 잠을 보충해야 할 때 스누(Snoo)라는 스마트 아기침대가 자동으로 아기를 흔들어줘 칭얼대는 아기를 조용하게 해준다. 그러나 올해 최고 인기 품목은 윌로(Willow)라는 세계 최초의 착용형 유축기다. 이 무선 기기는 기존 유축기의 관과 줄을 모두 없애고 가슴 형태의 개별 장치 안에 120cc의 우유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와 온갖 기술이 내장됐다. 브라 안에 끼워 넣도록 설계돼 모유를 짜는 동안 산모가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윌로는 올봄 시판 예정(일차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만)이며 예상가격은 400달러다. 신생아 단계를 넘어선 아기 대상의 기술도 늘어난다. 미래 세대에게 디지털 기술을 통한 놀이와 교육을 제공하며 디지털 세계에 대비시키는 보드게임과 완구가 많이 개발됐다. 회의론자와 신기술 반대자들은 분명 혀를 차고 머리를 가로저으며 아기들은 옛날 식으로 부모의 손으로 직접 돌봐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이들 기기들이 사람들의 불안과 편집증을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같은 신세대 베이비케어 기술의 부상은 더없이 소중한 휴식을 줄 수 있다. 어떤 새내기 부모에게든 하룻밤 푹 잘 수 있다면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물어보라. 우리의 네트워크 연결 세계가 인간관계를 해치지만 않는다면 흔들 로봇을 이용해 아기를 재운들 누가 탓하겠는가?
- 제임스 빌링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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