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긴 넥타이에 숨겨진 비밀
넥타이는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정장에 남들과 다른 멋을 더해 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 액세서리다. 신뢰와 정직을 표현하고 싶다면 청색, 리더십과 열정을 강조하고 싶다면 붉은색 타이를 선택하라. 넥타이의 길이 또한 중요하다. 남성의 키와 매는 방식에 따라 길이가 달라지지만 보통 벨트에 닿는 것이 정석이다.
지난 2월 중순 미국의 주요 신문사 2곳에서 트럼프의 타이에 관한 긴 기사를 실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그의 긴 타이는 잘 가꾼 외모에 가치를 두는 덩치 큰 남자로서 문제가 있는 신체 부위를 감추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설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긴 타이는 배가 벨트와 맞닿는 부위를 편안하게 가려줘 날씬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코스튬 디자이너는 말했다. 스탠퍼드대학의 법학자인 리처드 톰슨 포드는 “트럼프의 지나치게 긴 타이는 남자다움의 과시와 무신경함, 과잉 보상의 경향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의 넥타이가 우리에게 그의 사회·정치적 유대를 말해준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 나자리안 뉴스위크 기자는 그는 소란스럽고도 어딘지 엉성한 거물의 이미지를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었으며 트럼프의 지지자 대다수는 그가 세련되지 않아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귀족적인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신선한 변화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 미국 대통령이 의상 선택으로 칭찬받는 일은 드물었다. 뉴스위크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종종 아저씨 패션으로 조롱 받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장은 기성품처럼 보일 때가 많았지만 이들은 기존의 관습을 어느 정도 존중했다. 나자리안 기자는 두 사람 다 자수성가한 인물로 자신들이 진입하고 싶어 했던 지배계층의 전통을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인 듯하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세련되지 못하다는 이유로 엘리트층에게 배척당했다. 따라서 그의 긴 타이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귀족적 엘리트층에 대한 반항의 표시일 수 있다고 나자리안 기자는 추측했다.
- 차정민 뉴스위크 한국판 인턴기자
지난 2월 중순 미국의 주요 신문사 2곳에서 트럼프의 타이에 관한 긴 기사를 실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그의 긴 타이는 잘 가꾼 외모에 가치를 두는 덩치 큰 남자로서 문제가 있는 신체 부위를 감추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설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긴 타이는 배가 벨트와 맞닿는 부위를 편안하게 가려줘 날씬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코스튬 디자이너는 말했다. 스탠퍼드대학의 법학자인 리처드 톰슨 포드는 “트럼프의 지나치게 긴 타이는 남자다움의 과시와 무신경함, 과잉 보상의 경향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의 넥타이가 우리에게 그의 사회·정치적 유대를 말해준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 나자리안 뉴스위크 기자는 그는 소란스럽고도 어딘지 엉성한 거물의 이미지를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었으며 트럼프의 지지자 대다수는 그가 세련되지 않아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귀족적인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신선한 변화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 미국 대통령이 의상 선택으로 칭찬받는 일은 드물었다. 뉴스위크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종종 아저씨 패션으로 조롱 받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장은 기성품처럼 보일 때가 많았지만 이들은 기존의 관습을 어느 정도 존중했다. 나자리안 기자는 두 사람 다 자수성가한 인물로 자신들이 진입하고 싶어 했던 지배계층의 전통을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인 듯하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세련되지 못하다는 이유로 엘리트층에게 배척당했다. 따라서 그의 긴 타이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귀족적 엘리트층에 대한 반항의 표시일 수 있다고 나자리안 기자는 추측했다.
- 차정민 뉴스위크 한국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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