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1조원 매출, 스마트 빌딩 사업으로 이뤄낸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1조원 매출, 스마트 빌딩 사업으로 이뤄낸다”
스마트 빌딩 사업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IFC 몰 어드반텍 솔루션 사용으로 에너지 소모 절반으로 줄여 지난 3월 8일 킨텍스에서 오텍그룹 캐리어에어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는 1조15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오텍그룹의 매출은 8009억원, 전년 대비 41%나 높은 매출을 목표로 한 것이다.
조그마한 특장차 기업을 시작으로 1조원 매출을 바라보는 그룹사로 키워낸 강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오텍그룹은 그 신화의 상징이다. 오 회장은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서울차체에 입사했다. 기아자동차에 특장차를 납품하는 특장차사업부에서 일하면서 특장차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특장차는 특수한 장비를 갖춘 차를 가리킨다. 구급차, 장애인 차량, 냉동탑차 등이 대표적인 특장차다.
1997년 기아차의 부도로 서울차체도 부도 위기에 몰렸고, 당시 영업이사로 일하던 강 회장이 특장차사업부를 분리해 2000년 오텍을 설립한 게 그룹의 시작이다. 현재 오텍그룹의 계열사는 모기업인 오텍과 캐리어에어컨, 캐리어냉장,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 한국터치스크린이 있다. 강 회장이 1조원 매출을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캐리어에어컨이 담당하게 되는 스마트 빌딩 사업이다. 그는 “스마트 빌딩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강 회장과 서면으로 진행한 일문일답.
그룹 계열사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어디인가.
“오텍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 비중은 캐리어에어컨이 가장 높다. 다만 여러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캐리어에어컨은 전년 대비 25%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오텍그룹의 올해 매출 목표가 1조1500억원이다. 가능한가.
“전년 대비 41%나 높은 매출 목표다. 가능하다. 우리가 BIS(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로 부르는 스마트 빌딩 사업과 파킹시스템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올해는 그룹의 제2의 창업 원년이다. 1조원 매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올해 기술력 확보와 품질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소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 특히 캐리어에이컨은 공조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캐리어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1979년 UTC가 인수를 했다. 한국에는 1985년 대우 및 대우전자가 캐리어와 합작투자를 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강 회장은 2011년 UTC로부터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했다. 당시 적자투성이 기업이던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아 업계를 놀라게 했다. 매년 연구개발에 100억원을 투자한 결과다. 강 회장은 캐리어에어컨을 에어컨 기업이 아닌 스마트 빌딩 전문 기업으로 키워낸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2011년 적자 기업인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한 이유가 뭔가.
“캐리어에어컨의 공조기술과 오텍의 특장차 기술을 융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캐리어가 보유한 110년의 냉동공조 기술력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캐리어에어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캐리어에어컨이 담당하고 있는 스마트 빌딩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맞다.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스마트 빌딩 사업인 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BIS)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현재 인천공항 제1,2 청사, 킨텍스 전시장 등 국내 유명 건물에 고효율 공조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형 엔지니어링 기업과 건설사 등과 협업해 해외 공조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과 현대자동차 중국 충칭공장 등을 수주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BIS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이유가 뭔가.
“신기후체제 선언 이후 온실가스의 감축 수단으로 에너지 절감이 전 세계 공동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40%를 빌딩 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를 줄이는 게 화두가 된 것이다. 캐리어에어컨은 110년의 냉난방공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 기술과 ICT 기술, 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이 분야의 강자가 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어드반텍’ 알고리즘이 여의도 IFC 몰에 적용됐다고 알고 있다.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나.
“국내 스마트 빌딩 시장은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ICT 접근 방식이 주류다. 이에 반해 어드반텍 알고리즘은 캐리어에어컨의 냉동공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빌딩의 종류에 따라 맞춤형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알고리즘이다. 자동으로 에너지를 조절하고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빌딩 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한 누적된 시스템 운전정보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최적운전 조건으로 진화된다. ICT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하게 이뤄지는 솔루션과는 차별화되는 기술이다. 지난해 6월 IFC 몰에 처음 적용이 됐고, 6개월 동안 냉동기 등 공조시스템 에너지 소모를 절반까지 줄였다. IFC 몰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국내 상업용, 산업용 건물에 어드반텍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캐리어에어컨의 계획은.
“캐리어에어컨을 통해 토탈 빌딩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오텍오티스 파킹스시템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스마트 빌딩 사업에 주차설비 사업부문을 접목해 최적의 빌딩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향후 연구소와 테스트 타워, 공장 설립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도입도 준비 중이다.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방식의 냉난방 설비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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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특장차 기업을 시작으로 1조원 매출을 바라보는 그룹사로 키워낸 강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오텍그룹은 그 신화의 상징이다. 오 회장은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서울차체에 입사했다. 기아자동차에 특장차를 납품하는 특장차사업부에서 일하면서 특장차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특장차는 특수한 장비를 갖춘 차를 가리킨다. 구급차, 장애인 차량, 냉동탑차 등이 대표적인 특장차다.
1997년 기아차의 부도로 서울차체도 부도 위기에 몰렸고, 당시 영업이사로 일하던 강 회장이 특장차사업부를 분리해 2000년 오텍을 설립한 게 그룹의 시작이다. 현재 오텍그룹의 계열사는 모기업인 오텍과 캐리어에어컨, 캐리어냉장,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 한국터치스크린이 있다. 강 회장이 1조원 매출을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캐리어에어컨이 담당하게 되는 스마트 빌딩 사업이다. 그는 “스마트 빌딩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강 회장과 서면으로 진행한 일문일답.
그룹 계열사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어디인가.
“오텍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 비중은 캐리어에어컨이 가장 높다. 다만 여러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캐리어에어컨은 전년 대비 25%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오텍그룹의 올해 매출 목표가 1조1500억원이다. 가능한가.
“전년 대비 41%나 높은 매출 목표다. 가능하다. 우리가 BIS(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로 부르는 스마트 빌딩 사업과 파킹시스템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올해는 그룹의 제2의 창업 원년이다. 1조원 매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올해 기술력 확보와 품질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소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 특히 캐리어에이컨은 공조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캐리어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1979년 UTC가 인수를 했다. 한국에는 1985년 대우 및 대우전자가 캐리어와 합작투자를 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강 회장은 2011년 UTC로부터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했다. 당시 적자투성이 기업이던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아 업계를 놀라게 했다. 매년 연구개발에 100억원을 투자한 결과다. 강 회장은 캐리어에어컨을 에어컨 기업이 아닌 스마트 빌딩 전문 기업으로 키워낸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2011년 적자 기업인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한 이유가 뭔가.
“캐리어에어컨의 공조기술과 오텍의 특장차 기술을 융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캐리어가 보유한 110년의 냉동공조 기술력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캐리어에어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캐리어에어컨이 담당하고 있는 스마트 빌딩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맞다.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스마트 빌딩 사업인 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BIS)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현재 인천공항 제1,2 청사, 킨텍스 전시장 등 국내 유명 건물에 고효율 공조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형 엔지니어링 기업과 건설사 등과 협업해 해외 공조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과 현대자동차 중국 충칭공장 등을 수주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BIS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이유가 뭔가.
“신기후체제 선언 이후 온실가스의 감축 수단으로 에너지 절감이 전 세계 공동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40%를 빌딩 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를 줄이는 게 화두가 된 것이다. 캐리어에어컨은 110년의 냉난방공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 기술과 ICT 기술, 에너지 기술을 융합해 이 분야의 강자가 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어드반텍’ 알고리즘이 여의도 IFC 몰에 적용됐다고 알고 있다.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나.
“국내 스마트 빌딩 시장은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ICT 접근 방식이 주류다. 이에 반해 어드반텍 알고리즘은 캐리어에어컨의 냉동공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빌딩의 종류에 따라 맞춤형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알고리즘이다. 자동으로 에너지를 조절하고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빌딩 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한 누적된 시스템 운전정보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최적운전 조건으로 진화된다. ICT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하게 이뤄지는 솔루션과는 차별화되는 기술이다. 지난해 6월 IFC 몰에 처음 적용이 됐고, 6개월 동안 냉동기 등 공조시스템 에너지 소모를 절반까지 줄였다. IFC 몰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국내 상업용, 산업용 건물에 어드반텍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캐리어에어컨의 계획은.
“캐리어에어컨을 통해 토탈 빌딩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오텍오티스 파킹스시템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스마트 빌딩 사업에 주차설비 사업부문을 접목해 최적의 빌딩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향후 연구소와 테스트 타워, 공장 설립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도입도 준비 중이다.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방식의 냉난방 설비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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