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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20세에 정상체중이면 평생 3000만원 이상 절약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20세에 정상체중이면 평생 3000만원 이상 절약

체중감량의 경제효과 통계 모델은 생산성 상실과 의료비 절감분을 반영한다. / 사진 : YANG XINYUE-XINHUA-NEWSISa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심장병·암·당뇨병 위험이 줄고 궁극적으로 의료비를 아낄 수 있다는 건 실상 뉴스도 아니다. 그러나 몸무게를 5, 10, 또는 15㎏ 줄이면 정확히 얼마나 돈이 절약될까?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체중감량의 경제효과를 추산하는 시도를 했다. 비만에서 과체중으로, 그리고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으로 감량할 때 은행잔고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했다. 최근 학술지 ‘비만’에 발표된 그 데이터에 따르면 20세에 과체중 수준으로 감량하면 평생 동안 약 2000만원을 아끼게 된다. 그러나 체질량지수(BMI)를 정상 수준까지 끌어내릴 경우엔 평생 약 317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기 때문에 느즈막이 50세에 비만이 되면 경제적으로 더 큰 효과가 발생한다. 그 데이터에 따르면 약 4080만원이 절감된다. 이 수치들은 모두 생산성과 의료비 절감분을 반영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산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7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된다. 이를 환산하면 직접적인 의료비 지출만 연간 약 240조원에 육박한다고 논문 작성자들은 말한다.

논문 공동작성자 브루스 리 의학박사 겸 MBA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과체중에 따르는 비용의 절반 이상이 주로 직장 결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는 의료비에만 초점을 맞추면 큰 그림을 못 본다는 의미다. 생산성 손실은 기업뿐만 아니라 경제,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건강식을 하라’거나 ‘운동을 더 많이 하라’ 같은 충고를 던지기는 쉽지만 실용적인 체중감량 전략과 지원을 제공하는 쪽으로 연구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건강의료 경제학자 시릴 창은 제안한다. 그는 “과체중인 사람들이 감량하고 그런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게 진짜 숙제”라며 “행동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멜리사 매튜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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