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가지 냄새 못 맡으면 치매

논문의 대표 작성자인 자얀트 M. 핀토 박사는 성명을 통해 “후각 상실은 뭔가 잘못됐으며 중대한 손상이 일어났다는 뚜렷한 신호”라며 “이 간단한 냄새 테스트가 이미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싸고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조사를 위해 마커펜 모양의 ‘후각 식별봉’을 사용했다. 봉에는 잉크 대신 다양한 냄새를 채워 넣었다. 참가자들에게 한 번에 하나씩 봉의 냄새를 알아 맞추도록 했다. 피험자들이 가장 분간하지 못한 냄새는 페퍼민트에 이어 물고기·오렌지·장미·가죽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78%가 5가지 냄새 중 4종을 정확히 알아 맞췄다. 반면 14%는 5종 중 세 가지, 5%는 두 가지, 2%는 한 가지 냄새만 알아 맞췄으며 1%는 어떤 냄새도 맡지 못했다.
5년에 걸친 후속 조사에서 냄새를 한 가지도 맞추지 못한 피험자는 거의 모두 치매 진단을 받았다. 1~2가지 냄새만 알아 맞춘 사람 중에선 거의 80%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핀토는 “이번 결과는 후각이 두뇌 기능·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며 “구체적으로 후각능력, 넓게는 감각기능이 치매 고위험군을 알리는 중요한 조기 신호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 데니스 모레노 뉴스위크 기자
[뉴스위크 한국판 11월 13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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