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의 과거와 미래
기업가 정신의 과거와 미래
포브스코리아와 한국경영사학회가 공동 주최한 ‘2017 포브스코리아 한국경영사학회 CEO포럼’이 11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기업 관계자, 중견 기업인, 한국경영사학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2017포브스코리아·한국경영사학회 CEO포럼’이 11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포브스코리아와 한국경영사학회가 공동 주최한 CEO포럼은 ‘기업가 정신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고려시대 개성상인부터 드론산업,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업가 정신을 아우르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심원술 한국경영사학회 회장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한국 경제 노정에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수천년을 이끌어 온 기업가 정신을 되새겨보고 미래에 적용, 도전할 수 있는 교훈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고 소회를 밝혔다.
CEO포럼 1부에서는 이문선 한양대 교수가 좌담회 사회를 맡았고, 김동운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 장준원 울산대 경영대학원 HRD컨설팅학과 박사, 이병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문현태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영기획실 혁신기획팀장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한국 기업집단의 추세를 연구한 김동운 교수는 기업 집단을 형성한 한국의 대기업 141개를 연구해 1980년 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기업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141개 집단 모두 한국 경제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한 주요 집단 “이라며 “이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자본총액·자본금·매출·당기순이익·부채총액·부채비율 등의 재무지표 혹은 동일인 및 계열회사 현황을 의미있게 가공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준원 교수는 ‘고성과 작업시스템의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소셜커머스 산업의 변천과 기업 전략의 진화’를 주제로 한 논문 발표에서 이병희 교수는 2016년 60조원과 모바일시장 33조원으로 발전한 소셜커머스 시장의 다면플랫폼(MPS)과 하이브리드전략을 바탕으로 진화한 과정을 설명했다. 문현태 팀장은 ‘해외인턴십의 현장지향성과 경력개발지원이 고용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청열 동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포럼 2부에서는 유성기 동북아경제연구원 원장, 김홍섭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우봉우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장, 황미진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했다.
유성기 원장은 ‘한옥 건축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북촌 한옥마을 형성과 건축 개발전략을 통해 근현대사속 기업가 정신을 고찰했다. 한국 최초 부동산 개발회사인 건양사 사주 정세권은 1920년 회사령이 폐지되자 건양사를 설립해 경성에 근대식 한옥집단지구를 곳곳에 건설했다. 유 원장은 정세권 선생 탄생 130주년을 기념하며 “부동산 개발로 자수성가한 민족자본가로 조선물산장려운동과 조선어학회 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였던 그의 행적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지역 전통상인의 경영 특성’을 연구한 김홍섭 교수는 고려시대의 개성상인, 조선시대의 의주상인, 경강상인·일제강점기의 병영상인에 대한 연구와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두 지역 상인들의 경영사상엔 공통적으로 ‘근검 절약 정신’ ‘인화단결 및 신용을 강조한 신뢰경영’ ‘도전정신과 창의 개척 정신’ ‘사회봉사정신’ 등이 있다고 설파했다.
‘외국인근로자의 이문화 학습 만족도, 적응, 직무열의’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우봉우 국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의 현지 문화 학습 만족도의 개선을 역설하며 동기부여와 사회적 인식의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드론시장의 형성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과제’를 발표한 황미진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드론 시장 변화 전망과 정책 개발을 위한 안전과 소비자의 문제를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가 정신의 900년을 되새기고 1000년을 향하는 새로운 통찰력을 지니자고 입을 모았다. ‘기업가 정신의 과거와 미래’ CEO 포럼을 기획한 최준우 교수(서경대)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설명하며,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우리 역사의 최초 상인 연타발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변하는 드론산업, 자율비행장치, 신소비자 이슈를 한자리에서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평했다. 내년에는 ‘장수기업 DNA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한국경영사학회는 전 세계적으로 경영사학 연구가 크게 확산되며 1986년 설립됐다. 한국경영사학회는 경영사학사(經營史學史), 기업사(企業史)와 기업가사(企業家史), 산업사(産業史), 경영관리사(經營管理史) 부문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 박지현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사진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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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럼 1부에서는 이문선 한양대 교수가 좌담회 사회를 맡았고, 김동운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 장준원 울산대 경영대학원 HRD컨설팅학과 박사, 이병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문현태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영기획실 혁신기획팀장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한국 기업집단의 추세를 연구한 김동운 교수는 기업 집단을 형성한 한국의 대기업 141개를 연구해 1980년 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기업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141개 집단 모두 한국 경제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한 주요 집단 “이라며 “이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자본총액·자본금·매출·당기순이익·부채총액·부채비율 등의 재무지표 혹은 동일인 및 계열회사 현황을 의미있게 가공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준원 교수는 ‘고성과 작업시스템의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소셜커머스 산업의 변천과 기업 전략의 진화’를 주제로 한 논문 발표에서 이병희 교수는 2016년 60조원과 모바일시장 33조원으로 발전한 소셜커머스 시장의 다면플랫폼(MPS)과 하이브리드전략을 바탕으로 진화한 과정을 설명했다. 문현태 팀장은 ‘해외인턴십의 현장지향성과 경력개발지원이 고용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근현대사 경영 특성부터 미래 AI시장 고찰하기
유성기 원장은 ‘한옥 건축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북촌 한옥마을 형성과 건축 개발전략을 통해 근현대사속 기업가 정신을 고찰했다. 한국 최초 부동산 개발회사인 건양사 사주 정세권은 1920년 회사령이 폐지되자 건양사를 설립해 경성에 근대식 한옥집단지구를 곳곳에 건설했다. 유 원장은 정세권 선생 탄생 130주년을 기념하며 “부동산 개발로 자수성가한 민족자본가로 조선물산장려운동과 조선어학회 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였던 그의 행적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지역 전통상인의 경영 특성’을 연구한 김홍섭 교수는 고려시대의 개성상인, 조선시대의 의주상인, 경강상인·일제강점기의 병영상인에 대한 연구와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두 지역 상인들의 경영사상엔 공통적으로 ‘근검 절약 정신’ ‘인화단결 및 신용을 강조한 신뢰경영’ ‘도전정신과 창의 개척 정신’ ‘사회봉사정신’ 등이 있다고 설파했다.
‘외국인근로자의 이문화 학습 만족도, 적응, 직무열의’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우봉우 국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의 현지 문화 학습 만족도의 개선을 역설하며 동기부여와 사회적 인식의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드론시장의 형성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과제’를 발표한 황미진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드론 시장 변화 전망과 정책 개발을 위한 안전과 소비자의 문제를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기업가 정신의 900년을 되새기고 1000년을 향하는 새로운 통찰력을 지니자고 입을 모았다. ‘기업가 정신의 과거와 미래’ CEO 포럼을 기획한 최준우 교수(서경대)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설명하며,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우리 역사의 최초 상인 연타발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변하는 드론산업, 자율비행장치, 신소비자 이슈를 한자리에서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평했다. 내년에는 ‘장수기업 DNA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한국경영사학회는 전 세계적으로 경영사학 연구가 크게 확산되며 1986년 설립됐다. 한국경영사학회는 경영사학사(經營史學史), 기업사(企業史)와 기업가사(企業家史), 산업사(産業史), 경영관리사(經營管理史) 부문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 박지현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사진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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