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북한 | 핵 미사일이 미국으로 향하면 어떤 일 벌어질까
[지구촌 이모저모] 북한 | 핵 미사일이 미국으로 향하면 어떤 일 벌어질까
여러 가지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또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지금껏 가장 발전된 형태인 이번 ICBM은 4500㎞ 고도까지 상승해 960㎞를 비행한 뒤 일본 근처에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약 50분간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야심적인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양 정부가 미국을 겨냥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핵발사 담당 장교 출신으로 핵무기 완전 폐기를 추구하는 국제단체 ‘글로벌 제로’의 공동창설자인 브루스 블레어 박사가 북한이 미국이나 우방국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의 대응을 설명했다. 그는 열 감지장치를 장착한 미국 위성이 1분 이내에 그것을 감지해 미사일 방어와 핵반격 프로토콜의 초기 단계가 가동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 영토에 있는 해외 미사일 방어부대와 미국 이지스 구축함에 곧바로 통보된다”며 “동시에 전략사령부(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인근) 사령관, 미국 대통령과 고위 보좌관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2~3분 이내에 알래스카에 있는 2개 핵심 지상 레이더 기지(알류산 열도 끝과 알래스카 주 클리어 소재)에서 미사일 진로를 감지하고 분석해 추가적인 예상 정보를 미사일 방어부대에 제공한다. 방어부대는 궤도 상(‘상승’ 말기와 ‘하강’ 초기 단계) 그리고 몇몇 경우 최종 재진입 단계에서 미사일을 격추시키기 위한 요격 미사일 발사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주에 배치된 미국의 요격 미사일이 북한 미사일을 정확히 맞출 확률은 25%로 평가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성공률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블레어 박사는 말했다. 곧이어 어떤 미사일인지를 확인해 북미 지역을 위협할 경우 “핵 또는 비핵 무기 반격 프로토콜이 진행돼 수분 이내에 반격에 관한 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결정에 앞서 미국 전군에 경계경보가 발령되고 데프콘 2로 알려진 수준으로 전투준비태세가 2단계 상향 조정된다(과거 이 단계에 도달한 것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뿐이었다). 이 통보가 하달되면 미군은 반격 준비에 돌입해 개시 명령을 기다리게 된다.
블레어 박사는 비상대책 회의 동안 그 밖에 두 가지 프로그램이 더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행정의 계속성’으로 알려진 대통령과 기타 주요 국가 지도자 대피 방안이다. 다른 하나는 국토안보와 관련된 민방위 프로그램(civil defense plans)이다.
- 남라타 트리파티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의 야심적인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양 정부가 미국을 겨냥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핵발사 담당 장교 출신으로 핵무기 완전 폐기를 추구하는 국제단체 ‘글로벌 제로’의 공동창설자인 브루스 블레어 박사가 북한이 미국이나 우방국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의 대응을 설명했다. 그는 열 감지장치를 장착한 미국 위성이 1분 이내에 그것을 감지해 미사일 방어와 핵반격 프로토콜의 초기 단계가 가동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 영토에 있는 해외 미사일 방어부대와 미국 이지스 구축함에 곧바로 통보된다”며 “동시에 전략사령부(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인근) 사령관, 미국 대통령과 고위 보좌관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2~3분 이내에 알래스카에 있는 2개 핵심 지상 레이더 기지(알류산 열도 끝과 알래스카 주 클리어 소재)에서 미사일 진로를 감지하고 분석해 추가적인 예상 정보를 미사일 방어부대에 제공한다. 방어부대는 궤도 상(‘상승’ 말기와 ‘하강’ 초기 단계) 그리고 몇몇 경우 최종 재진입 단계에서 미사일을 격추시키기 위한 요격 미사일 발사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주에 배치된 미국의 요격 미사일이 북한 미사일을 정확히 맞출 확률은 25%로 평가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성공률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블레어 박사는 말했다. 곧이어 어떤 미사일인지를 확인해 북미 지역을 위협할 경우 “핵 또는 비핵 무기 반격 프로토콜이 진행돼 수분 이내에 반격에 관한 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결정에 앞서 미국 전군에 경계경보가 발령되고 데프콘 2로 알려진 수준으로 전투준비태세가 2단계 상향 조정된다(과거 이 단계에 도달한 것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뿐이었다). 이 통보가 하달되면 미군은 반격 준비에 돌입해 개시 명령을 기다리게 된다.
블레어 박사는 비상대책 회의 동안 그 밖에 두 가지 프로그램이 더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행정의 계속성’으로 알려진 대통령과 기타 주요 국가 지도자 대피 방안이다. 다른 하나는 국토안보와 관련된 민방위 프로그램(civil defense plans)이다.
- 남라타 트리파티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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