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셀린느가 내놓은 투명 비닐 백, 식료품점에서 무료로 주는 것과 비슷해 보이지만 몸값은 600배 이 백은 피비 파일로가 디자인 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2018 셀린 스프링’ 컬렉션 패션쇼에서 선보였다. / 사진:CÉLINE/NORDSTROM식료품점에서 쇼핑 중인 억만장자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구어메이 피넛 버터와 파예 그릭 요거트를 구입한 그가 그것들을 담기 위해 고급스런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만한 봉투를 찾는다면? 프랑스의 유명 패션 브랜드 셀린느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 투명 비닐백을 내놓았다. 식료품점에서 무료로 주는 비닐 봉투와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가격은 무려 590달러에 이른다.
디자이너 백의 가격으로 치면 싼 편이지만 일반 쇼핑객의 입장에선 보통 쇼핑백의 600배에 가까운 액수다. 이 백은 영국 출신 디자이너 피비 파일로가 디자인 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2018 셀린 스프링’ 컬렉션 패션쇼에서 선보였다(이 백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셀린느를 떠나는 파일로의 거의 마지막 작품이다).
대다수 사람이 주방 찬장에나 넣어둘 법한 이 백의 디자인에선 풍자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런 아이러니에 수백 달러를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이 백은 현재 시애틀의 셀린x노드스트롬 팝업 숍(오는 5월 29일까지 운영)에서 판매 중이다.
디자이너 패션이 일상 속의 무가치한 물건을 고가의 상품으로 둔갑시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노드스트롬이 판매한 85달러짜리 돌멩이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가죽 주머니 안에든 평범한 돌멩이를 보고 많은 사람이 설마 저걸 상품으로 팔까 생각했지만 노드스트롬은 실제로 그 돌멩이를 85달러에 판매했다(그보다 더 작은 돌멩이는 65달러에 팔았다).
마이애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젤러레이 미즈라히는 파이톤 가죽으로 된 쇼핑백을 디자인했다. 앞면에 친숙한 블록체로 ‘THANK YOU’라는 글자가 세로로 5번 새겨진 이 백의 가격은 1500달러였다.
- 애나 멘타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트럼프 이란 공격 선언에…외교부 "고위험국 대피 지원"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해병대 자진 입대’ 정동원, 각 잡힌 거수경례… 늠름한 수료식 근황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中 “이란, 걸프국 공격 용납 못해…호르무즈 무력 개입은 반대”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홈플러스 리스크’ 털었다…대출 5100억 상환 배경은[only 이데일리]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only 이데일리]신기술 개발 강조한 대표, 삼천당 내부는 '금시초문'...오럴 인슐린도 외부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