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무기 탐지 능력 개선하기 위해 CT 기술 테스트 시작 … 랩톱 기내 휴대도 가능해질까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 설치된 CT 스캐너. / 사진:TSA/TWITTER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7월 30일 일부 미국 공항에서 새로운 3D 기술을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여행객이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이다. TSA의 홍보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캐너 40대가 미국의 15개 공항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 새 기술은 정밀검색 대상 여행가방의 수를 줄여주고 심지어 승객이 랩톱이나 액체를 휴대용 가방에 넣어 기내에 반입하도록 해줄 수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정교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폭발물을 감지하고 3D 이미지를 만들어 보안검색 요원이 여행가방을 지금과는 다른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여행가방 속에 든 물건을 좀 더 정확하게 보여줘 폭발물이나 무기를 훨씬 더 쉽게 탐지할 수 있다. 데이비드 페코스케 TSA 청장은 “CT 기술을 사용하면 검색대에서 TSA의 위협 탐지 능력이 크게 개선된다”며 “항공업계와 맺은 제휴관계를 활용해 우리는 이 신기술을 신속히 배치하고 보안검색의 효과를 즉시 증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시내티국제공항 같은 일부 공항은 이미 이 기술을 활용한다. 미국 지역매체 WCPO에 따르면 이 공항은 현재 직원들에게 새 장비 운용법을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공항 관리들은 초기엔 선별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TSA에 따르면 공항에 설치될 CT 스캐너 장비는 대당 약 30만 달러다. 올해 안에 공항에 설치될 40대 외에도 추가로 16대가 연방 시설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TSA는 내년 말까지 145대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A는 지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CT 스캔너 장비를 처음 시험했다. 최근엔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도 한 대가 설치됐다.
TSA는 공항 보안검색대를 거쳐가는 여행자 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대기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하루 동안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약 268만 명이 미국 전역의 보안검색대를 거쳐가면서 TSA 역사에서 두 번째로 가장 바쁜 날로 기록을 세웠다. 최대 승객이 공항에 몰린 날은 2004년 추수감사절 직후의 일요일로 271만 명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 앤드루 N. 화이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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