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 비롯한 항염증성 식품은 심장병·암 등에 의한 사망률 상당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초콜릿과 와인 같은 항염증성 식품이 낮은 사망률과 상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사진:GETTY IMAGES BANK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이 지적한 항염증성 식품과 음료는 채소, 과일, 통곡물로 만든 빵, 아침식사용 시리얼, 저지방 치즈, 올리브·카놀라유, 견과류, 초콜릿, 차·커피다. 그 외에 적당량의 맥주와 레드와인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가공육 포함), 동물 내장, 감자칩, 청량음료는 가능하면 피해야 할 친염증성 식품으로 분류됐다.
우리 몸이 해로운 화학물질이나 미생물 같은 잠재적 위협에 직면하면 면역체계가 작동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우리 몸의 항시적인 상태가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 발견된 증거는 알츠하이머부터 우울증, 암, 심장병까지 다양한 질병이 만성 염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의 항염증성 식품 관련 연구는 스웨덴의 성인 남녀 6만8273명을 대상으로 한 16년 간의 추적 조사로 실시됐다. 연구가 시작됐을 때 피험자들의 나이는 45~83세였다. 연구팀은 또 흡연과 운동 수준 등 피험자의 생활방식과 키, 몸무게, 건강기능식품이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항염증 효과가 있는 모든 스테로이드 약물) 같은 약 복용도 고려했다. 각 피험자의 식단은 0~16점으로 점수를 매겼다(16점 만점은 항염증성 식품으로만 구성된 식단을 뜻한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1만6088명이 사망했다(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5980명, 암에 의한 사망자가 5252명이었다). 항염증성 식품으로 가득한 식단을 선택한 집단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기준선에서 18% 낮았다.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20%, 암에 의한 사망 위험은 13%가 낮았다. 특히 흡연자가 항염증성 식단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지에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폴란드 바르샤바생명과학대학 교수인 요안나 칼루자 박사는 “우리의 용량-반응 분석에 따르면 항염증 식단을 부분적으로만 따라도 건강상의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영양사협회의 대변인 아이슬링 피고트는 뉴스위크의 요청에 이렇게 논평했다. “이 연구는 좋은 식단이 생존 가능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과 암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초점이 항염증성 식품에 맞춰지긴 했지만 과일와 채소, 비가공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건강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지식을 확고히 뒷받침한다.” 그녀는 또 과학자들은 우리 몸이 특정 식품에 염증으로 반응하는 이유를 아직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균형 잡힌 식단이 질병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 중 하나다. 건강한 식단을 따르면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생존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가능한 한 긍정적인 선택으로 음식을 즐기는 것이 최고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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