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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세계에서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가 수 홍콩이 처음으로 뉴욕 제쳐세계 최고 부자들의 수도는 이제 미국 뉴욕이 아니다. 새로운 순위에 따르면 지금은 홍콩이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다.

자산관리 컨설팅업체 웰스엑스가 매년 작성하는 ‘세계 슈퍼리치 보고서’는 2017년 기준으로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시민(초고액 자산가, UHNW)이 세계의 다른 어떤 도시보다 홍콩에 더 많이 거주한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뉴욕이 계속 1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홍콩은 슈퍼리치 시민이 1만 명으로 뉴욕의 8900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뉴욕은 톱10 도시 중 가장 허약한 성장을 기록한 반면 홍콩의 슈러리치는 31%가 늘었다.

홍콩과 뉴욕 다음은 도쿄로 UHNW가 6800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이 로스앤젤레스로 5300명이었다. 한편 파리는 UHNW가 4000명으로 런던(3800명)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유럽에선 파리가 1위다). 유럽 도시 중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만이 세계 슈퍼리치 도시 톱10에 들었다. 그 다음은 미국의 시카고(3300명)·샌프란시스코(2800명)·워싱턴 D.C.(2700명), 그리고 일본 오사카(2700명) 순이었다.

세계 전체로 보면 지난해 UHNW가 12.9% 증가해 25만5810명이었다. 부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아시아였다. 중국과 홍콩 경제가 성장을 이끈 덕분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의 슈퍼리치는 27% 증가했다. 홍콩의 1위 등극엔 중국 경제가 큰 역할을 했지만 중국 본토의 도시는 톱10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 또 세계에서 슈퍼리치가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여전히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UHNW 중 약 3분의 1이 미국에 산다. 그러나 아시아, 특히 중국이 소비자 지출 증가와 인프라 투자, 경제 개혁으로 부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향후 5년 안에 다른 지역과 슈퍼리치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UHNW 인구는 2022년 36만39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10만5000명이나 늘어나는 수준이다. UHNW부는 44조3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 동안 12조8000억 달러의 부가 새로 창출된다는 뜻이다.”

- 대미언 샤코브 뉴스위크 기자

※ [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10월 8일자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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