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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중국 | “노약자의 소집단으로 전락한다”

[지구촌 이모저모] 중국 | “노약자의 소집단으로 전락한다”

중국의 고령인구는 2035년에 약 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XU YU-XINHUA-NEWSIS
중국은 세계 최고의 인구대국이지만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다. 미국 위스컨신대학(메디슨)의 이후시안 연구원과 중국 베이징대학 경제학자인 수지안은 공동 작성한 논문에서 중국이 장기적인 인구감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가 “중국 인구의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국이 “그릇된 인구 정책으로 인해 노약자의 소집단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18년 전국 출생 데이터 보고서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그해 13억9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에서 출생아 수가 1500만 명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보다 200만 명 이상 줄고 중국 정부가 앞서 내놓은 예상치 2000만 명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영국 BBC 방송은 전반적인 인구 고령화에 따라 새해 이후로도 중국의 출생률이 계속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향후 10년 내 23~30세 중국인 수가 40% 감소해 신생아 증가의 가능성은 더 줄어들게 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인구감소는 그 아시아 대국의 번영에 장기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한 가지 문제는 장기간 지속되다가 2016년 완화된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다. 이 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인구성장 억제 정책을 비판해 왔으며 이젠 그 영향을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중국의 고령인구는 2035년에 약 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의 2억4000만 명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정부와 공산당을 포함해 중국의 많은 사람이 미래에 우려를 나타냈다.

- 제이슨 레먼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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