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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식으로 우리 둘이서 결투로 끝내지”

“옛날식으로 우리 둘이서 결투로 끝내지”

‘왕좌의 게임’ 시즌 7까지 ‘북부의 왕’ 존 스노우가 남긴 명대사
‘북부의 왕’ 존 스노우와 ‘용의 어머니’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 사진:HBO
‘왕좌의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날도 멀지 않았다. 4월 19일 국내에서 최종 시즌8이 시작되면서 아쉽게도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의 마지막 날도 가까워져 가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받는 인물이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다. 팬들은 그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마지막 시즌이 끝날 때 존 스노우는 어떻게 될까? 그의 운명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도 그가 흥미롭고 멋진 대사를 쏟아낼 게 분명하다. 그 명대사가 팬들이 고대하는 그와 아리아 스타크(메이지 윌리엄스) 재회 장면에서 나올까? 아니면 용의 어머니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밀리아 클라크)이 자신에게 어떤 사람인지 진정으로 깨닫게 될 때 그의 명대사를 들을 수 있을까? 아무튼 그의 최고 명언은 막판에 나올 게 분명하다.

물론 어떤 캐릭터든 이 드라마에선 언제 어디서나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존 스노우도 시즌8의 초반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져 그가 새로운 명언을 남기지 못할 경우를 생각해서 지금까지 그가 남긴 멋진 대사 중 일부를 돌이켜 본다.
 현명한 모습을 보일 때
“Lord Stark? There are five pups, one for each of the Stark children. The direwolf is the sigil of your House. They were meant to have them.”



“스타크 경. 늑대 새끼가 다섯 마리 있으니 자녀들에게 각각 한 마리씩 주면 됩니다. 늑대는 스타크 가문의 문장이니 그들이 이 새끼 늑대들을 한 마리씩 가져야 합니다.”


“My father taught me big men fall just as quick as little ones if you put a sword through their hearts.”



“칼을 심장에 꽂으면 아무리 큰 사람도 작은 사람과 똑같이 빨리 쓰러진다는 걸 아버지가 가르쳐 주셨지.”


“You’re right. There’s no need for a battle. Thousands of men don’t need to die. Only one of us. Let’s end this the old way. You, against me.”



“당신 말이 옳아. 전투를 치를 필요가 없지. 수천 명이 죽을 필요가 어디 있어? 단지 우리 둘 중 한 명만 죽으면 되는 거야. 옛날식으로 끝내자고. 당신과 나 우리 둘이서 결투로 결판내지.”
 동정심을 보일 때
“Sam’s no different from the rest of us. There was no place for him in the world, so he’s come here. We’re not gonna hurt him in the training yard anymore. Never again, no matter what Thorne says. He’s our brother now, and we’re going to protect him.”



“샘웰 탈리도 우리와 다르지 않아. 이 세상에 그를 위한 곳은 없었지. 그래서 이곳에 온 거야. 우린 훈련장에서 그를 더는 다치게 해선 안 돼. 알리시아 쏜이 뭐라고 말하든 절대로 안 돼. 그는 이제 우리 형제야. 우리가 그를 보호할 거야.”


“They were born on the wrong side of the Wall doesn’t make them monsters.”



“그들은 우리와 달리 장벽의 저쪽에서 태어났지.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괴물은 아니야.”
 거창하게 연설할 때
“You all crowned me your king. I never wanted it. I never asked for it. But I accepted it because the North is my home! It’s part of me, and I will never stop fighting for it, no matter the odds! But the odds are against us. None of you have seen the Army of the Dead. None of you. We can never hope to defeat them alone. We need allies. Powerful allies. I know it’s a risk, but I know I have to take it.”



“여러분은 모두 나를 당신들의 왕으로 내세웠습니다. 내가 원하지도 않았고 요구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난 받아들였습니다. 북부가 내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북부는 나의 일부입니다. 북부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불리해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하지만 승산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여러분은 ‘죽은 자들의 군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못 봤을 겁니다. 우리만의 힘으로 그들을 물리치기는 불가능합니다. 동맹이 필요합니다. 강력한 동맹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위험 부담이 크다는 사실을 알지만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With respect, Your Grace, I don’t need your permission: I am a King! Now I came here, knowing that you could have your men behead me or your dragons burn me alive. I put my trust in you, a stranger because I knew it was the best chance for my people, for all our people. Now I’m asking you to trust in a stranger because it’s our best chance.”



“송구합니다만 여왕님, 난 당신의 허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도 왕이니까요. 당신이 부하들을 시켜 내 목을 베거나 당신의 용들이 나를 산 채로 불태울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난 이곳에 왔습니다. 난 생면부지인 당신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게 나의 백성과 우리 모두의 백성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나를 믿어줄 차례입니다. 그게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This isn’t about living in harmony; It’s just about living. The same thing is coming for all of us; a general you can’t negotiate with, an army that doesn’t leave corpses behind on the battlefield. Lord Tyrion tells me a million people live in this city... they’re about to become a million soldiers in the army of the dead.”



“이건 조화롭게 사는 문제가 아니라 생존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같은 일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타협이나 협상이 불가능한 적장이 있고, 그의 군대는 전쟁터에 시체를 남기지 않습니다. 티리온 라니스터 경은 내게 이 도시에 백만 명이 산다고 말했습니다. 곧 그들은 ‘죽은 자들의 군대’에서 백만 명의 군인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별로 시적이 아니라고 인정할 때
“It’s... there’s this person, there’s this whole other person, and you’re wrapped in them, they’re wrapped up in you, and... you... for a little... for a little while you’re more than just you, you’re...well, I don’t know, I’m not a bleeding poet!”



“(서로 사랑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그건 말이야.... 어떻게 말해야 할까? 그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과 같아. 내가 그녀에게 온통 정신을 빼앗기고 그녀도 나에게 빠져 있는 상태 말이야. 그러면.... 내가 잠시.... 잠깐 말이야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할까. 말하자면 내가.... 아이참, 모르겠어. 난 빌어먹을 시인이 아니라 설명 못 하겠어.”
 지쳤다고 인정할 때
“I’m tired of fighting! It’s all I’ve done since I’ve left home! I’ve killed brothers of the Night’s Watch, I’ve killed wildings, I’ve killed men I admire, I hung a boy younger than Bran! I fought...and I lost.”



“난 싸우는 데 지쳤어. 집을 떠난 이래 계속 싸우기만 했지. 난 야경대의 형제들을 죽였어. 난 짐승들을 죽였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도 죽였어. 난 브랜 스타크보다 더 어린 소년도 교수형에 처했지. 난 싸웠고.... 또 졌어.”
 ‘아버지’의 말을 인용할 때
“What did Father use to say? ‘Everything before the word ‘but’ is horse-shit.’”



“옛날에 아버지가 뭐라고 말하셨지? ‘하지만’이라는 단어 앞에 나오는 말은 전부 허튼소리라고 하시지 않았어?”
 다른 모두가 생각하는 것을 얘기할 때
Daenerys: “I can’t have children.”

Jon: “Who told you that?”

Daenerys: “The witch who murdered my husband.”

Jon: “Has it occurred to you she might not have been a reliable source of information?”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난 아기를 가질 수 없어요.”

존 스노우: “누가 그랬어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남편을 죽인 마녀가 그랬죠.”

존 스노우: “그 마녀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몰랐어요?”


- 로랑 뒤부아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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