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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지구촌 이모저모

 통계 | 기술부족 문제 가장 심각한 나라는 일본
급속한 세계화와 기술발전이 세계의 고용시장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기업에 기술 부족이 갈수록 큰 문제로 대두된다. 이 문제의 심각성은 나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아시아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나라는 일본으로 89%의 기업이 비슷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일본은 몇 년 연속 이 설문조사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근로인구의 감소를 겪은 최초의 선진공업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근에야 이민에 문호를 확대했지만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처하지 않았다.

인사관리 컨설팅 업체 맨파워의 2018년 인재부족 서베이에 따르면 터키와 그리스의 고용시장에서도 고용기업들이 기술인력난을 겪었지만 일본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조사 대상 전체 서유럽 국가 중에선 51%의 기업이 기술인력난을 겪는 독일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중국은 2014년 이후 숙련 노동자 공급을 크게 늘려 기술 부족 기업 비율이 24%에서 13%로 감소했다. 브라질의 기술 부족 기업 비율은 64%에서 3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 니올 매카시 스타티스타 기자
 이탈리아 | 애플·구글에 ‘웹세’ 부과할까
유럽연합(EU) 당국은 구글 같은 다국적기업들로부터 세수 확대를 모색한다. / 사진:HANNAH MCKAY-REUTERS /YONHAP
이탈리아가 국내의 모든 온라인 거래에 3%의 ‘웹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구글 같은 대형 다국적 IT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다. 이 조치는 이탈리아의 2020년 국가예산에 포함된다. 이 같은 조치로 매년 대략 6억 유로(약 7854억원)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글로벌 매출액이 최소 7억5000만 유로에 달하고 이탈리아 내 디지털 서비스 규모가 550만 유로를 초과하는 기업에 적용된다. 기업이 납세 추정액을 신고해야 하며 이탈리아 당국이 그 과정을 면밀히 감시하게 된다.

이 방안은 10월 상순 글로벌 대기업 과세규칙을 개정하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제안과 대략 일치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1월 시행예정인 소비세 인상을 피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약 230억 유로 규모의 소비세 인상이 시행되면 가뜩이나 부진한 내수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프랑스가 지난 7월 통과시킨 디지털 기업 대상의 3% 과세 방안도 페이스북·아마존·구글 같은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같은 조치가 워싱턴 정부와 긴장을 유발했지만 미국과 프랑스는 이견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디지털 과세에 대한 국제협정이 새로 타결되면 그 세제의 폐기에 합의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당국은 블록 전반에 걸쳐 과세정책 조율을 통해 다국적기업들로부터 세수 확대를 모색한다. 현재 많은 다국적 기업이 낮은 법인세율에 이끌려 아일랜드와 헝가리로 이전을 택하면서 두 나라는 유럽대륙의 조세 피난처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는 2016년 아일랜드에서의 세금 체납액 140억 달러를 납부하라고 애플에 명령하면서 단속의 고삐를 조인다.

- 웨슬리 도커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한국 |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주한미군도?
미국 입장에서 주한미군은 중국에 대한 아주 효과적인 ‘균형추’ 역할을 한다. / 사진:YONHAP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관한 의견은 각양각색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3만 명에 가까운 미군 병력이 주둔해 있는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조치를 취해 북한으로부터의 공격에 취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한국인의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진영과 반트럼프 언론은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시리아에서 미국을 도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우면서 그 과정에서 1만 명이 넘게 희생됐는데 그들을 터키의 공격에 노출되도록 방치했다고 비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방들에 자국의 방위를 위해 공정한 몫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수차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논점은 1949년 결성된 이후 다른 나라들은 합의된 몫의 부담을 피하는 동안 미국이 군사비의 태반(약 75%로 추산)을 지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미국의 시각에선 가난한 개도국이라면 방위비를 전액 부담해도 문제가 없지만 한국은 현재 세계 12위 경제 대국이니 자국의 방위에 더 많은 몫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쿠르드족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미국 우방들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걱정할 필요 없다”며 한국 같은 나라와 미국의 상호방위협약은 “반석처럼 확고하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한국은 국가지만 쿠르드족은 아니다”며 “국가 간 동맹은 국가와 민족집단 간의 동맹과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또 다른 명백한 이유는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말고도 미군 병력이 중국에 대한 아주 효과적인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 제임스 패터슨 아이비타임즈 기자
 건강 | 강황, 심장과 뇌 건강하게 만든다
커큐민은 혈관내벽 강화와 혈압조절뿐 아니라 혈액응고 방지도 돕는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오래 살려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신체 장기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의사들은 권고해 왔다. 기대 수명을 높이는 법에 관심이 있다면 평소의 요리습관에서 벗어나 인도 요리법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모른다. 맞다, 인도인은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심장과 뇌 건강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향신료인 강황을 즐겨 사용한다.

강황에 숨겨진 비밀은 화합물 커큐민이다. 이것이 심장과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주요 성분이다. 커큐민 섭취가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힌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 게재 논문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연구는 두 유형의 피험자에게 초점을 맞췄다. 치매가 없는 그룹과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그룹이다. 커큐민을 섭취한 그룹의 집중력 지속기간과 기억력이 향상됐다. 커큐민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선 기억력과 집중력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억력 테스트에서 개선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났다. 18개월 동안 커큐민을 섭취한 사람은 기억력이 28%나 향상됐다. 기분도 크게 좋아졌다. 기분과 기억력 외에도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호르몬 수치도 높아졌다. 이전 연구에선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이 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BDNF의 증가가 두 신경질환의 위험을 줄인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커큐민은 뇌뿐 아니라 심장에도 혜택을 준다. 조사에선 커큐민 섭취가 심장병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의 반전에 도움을 준다. 커큐민은 혈관내벽 강화와 혈압조절뿐 아니라 혈액응고 방지도 돕는다.

- 스노 다이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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