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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따뜻한 연말] 어머니 사랑으로 보듬고 한목소리로 “위 러브 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따뜻한 연말] 어머니 사랑으로 보듬고 한목소리로 “위 러브 유”

20년 지구촌 가족 보살펴 온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각국 대사·각계각층 인사·시민 등 8500여 명 참석… 사랑·위로·화합 통해 행복 더욱 넓혀가기로 다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지난 12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8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국내 복지소외가정 211세대와 해외 난민, 이재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 사진:INTL.WELOVEU FOUNDATION
다시 추운 계절이다. 이맘때마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20년간 이어져 온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의 따뜻한 희망 노래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재)국제위러브유(이하 위러브유)가 주최한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12월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위러브유는 유엔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로, 어머니의 사랑으로 70억 인류에게 행복을 전한다는 목표 하에 세계 51개국 106개 지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세계 경제와 사회 구조가 급변하면서 교육·의료·주거·생계 등 개개인의 상황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맞춤형 복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 맞춤형 복지행정을 실행하는 데 관심을 쏟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가운데 위러브유의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민간 차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각국 외교관과 법조계, 정·재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등 각계각층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 행사는 맞춤형 복지를 위한 국제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날도 라오스·피지·코트디부아르·베트남·에티오피아·네팔·요르단 등 각국 대사 및 외교관들이 참석해 자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내용을 교류했다. 보건복지부·서울시·세종병원·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는 행사를 후원했다.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다문화가정과 복지소외가정 211세대에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울진·영덕·삼척의 태풍 피해민을 돕는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캄보디아·라오스·요르단·칠레·볼리비아·모잠비크 등 18개국 난민과 이재민,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참석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캄라 링나손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 조레티 다쿠와콰 주한 피지 부대사 등 내빈들과 위러브유 임원들이 지원내용을 담은 POP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INTL.WELOVEU FOUNDATION
강원도 삼척, 경북 영덕과 울진의 경우 지난 10월 태풍 미탁으로 교량 유실, 도로 파손, 도심 침수 등 큰 피해를 당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복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추위까지 겹쳐 주민의 고통이 가중하면서 위러브유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 당일은 흰 눈이 펑펑 내리기 전날로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찬바람이 몰아친 날씨에도 8500여 명이 모였다. 행사 시작 3시간여 전부터 관객들은 줄을 섰다. 가족·친구와 함께 온 이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즐겁게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눴다. 초대권을 들어 보이며 “콘서트 기대돼요~”라며 활기찬 걸음으로 행사장에 입장하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열띤 분위기를 예감할 수 있었다. 관객들과 함께한 행사장 안은 그야말로 열기로 가득했다. 잠실실내체육관의 원형 좌석과 1층 플로어까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추위도 막지 못한 사랑의 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구촌 곳곳에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져 세계인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고 위로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위러브유의 새생명합창단이 2부 사랑의 콘서트 첫 순서로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 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열리는 잠실실내체육관 주위로 관객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관객들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INTL.WELOVEU FOUNDATION
행사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금 전달식과 배우 김성환이 진행을 맡은 2부 사랑의 콘서트로 구성됐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참석해 준 각국 대사·외교관·가수·성악가·배우·아나운서, 후원과 협찬을 해준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 각 기관과 기업·단체·위러브유 회원, 현장에 함께한 수혜 가족 등 모두에게 빼놓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길자 회장은 “콘서트를 통해 지구촌 이웃들의 어려움을 도우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20년이 흘렀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해 세상을 더 따뜻하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구촌 곳곳에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져 세계인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고 위로할 수 있도록 위러브유가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어두운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이 이 세상은 어둡고 힘든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의 괴로움과 고통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의 노래 함께 부르며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함께 일어서 달라”는 당부와 함께 “모두 힘내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는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현장에는 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캄라 링나손 라오국가건설전선 부의장, 티엥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 조레티 다쿠와콰 주한 피지 부대사 등 각국 대사와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20년을 차곡차곡 쌓아온 사랑의 손길에 박수를 보냈다.실베스트르 쿠아시 빌레 코트디부아르 대사는 “이날을 맞아 그동안 전개해 온 위러브유의 복지 활동을 되돌아봤다. 눈부신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희생이 수반되기 마련”이라며 “위러브유의 성장 배경에도 희생적인 사랑의 마음이 동반됐으리라 생각한다. 미래세대와 현세대의 복지 발전에 기여하는 위러브유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발전은 혼자서 이룰 수 없고 함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넓은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포용적인 사회 구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1부 기금전달식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김병찬이 관객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부 사랑의 콘서트 진행을 맡은 배우 김성환이 구수한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가수 김종환과 리아킴이 ‘가족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훈훈한 무대를 선물했다. / 사진:INTL.WELOVEU FOUNDATION
티엥 부파 라오스 대사는 “위러브유가 라오스 댐 붕괴 사고 당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을 도와준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회원들의 열정과 사랑을 보니 얼마나 보람된 일을 하는지 느껴진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아스터 요셉 에티오피아 참사관은 “어머니의 마음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는데, 위러브유가 그런 어머니의 사랑으로 활동하니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콘서트가 각 나라의 대표자들을 모으는 자리이기에 한 국가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다른 나라에서 도와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며 뜻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구란가 다스(인도)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나라마다 정치·경제·사회적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국에 맞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대화로 끝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이 더 중요한데, 위러브유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연예인들은 재능기부로 나눔과 봉사 ‘교감’
(왼쪽부터) 2부 사랑의 콘서트 첫 번째 가수로 무대에 오른 이용이 ‘잊혀진 계절’을 불러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소프라노 박미혜 교수가 아일랜드의 민요를 편곡해 가사를 붙인 ‘유 레이즈 미 업 (You raise me up)’을 부르고 있다. 위러브유의 홍보대사이자 가수인 이승훈은 언제나처럼 서정적인 기타 반주와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사진:INTL.WELOVEU FOUNDATION
2부 사회를 맡은 배우 김성환의 구수한 입담은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줬다. 그는 “가수·성악가로 구성된 출연진들의 아름다운 기부로 콘서트가 아름다운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구호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 복지 증진에 관심을 기울이길 소망한다”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위러브유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새생명합창단의 노래와 율동으로 시작한 사랑의 콘서트는 재능기부로 참석한 가수와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소프라노 박미혜·강민성, 바리톤 오유석, 가수 정수라·이용·김종환·리아킴·이승훈·윤태규가 열정적이며 품격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잊혀진 계절’의 주인공인 이용은 변치 않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지나간 가을을 다시 추억하게 했다. 이용은 “지난해보다도 열기가 뜨겁다. 노래하고 환호받고, 좋은 일에 도움까지 줄 수 있어 최고의 보람을 얻었다”며 “여러분의 활동도 너무 감동적이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40년, 100년이 되기까지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도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나를 계속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성악가들의 풍성한 음색과 클래식한 선율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아름다운 나라’ ‘볼라레(Volare)’ 등 감미로우면서도 힘 있는 노래는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박미혜 서울대 교수는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 여러 나라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사랑을 나누는 활동에 작게나마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강민성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계속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주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오유석은 “이처럼 귀한 자리는 한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와 너’가 아닌 ‘우리’니까 가능한 것”이라며 “우리라는 이름으로 힘을 합쳐 더 멋진 일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왼쪽부터) 바리톤 오유석과 소프라노 강민성이 함께 무대에 올라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러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2부 사랑의 콘서트 피날레를 장식한 가수 정수라는 파워풀한 노래와 무대 매너로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으로 정장을 차려 입었다는 가수 윤태규가 ‘마이웨이’와 ‘끝까지 갑시다’를 열창했다. / 사진:INTL.WELOVEU FOUNDATION
이승훈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비오는 거리’ ‘위러브유’ 등을 불러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승훈은 “뭔가 20년을 지속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러면서 많이 성장했다”며 “나도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윤태규는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으로 정장을 차려 입었다”며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인구가 0%가 되는 날까지 위러브유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승훈과 윤태규는 지난달 위러브유의 김장 나누기 행사 때도 참석하는 등 해마다 함께하며 묵묵히 나눔의 손길에 동참하고 있다.

딸 리아킴과 함께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시인인 김종환은 “위러브유의 콘서트에 출연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여러분의 함성이다. 지칠 때 이런 함성을 들으면 얼마나 큰 힘이 솟는지 모른다”며 “아프고 소외되고 불편한 세계 방방곡곡의 사람들에게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매번 보이지 않게 일하는 스태프들에게도 밝은 미소와 웃음이 가득하다. 그들이 참 친절하고 다정하고 마음씨 곱다는 것을 느낀다. 모두가 이렇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감명 깊다”고 덧붙였다. 리아킴은 “내가 오히려 응원을 받고 간다”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힘든 일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두가 하나 된 자리
콘서트의 피날레는 정수라가 맡았다. 정수라는 올해도 예외 없이 환호와 열정이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만들었다. “매년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는데 무대에서 내려올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렇게 희망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자선공연에 많이 참여해봤지만 이 무대는 매번 또 오고 싶다. 관객들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콘서트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여러분과 함께 직접 봉사에도 참여해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며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객석을 아름답게 수놓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들은 이날의 열정과 감동을 대변했다. 각국 외교관과 각계각층 인사들, 수혜 가족들, 위러브유 회원 등 모두가 ‘어머니 사랑을 나누자’는 마음으로 하나였다. 서울시 일대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독거노인가정 등 수혜 가족들은 모처럼 바깥나들이에, 가족처럼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회원들의 손길에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개그맨 심재욱은 “가족이야말로 삶의 가장 큰 힘이다. 위러브유가 어머니의 사랑, 가족의 사랑으로 봉사한다는 점이 활동을 지속해 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이 콘서트에 와보라고 하고 싶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위러브유의 복지행사에 늘 함께해 온 배우 최예진도 “어머니 마음은 세월이 지나도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하게 콘서트를 즐기는 모녀가 눈에 띄었다. 엄마 이경온(51)씨는 위러브유의 20주년 콘서트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동안 헌혈하나둘운동,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같은 활동에도 참여하고, 주변에서 다발성골수종이라는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던 이웃이 위러브유의 지원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오늘 도움받는 분들도 힘들고 외로울 때가 있지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돕고자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내시기 바란다.”진로상담교사인 딸 이혜인(23)씨는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을 보면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하지만 이렇게 각박한 세상 속에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용기 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참여한 이민우(19)군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리에 오게 돼 기쁘고 보람차다. 위러브유의 클린월드운동 자원봉사에도 참여했는데, 거리를 청소하기 전과 깨끗하게 변화된 후의 모습이 달라 정말 마음이 뿌듯했다”면서 “이제 성인이 되니 더 열심히 봉사에 참여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위러브유가 복지의 근간인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클린액션(Clean Action)’ 환경사랑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으로 왔고, 일회용 야광봉 대신 개인 휴대폰 플래시나 손전등을 흔들었다. 또 일회용 컵 대신 개인용 컵과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환경사랑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위러브유의 슬로건인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려 실생활에서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는 모습이 귀감이 됐다.

행사 내내 함께한 김병찬 아나운서는 “20년은 단순한 세월이 아닌 역사다. 무수히 많은 눈보라와 비바람이 날렸지만 세월이 켜켜이 쌓여 큰 나무가 됐다”며 “모든 것을 아우르기에 진실하고 지속 가능한 것이 어머니의 마음인데, 이처럼 최고인 어머니의 마음으로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2000년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 20년간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자선콘서트다. 위러브유가 매년 봄에 개최하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와 함께 양대 복지행사다. 걷기대회는 매년 4~5월쯤 개최된다면 콘서트는 따스한 손길을 더욱 필요로 하는 연말 즈음에 열린다. 두 행사 모두 올해까지 20회를 맞았다.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는 22만4000여 명,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는 현재까지 16만8500여 명이 참여했다.
 인류 복지 위한 희망 노래는 계속된다
위러브유는 콘서트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 지원해 왔다. 물 부족 국가에는 물펌프와 저수조 지원, 전쟁난민들에게는 의약품과 식료품 지원,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재난 피해지역에는 식량과 식수 등 필수품 제공과 무너진 교량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교육이 낙후된 곳에는 학교를 건립하고 교육시설을 지원했다.

정수라·인순이·유열·김조한·이용·구창모·전영록·윤태규·이승훈·소찬휘·한혜진·노사연·이무송·김종환·리아킴·이광조·해바라기·벤·차지연·소프라노 박미혜와 한경미 등 가수·성악가·뮤지컬 배우·영화배우·탤런트 등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가족·희망·사랑과 관련한 노래를 열창했다.

콘서트에는 각국 대사, 외교관과 그 가족들도 함께해 감동을 나눈다. 2018년에는 요르단, 페루, 방글라데시, 라오스 4개국 주한 대사를 비롯해 10개국 외교관 가족이 동참했다. 아델 모함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우리는 국제 차원의 협력과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요르단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이며 가치 있는 지원을 제공하는 위러브유의 노력에 감탄과 존경을 표했다.콘서트를 통해 지원받은 이웃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어려움을 호소할 길 없는 힘들고 막막한 상황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적장애가 있는 두 아들을 키우는 장애인 가장 장모(50)씨는 의료비를 지원받은 뒤 “어려운 이들에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해했다.

6세 아이의 폐렴과 비싼 병원비에 애태우던 다문화가정 주부 왕모(34)씨도 “예상치 못한 지원에 정말 고맙다”면서 본인은 물론 자녀들도 이런 봉사활동에 동참해 남에게 도움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방관인 남편과 자녀를 인명 구조의 고귀한 사명에 떠나보낸 가족들은 “순직한 소방관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준다는 점이 고맙다. 콘서트에는 처음 와봤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기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장길자 회장은 지구촌 이웃들에게 다음과 같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지구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의 노래로 위로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승화해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연합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그 행복을 더욱 넓혀갈 것입니다.”
 [박스기사] 세계 각국의 메시지
“위러브유는 지역사회 모든 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리 환경정화부터 지역사회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빈곤 퇴치에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 자레드 솔로몬(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랑게느 필로투 초·중등학교를 위한 도움은 아이들에게 함께 사는 법을 일깨워주었다. 아이들은 위러브유가 기증한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서로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있다.”


- 아르만두 조아웅 무템바(모잠비크 마푸투시 교육)“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범세계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수많은 이들을 위해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 등 아낌없는 후원을 베풀어주신 데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하시는 모든 일이 성공하기를 응원한다.”


- 후안 카를로스 아르테아가(엘살바도르 교육부 교육지원국장)“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20주년이 됐다. 어려운 지역,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 재난 당한 지역 등 구석구석 빠지지 않고 찾아가 인류를 위한 봉사를 해 온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이 우리 지구를 따뜻하게 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내년에도 더 많은 도움을 인류에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 배우 이순재“제20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위러브유는 남들이 하지 않는, 하기 힘든 곳들을 찾아다니는 봉사단체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행보, 사랑을 펼치지 않는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가장 먼저 달려가 많은 일을 하는 기관이 되기를 기원한다.”


-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헌혈하나둘운동 현장에서) 위러브유의 봉사를 직접 목격한 바 있다. 많은 봉사자들이 활동하는 모습, 단결된 모습에서 정말 힘을 느꼈다. 존경스럽다.”


- 박기홍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장-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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