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인수합병 기록 세워… D램 중심 사업 구조 개편 기회 지난해 6월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28단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 /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10월 20일 오전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1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SSD 사업 부문,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이다. 또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중국 다롄의 생산시설도 인수한다. 2021년 말 약 8조100억원을 지급하고, 2025년 3월 잔금 약 2조29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이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31.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과 하이닉스가 잇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이번 인수는 2019년 초 제시한 ‘3년 뒤 100조원 기업 가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서는 전환점”이라고 한 이유다.
낸드 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로 스마트폰과 PC의 주 저장장치로 사용된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생산은 디램에 편중되어 있었다. 매출 기준으로 보면 디램이 72%, 낸드가 23% 정도를 차지했다. 인텔 낸드 사업부는 SSD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위원은 “대규모 금액이 일시 지출된다는 측면에서 리스크가 존재하기는 하나, 인텔의 SSD 솔루션을 활용하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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