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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1분기 호실적 낭보에 '최영무호 순항' 예고
해외사업·디지털화·ESG 성공 추진할까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화재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의 연임 확정 이후 첫 낭보가 전해졌다. 삼성화재의 올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 한해 실적 전망에 파란불이 켜진 것. 올해 해외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을 집중 추진할 최 사장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 
 
에프앤가이드를 비롯, 국내 증권사들은 올 1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익을 3300억~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익(1640억원)에서 두배이상 상승한 수치다. 삼성화재는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순익(약 7500억원)의 절반가량을 기록하며 한해 실적 전망을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2월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가 저평가돼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실전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호실적은 투자수익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으로만 1400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실적호조는 일회성요인 외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및 사업비 감소에 따른 보험영업수지가 개선된 요인도 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1분기 보험영업손실은 -8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2410억원 대비 1531억원 개선된 수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운행이 줄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초반대로 떨어져 적자요인이 상당부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체질 개선을 통해 보장성보험의 질적성장을 도모한 결과로 영업손실이 줄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최 사장은 해외사업,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회사의 주요 3대 전략으로 정하고 추진 중이다. 영국 로이즈(특화보험)업계 4위의 캐노피우스의 경영 참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글로벌 IT기업 텐센트와는 중국법인의 합작사 전환을 추진한다.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낸다. 단순 보험서비스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은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각 부문별로 진행되던 디지털화를 하나의 본부로 통합했다.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탈석탄 정책'을 선언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3년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해 삼성금융계열사 CEO 중에서는 최고 연봉(20억7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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