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경기 회복세 얼마나 뚜렷해졌나
기획재정부, ‘5월 경제동향’ 발표 코로나 경기 전망
산업부 수장, 경제5단체장 만나며 소통 행보 이어가
경기 회복세, 이제부턴 진짜 시작하는 건가?
14일, 정부 기획재정부(기재부)가 ‘2021년 5월 최근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얼마나 진행됐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재부는 앞서 4월 최근 경제 동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기재부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10일, KDI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 19 확산이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6개월째 경제 동향에 ‘경기 부진’ 진단을 내렸다가 4월호에서 7개월 만에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다시 한 달 만에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문구를 썼다.
경기 회복세의 견인차는 ‘수출’이다. 지난 1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4월 수출증가율(41.1%)이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1~4월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러한 모멘텀이 5월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4월까지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소비가 살아나고, 경제 심리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호전되었다”고 경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 구자열·손경식 회장 만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구자열 회장·손경식 회장을 만난다. 이번 만남은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일 취임한 문 장관은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서 경제 단체와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경제5단체 수장을 순차 방문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만난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업 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업계가 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의 미래 준비를 돕는 산업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에서 기업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탄소 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적극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달라”고 바람을 전달했다.
산업 정책을 진두지휘 하는 문 장관이 구자열•손경식 회장을 만나 어떤 얘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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