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포트] 1분기 역대 최대 세수 확보에도 49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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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정부의 총지출은 전년 대비 17조4000억원(2.1%p) 증가한 182조2000억원, 같은 기간 총수입은 전년 대비 32조6000억원(6.5%p) 오른 15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세·기금수입·세외 등 모든 항목이 전년대비 증가했고 특히 국세가 전년 대비 19조원(6.9%p) 상승,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는 88조500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이 중 소득세가 2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3개월 납부유예 등 영세개인사업자 세정지원에 따른 유예분이 납부되고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소득세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택매매 거래량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 해 2월까지 42만7000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진 43만3000호로 1.7% 늘었다. 이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전년보다 3조원 가량 더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세수 확보에 따라 올 1분기 적자 규모는 개선됐다. 정부의 실질적 살림살이를 가늠하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대비 6조7000억원 줄어든 48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피해 복구와 경기회복 등을 위한 지원에 재정 집행 규모가 컸으나, 국세수입 등 총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정수지 적자폭이 개선됐다는 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세외수입과 기금수입 등도 모두 올랐다”며 “총지출 증가액보다 총수입이 증가액이 더 커지면서 재정수지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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