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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800만원선까지 하락… 악재 이어지나

中 금융 관련협회 "암호화폐 쓰지마" 공문
머스크 '비트코인 배신' 여파 지속
이더리움·도지코인 등도 5~7% 하락

 
 
여러가지 악재 속,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다.[로이터]
비트코인 가격 5000만원선이 '또' 붕괴됐다. 중국기업의 암호화폐 사용 금지, 일론 '머스크발' 리스크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5시 1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BTC당 24시간 전 대비 4.55% 하락한 488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100만원대에 마감한 비트코인은 이날도 꾸준히 하락세가 더해지며 5000만원선이 붕괴됐다. 지난 19일 비트코인은 4700만원대로 하락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0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4만달러가 붕괴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대내외 악재가 겹친 모양새다. 지난 18일 중국에서는 금융관련 협회들이 회원사에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중국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문을 낸 협회에 소속됐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이 어두워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 '트윗질' 여파도 남아 있다. 지난주 머스크는 '비트코인 전량 매도'를 시사하는 트윗 댓글을 달았고 가격 하락을 불러왔다.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수습했지만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20일(현지시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의사록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가 논의됐다는 소식은 시장 불안감을 키웠고 결과적으로, 코인시장 유동성 우려를 키웠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5~7% 가격이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4시간 전 대비 5.54% 하락한 33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1DOGE(도지코인 단위)당 전일대비 4.57% 하락한 480원에,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전일대비 7.38% 내린 1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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