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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사거리역 개발 핵심, 신길우성1차·건영 정밀안전진단 추진

도림사거리역 지구단위계획으로 성장 기대
구조안전성·통합재건축 허들 넘을까

 
 
신길 건영아파트 예비안전진단 통과 현수막 모습. [건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공사가 한창인 영등포구 도림사거리 일대에 호재가 집중되고 있다. 26일 [이코노미스트] 취재결과 신길우성1차와 건영아파트가 이달부터 소유주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모금에 들어갔다.  
 
신길 우성1차·건영 아파트를 제외한 도림사거리 일대(4만9249㎡)는 지난달 8일 영등포구 공고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안으로 포함됐다. 통상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시 구역 내 시설에 용도지역 제한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정홍균 건영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아파트 소유주들의 협조로 빠르게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주민들은 역세권 일대 개발과 함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겨진 유망지역, 통합 재건축으로 역세권 대단지 기대

도림사거리역 공사현장. [민보름 기자]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길동을 가로지르는 도림사거리 일대는 영등포역세권과 신길뉴타운 사이에 끼어 오랫동안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다. 7호선 신풍역과 2호선 신도림역, 1호선 영등포역 중간지점에 위치한 동네로 역세권이라 하기엔 애매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신길동 토박이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오래 전부터 유망지역으로 알려졌다. 도림사거리 주변은 신길동에 드문 반듯한 평지인데다 직선 대로변을 끼고 있다. 한 마디로 ‘미래 역세권’에 걸맞은 입지를 갖춘 셈이다.  
 
1985년 입주한 신길 건영아파트(총 386세대)는 도림사거리 남서쪽 코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에 1년 뒤 입주한 신길 우성1차(총 688세대)가 위치한다. 두 단지를 합하면 1000세대가 넘는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과 투자자들은 두 아파트가 향후 대단지 조성을 위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신풍역세권에 자리한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도 성공적인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말 개통 예정인 도림사거리역(예정) 부지에 철거가 시작되면서 지역 분위기는 한껏 고무된 상태다. 지난해까지 최고 7억3000만원에 팔렸던 우성1차 아파트 전용면적 49㎡ 타입은 8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8억 후반대에 이른다. 26일 현재 건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3주만에 386세대 중 210세대가 모금한 상태로 호응도가 높다.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 통과 청신호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리스크는 구조안전성이다. 2018년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중 구조안전성 비중이 50%로 높아지면서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등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는 단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우성1차·건영아파트는 지난달 예비안전진단 결과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에서 D등급을 받아 가까스로 통과했다. 구조안전성은 C등급을 받았다. 재건축 추진을 위해선 정밀안전진단에서도 최소 종합 D등급을 받아야 한다.  
 
일각에선 정밀안전진단 통과 역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역 주민은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6단지도 구조안전성 C등급이 나왔음에도 통합 D등급을 받았다”며 “입주 시기도 비슷하기 때문에 우성1차·건영도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름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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