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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2곳 중 1곳, 평균 1.4일 백신 휴가 준다

903개 국내 기업 대상 백신 휴가 현황 조사
‘휴가 부여 어렵다’ 응답 기업은 442개사

충남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2곳 중 1곳이 백신 휴가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03개사를 대상으로 백신 휴가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461개사(51.1%)가 백신 휴가를 부여하거나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휴가 부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한 기업은 442개사(48.9)였다.
 
백신 휴가를 부여하는 이유는 ‘백신 이상 반응이 많아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1.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백신 접종 독려’(32.5%), ‘직원들의 사기 진작’(26.9%), ‘감염·전염 예방’(22.3%)’, ‘정부 권고’(16.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백신 휴가는 1회 접종 당 평균 1.4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일(65.1%), 2일(29.5%), 3일(5.4%)의 순이었다. 또 유급휴가가 85.7%로 무급휴가(14.3%)보다 많았다.
 
백신 휴가 부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한 기업은 442개사 ‘휴가 사용 증가 시 인력 부족’(41.2%)을 가장 우려했다. 이밖에 백신을 맞는 직원이 거의 없어서(24%), 경영진의 방침이어서(17.6%), 인건비가 부담되어서(14.3%), 업종상 평일 휴가 사용이 어려워서(12%)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체 기업의 64.2%는 백신 휴가 외 코로나19 관련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중인 복지 제도로는 자녀 돌봄 휴가 등 특별 휴가 부여(33.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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