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후 들어 회복세… 3900만원대 회복
36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이날 3%↑
전문가들 "비트코인, 3만달러선 깨지면 하락폭 거셀 것" 전망
엘살바도르,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통화로 인정
3600만원대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오후 들어 상승세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하회하면 하락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9일 오후 4시 5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BTC당 24시간 전 대비 2.30% 오른 393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은 3600만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기류를 타며 3900만원대로 올라섰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95% 오른 3만4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 많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3만 달러에서 숏(매도)포지션을 걸어 놓았기 때문에 만약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하회하면 2만 달러까지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업체인 톨백컨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퍼버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3만 달러에 많은 매물이 걸려 있다"며 "3만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수직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업체인 스위스쿼트의 분석가인 입펙 오즈카데스카야도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내려가면 매도 포지션으로 바뀌는 옵션이 많아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하향 돌파하면 곧바로 2만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남미 빈국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9일(현지시각) 오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알렸다. 부켈레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의회로 송부해 표결을 요청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이 법은 "비트코인을 구속받지 않는 법정통화로 규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법에 따라 물건 가격은 비트코인으로 명시될 수 있다. 세금 분담금도 비트코인으로 납부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화폐이기 때문에 거래 시 자산 가격 상승분에 매기는 자본이득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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