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경제지표 코로나19 백신접종률, 국민 5명 중 1명 맞아 급증

얀센 효과로 하루에만 70여만명 접종
윤태오 “6월말 국민 4분의 1 완료 전망”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

대전의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가 경제지표의 아이콘이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섰다. 접종 개시 105일 만의 일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접종자는 1000만명을 넘어 105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20.6%에 해당한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105일 만의 성과로 국민 5명 중 1명은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의미다.  
 
접종 속도는 6월 들어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480만 명 이상 1차 접종을 마쳤다. 특히 전날(10일)에만 73만3067명이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직전일인 9일에는 접종자(56만2087명)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예비군·민방위대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접종한 73만명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자 수는 25만1787명이다. 40만6782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7만4498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았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 등 3가지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18만9933명, 화이자는 312만3684명, 얀센은 25만1787명이 맞았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263만6135명으로 인구 대비 5.1% 수준이다. 백신별로는 68만4215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70만133명이 화이자, 25만1787명이 얀센 백신으로 접종을 마쳤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접종자는 1, 2차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전 세계 백신 접종 현황. [자료 아워월드인데이터]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 같은 추세면 이달 말까지 1300만 명 이상, 전 국민의 4분의 1 이상에 대한 접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89만4133명(6일 0시 기준)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가운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사전 예약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에 대한 백신 1차 접종도 진행된다.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과 만성 신장 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등 20만명이 오는 15∼26일 각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윤태호 반장은 “이렇게 되면 7월부터는 코로나19의 위험이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며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사회의 일상 회복도 그만큼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경북 고령군, K-Festival 2024 서비스 부문 대상 수상

2금융권 불합리한 PF수수료 적발…금감원 “관행 개선 추진”

3 대통령실 “연금개혁 3일 만에 대타협 어려워…22대 국회서 논의”

4 의협, 30일 전국 6개 지역서 촛불집회...“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5천정부지 치솟는 코코아 값에...초콜릿·빼빼로 가격도 오른다

6김진표 “21대 국회서 연금 모수개혁 처리...구조개혁은 22대서 하자”

7정은보 KRX 이사장 “코리아 프리미엄 인정받도록 하겠다”

8 김진표 “국민연금 개혁, ‘채상병 특검법’ 보다 훨씬 중요해”

9“무제한 배달비 0원”…쿠팡이츠, 전국으로 확대 적용

실시간 뉴스

1경북 고령군, K-Festival 2024 서비스 부문 대상 수상

2금융권 불합리한 PF수수료 적발…금감원 “관행 개선 추진”

3 대통령실 “연금개혁 3일 만에 대타협 어려워…22대 국회서 논의”

4 의협, 30일 전국 6개 지역서 촛불집회...“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5천정부지 치솟는 코코아 값에...초콜릿·빼빼로 가격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