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미접종자 사전예약 마감
수급 불균형으로 접종 못한 사회필수인력 11만명, 화이자 예약 18시까지
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보복소비 흐름 이어갔을지 주목
사회필수인력 등 미접종자 사전예약 오늘 마감
만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미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전 예약은 지난 28시 0시부터 시작됐다. 대상자는 만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과 의원급 의료기관,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가운데 예약하지 못했거나 명단이 누락된 약 11만명이다. 이들은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였지만 수급 불균형 문제로 접종 받지 못했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원하는 예방접종센터를 정하고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명단이 누락됐거나 정보 오류로 인해 사전예약이 어렵다면 재직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예약할 수 있다.
앞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대상자 약 30만5300명 가운데 지난 27일까지 19만5800명(64.1%)이 접종을 받았다.
오늘까지 예약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의 1차 접종은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2차 접종 기간은 다음 달 26일부터 8월 7일까지다.
마찬가지로 수급 문제 탓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도 접종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을 위한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도 오늘(3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1차 접종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2차 기간은 26일부터 8월 7일까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 중 지난 사전 예약 기간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약을 연기하지 않고 취소한 사람도 대상자가 아니다.
주춤했던 ‘4월 산업동향’ 딛고 5월은 반등?
지난달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3월까지 전월 대비 기준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4월 1.1% 감소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가 줄면서 1.6%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0.8%), 숙박·음식점(3.1%)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주춤했지만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2.4%, 의복 등 준내구재가 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0.7% 각각 늘었다.
소매판매지수는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전문소매점 등에서 매월 판매액을 조사해 작성하는 통계다.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실적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실제 소비 동향을 잘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로 대표되는 내수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3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1조 6000억원) 대비 12.9% 증가한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으로 내수도 회복세여서 5월 산업활동동향도 긍정적인 지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 수출은 507만 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5.6% 증가했다. 전달(41.2%)에 이은 두 달 연속 40%대 성장은 사상 처음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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