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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흥행, 20대 여성 주도…개막전 '예매 전쟁' 불 켜졌다

지난해 9만명 훌쩍 넘어···두 배 규모

야구팬들이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첫 공식 경기다. [사진 정시종 일간스포츠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22일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여는 가운데, 일찌감치 '예매 전쟁'이 일어났다. 지난 15일 진행한 프로야구 개막전 예매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거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올해도 '대박' 조짐을 보이는 모양새다.

17일 티켓링크 운영사인 NHN링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기준 티켓링크 동시 접속자 수가 약 2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막전 예매 당시 기록한 9만여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예매는 KIA, 삼성, LG, KT, SSG, 한화 등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의 입장권 판매로 진행됐다. 두산, 키움, 롯데, NC 등 나머지 4개 구단은 다른 경로로 예매가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정규 시즌에만 총 1088만 7705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당연히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야구·축구·배구·농구) 최초 기록이다. 개막 첫날 야구장 입장권을 구하려는 티켓링크 동시접속자 수가 202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2년 연속 1000만 관중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티켓링크 측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로야구에 대한 20대 여성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거로 나타났다. 15일 총 5개 구단 개막전 예매자 연령별 비율은 10대(8%) 20대(39%) 30대(28%) 40대(19%) 50대(5%) 60대 이상(1%)으로 나타났다. 예매자 성별의 경우, 여성이 64%로 조사됐다. 남성(36%) 대비 여성 팬 비율이 많이 높았다.

때이른 프로야구 입장권 '예매 전쟁'에 대한 관리·감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버 폭주, 암표 등 야구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NHN링크는 '올해 프로야구 예매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고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도 안정적이고 편리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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